눈 오는날 카페에서

[지금여기]

동네 카페 앉아서 카페라떼 마셔요.
제주도라 가로수가 야자수인데,
눈오니까 더 멋지네요.
제가 올 여름에 그렇게 눈 오는게 보고 싶더라구요.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는걸 보고 싶어서,
유튜브로 눈 오는 풍경 보고 그랬어요.
그런데 말입니다.
요 몇일 제주도는 눈이 가로로 왔어요. 얼마나 세찬 바람이 불던지..
그래도 오늘은 좀 이쁘게 내립니다.
아이들은 이제 다 커서 엄마손이 필요없지요.
애들 어릴때 같이 눈썰매 타고, 눈사람 만들던 기억이 나네요.
한라산 중턱에서 신나게 탔었죠.
눈은 오는데, 아이들은 다 컸고, 엄마는 늙어버렸네요.
오늘 실컷 봐야겠네요^^
그립네요. 나의 아이들 꼬맹이 시절이...
그 웃음들이, 말랑하던 볼때기가, 꼬물거리던 손가락이..

[쓸개코]

원글님 눈도 오는데 이곡 한번 들어보세요. 가사해석도 있으니 음미해보시고^^

everything happens to me-Chet Baker
https://www.youtube.com/watch?v=nOU5gq5FTYE

[ㅇㅇ]

야자수를 바라보며 눈오는 카페 고즈넉하고 좋네요
즐거운 여행 하세요

그나저나 쓸개코님 재즈도 잘알이시네요. 모르는 장르가 뭐신지..? 링크 곡 넘 좋아요 감사합니다 잘 들을게요~

[쓸개코]

ㅇㅇ님 재즈못알이에요.ㅋ 어쩌다 듣게된 곡 있으면 같이 들으려고 꼭 링크걸어요.
아까 일 하다가 우연히 알고리즘으로 들었는데 좋길래 링크걸어본거에요.
모두 주말 잘 보내셔요. 저는 또 거실청소하러갑니다~

[ㅇㅇ]

지금 틀어놓고 있어요 ㅎㅎ저도 야자수감성이 느껴집니다
청소 잘 하고 오셔요~~

[지금여기]

쓸개코님 이어폰을 안 갖고 와서리 ㅎㅎ
집에 가서 들어볼께요^^ 고맙습니다^^

[음~멋지게따아~~]

나가 볼까나...........
여긴 싸락눈 시작,
하나도 안멋져요.
하지만
님이
마음을
흔들어서요오~~~~~

[오!]

부럽네요. 제주도 사시는 원글님.
눈쌓인 한라산 한번 가보는게 소원이였는데
전현무 힘들게 가는거 보니 저는 글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