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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세대 시어머니도 애써 신경쓰지 않으면 변하지 않아요

고부관계 조회수 : 3,892
작성일 : 2023-01-28 14:02:28
지인 중 최근 아들 결혼시킨 분이 있었어요. 결혼 후 며느리가 한번도 상치우거나 설거지하지 않았다고 약간 괴씸해하면서 이번 명절에는 시켜야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물었어요.
"그 때 딸은 쇼파에 있는거 아니죠?"
순간 당황하시더라고요. 거기까지 생각을 못한거죠. 그러면서 크게 웃으며 그러네 내가 실수할뻔 했다고 하셨어요.
그런거 같아요
아무리 시집살이 안 시키는 쿨한 시어머니 된다고 다짐해도 어쩔 수 없이 관습적으로 사고하게 되는 두뇌회로가 있는거 같아요.
애써 신경쓰지 않고, 한 번 더 생각하지 않으면 삐긋은 순식간.
저도 곧 결혼하는 딸이 있는데 결혼해도 엄마랑 놀아줄꺼지?라고 이야기했다가 남편한테 타박 들었어요. 생각도 하지 말라고.
처음엔 뭔가 섭섭했는데 이게 맞는거겠죠. ^^
IP : 125.180.xxx.18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28 2:06 PM (175.223.xxx.186)

    요즘은 다 똑같이 일하는데 무슨 며느리가 상을 치워요
    아들 며느리 딸 사위 다같이 하는거지
    돌아가며 하거나 같이 하거나 그건 알아서들 하는거구요
    말씀 잘하셨네요
    사람은 어울리는 사람이 이래서 중요해요

  • 2. ...
    '23.1.28 2:07 PM (175.223.xxx.186)

    근데 제주변에도 있어요
    아들이 집에 잘 안온다고 여자말 잘듣는애라서 며느리가 시켰을꺼라고 이상한 소설을 쓰길래 헉했네요
    다른거도 참 여러가지로 노인같이 굴어서 안만나지만요

  • 3.
    '23.1.28 2:10 PM (117.111.xxx.117)

    만사 며느리탓하는게
    관습적으로 뇌에 박힌거같아요

    그동안 주입된게 크잖아요

    티비든 어디서도
    며느리가 손님대우받는게 잘 안나오니까요

  • 4. 틀린말도
    '23.1.28 2:12 PM (118.235.xxx.198)

    아니지만

    자기가 딸처럼 대우 받으려는 심보도 정상은 아니고

    시키려고 맘 먹는 시어머니도 그닥..

    서로 배려하는 마음이 중요하지요.

    저런 며느리는 집에 오라고 하면 안됨. .

    뭔... 존재 자체가 뭔 금수저인줄

    저런거 가지고 불만 터로하는 애 치고 집에서 귀한 딸 절대 아님.

  • 5. 며느리도
    '23.1.28 2:15 PM (223.38.xxx.43)

    신세대 스타일로 시가 덕, 남편 덕 볼 생각 말고
    시모도 며느리를 사위 대하듯 하면 되지요

  • 6. ...
    '23.1.28 2:20 PM (175.223.xxx.186)

    요즘엔 집해줄필요도없고 예단할필요도없고
    둘이벌어서 해야죠

  • 7. ..
    '23.1.28 2:22 PM (124.53.xxx.169)

    나중에
    늙어 아들 며느리 밥차리려고 장보고 밥하고 설거지까지 해야 한다면
    집에서 밥먹는 일 되도록 안만들려고요.
    밖에서 만나 외식하고 빠빠이 하는 그것도 좋을거 같아요.
    지인들 보면 결혼한 자식들 들락 거리는거 부엌일 싫어 반갑지만도 않다고...
    안오는게 훨씬 편하다고들 하네요.

  • 8. 외국식으로
    '23.1.28 2:24 PM (118.235.xxx.210) - 삭제된댓글

    달라지겠죠. 결혼할 사람이라고 데려오면 축복해주고 너희끼리 잘 살아라. 크리스마스에 연락이나 하자꾸나. 끗.

    물려받을 재산이나 명성 있으면 간섭 감내하고, 눈치도 보고, 애키울때 잔소리 듣는거고요.
    우리나라도 따지고보면 서로 의지하려는 부모자식문제가 본질.

  • 9. . .
    '23.1.28 2:28 PM (49.142.xxx.184)

    자식도 며느리도 독립된 개체로 생각해야돼요
    내 집에 오면 다 손님
    자식들도 부모에게 의존하지 말고요

  • 10. ...
    '23.1.28 2:29 PM (1.241.xxx.220)

    윗님이 말하는 외국은 어디에요?
    외국이 그렇다는건 편견이에요.

  • 11. .....
    '23.1.28 2:30 PM (118.235.xxx.164)

    여기 댓글 사람들도 다 틀렸어요.
    저런 사람들이 많으니 우리나라 시집문화가 안바뀌지 ㅉㅉ

    아들 결혼시키기 위헤 투자한거면 아들한테 바래야지
    왜 며느리한테 대접 받으려고 할까요?
    그 돈 안주면 아들 결혼 못할까봐 준거잖아요.
    그럼 며느리한테 대접 받을 생각 말고
    아들 자식한테 받으세요.

  • 12. 자리가
    '23.1.28 2:37 PM (113.199.xxx.130)

    사람을 만들어요
    그 자리에 가면 누구든 그렇게 돼요
    다~~자기입장만 내세워서요

    같은 사람인데
    시모일때 시누이일때 올케일때 언니일때 동생일때
    친정모일때 등등등 다 다르더라고요

    시어머니 자리까지 갈것도 없어요
    명절만 보더라도 시누이일때랑 올케일때 다르잖아요
    변신의 귀재들 ㅋ

  • 13. 그나저나
    '23.1.28 2:37 PM (121.124.xxx.33) - 삭제된댓글

    저 집은 명절에 엄마 혼자 동동거리며 음식하고 설거지 하는건가요? 한치 건너 며느리는 놔두더라도 자식들도요?
    본인 자식 교육 잘 못시키고 며느리부터 잡을 생각하네요.
    명절 같을때는 다 같이 움직여야죠.

  • 14. 주변
    '23.1.28 2:41 PM (220.89.xxx.38)

    작년 결혼 지킨 지인 며느리는 일년 동안 시댁 와도 거실에 가만히 앉아 있는다네요.
    근데 설거지 하라 소리도 못했대요.
    사위가 한대요.

    저희는 시골인대도 딸 .아들 시집 보낼때 돈 많이 보태준 집들은 거의 처갓집.시댁에 자주 오는데 보태주지않은 집들은 세시간이 마지 노선이라네요.ㅎ

    계 모임 가면 다들 자식들 이제 결혼 시킨집들이 많아요.

  • 15. ...
    '23.1.28 2:41 PM (223.62.xxx.197)

    그러게요
    자식교육부터 못 시키고 남의집 자식 잡으려하는 거네요

  • 16. ㅁㅇㅁㅁ
    '23.1.28 2:42 PM (125.178.xxx.53)

    신세대 아니네요
    걍 요즘 시어머니가된 사람일뿐
    마인드가 완전 구세대인데요

  • 17. ...
    '23.1.28 2:49 PM (211.234.xxx.88) - 삭제된댓글

    저도 추석장 보는데 옆에 장보던 두 분 대화하던데
    한분이 남편 꼼짝도 안하고 시어머니는 며느리인 본인만 시킨다고
    옆에 분이 자기는 아들 시켜? 물으시니
    그분이 그러게 나도 우리 아들이 그러는게 싫으네 하며 깔깔 웃으시더라구요.
    그분은 쿨하게 인정하긴 했지만 대부분은 스스로 알아차리지도 못할거에요.

  • 18. ker
    '23.1.28 2:52 PM (180.69.xxx.74)

    명절 처가랑 한번씩 앞뒤로 가고
    아들 딸 며느리 사위 다 같이 하면 불만 없죠

  • 19. ...
    '23.1.28 3:07 PM (58.140.xxx.63)

    명절에 그냥 밖에서 만나요
    아니면 자식들이 초대해주면 가던가요
    굳이 집밥해서 먹이고 설거지 누가하나 그런거 하지말구요

  • 20. 저요
    '23.1.28 3:22 PM (14.55.xxx.44)

    명절에 친정 가면 밥 안먹고 와요.
    딸 사위 온다하면 장만해 두니까, 아예 안먹는다고 선포했고, 서운해해도 안자고 돌아와요
    명절 아침 동생 부부랑 한끼만 먹으니 장만도 안하더군요.
    제발 시부모 바뀌기 기다리지 말고 내 부모부터 바꿉시다.
    나한테 세상 좋은 엄마가 다른집 딸에게 용심 부리는 시모이니까요

  • 21. 동서네
    '23.1.28 3:43 PM (106.101.xxx.97)

    결혼한 며느리 첫명절에 왔는데 컵 하나도 아예 씻을 생각 안하더군요 원래 제가 설거지 했었는데 형님도 눈치 보이는지 저더러 설거지 하지 말라며 본인이 다 혼자 했어요 성인인 딸도 아예 도울 생각 없고요
    아 제사에도 며느리는 안 오더군요 말로는 반차 쓰기로 했었다며 저한테 변명처럼? 하던데 전 아무 상관 없지요

  • 22. ...
    '23.1.28 5:21 PM (115.21.xxx.164)

    남들 시부모모시고 산 시절에도 합가 안한 지인, 아들 며느리 끼고 살고 싶어하더군요 이미 넓은 평수로 이사했어요 같이 살거라고요. 요즘 세상에 합가하는 며느리가 있을까요? 세상을 모르는 건지 본인 본능에만 따르는 건지.. 안타까운 사람들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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