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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계속 주무시는 어르신, 가실 때가 된건가요?

눈을 뜨세요 조회수 : 5,684
작성일 : 2023-01-28 11:47:36
입원중인 90노모 폐렴도 치료되고 몸 여기저기 안 좋긴 하신데 계속 주무세요. 다리도 많이 아픈데 다리 건드리면 아~신음정도만 내시고 콧줄이랑 산소공급해서 산소포화도 유지하거든요
이번에 가보니 계속 이름부르면 잠깐 눈한번 떴다 눈떠있는 상태를 유지를 못하고 한번 뜨고는 내내 감고 주무시기만 하네요.
진정제나 수면제류도 일절 안 썼대요. 일주일전만 해도 말도 제법 하시고 그랬는데 이젠 대화는 아예 불가. 물, 아~정도말고는 단어를 거의 쓰지 못하고 눈뜨는 시간이 거의 없는거 같아요. 간병인은 주무신다고만 하고.
마음의 준비는 해야될거 같은데 보통 저 상태로 얼마나 더 계실까요?
이 와중에 병원서는 폐렴은 치료됐으니 요양병원 가라고.
지금 병원 옮기는게 가능한지도 모르겠고 지금 있는 병원에서 다른과로 옮겨서 더 있을수는 없나요?
옮기려다 탈날까봐 것도 겁나고 답답하네요.
IP : 125.190.xxx.84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1.28 11:50 AM (122.37.xxx.12) - 삭제된댓글

    지인 말 들어보니 지인 부모님이 종합병원에서 요양병원으로 옮기고 상태가 점점 안 좋아지다가 이틀정도 대답도 없이 그리 주무시다가 요양병원에서 새벽에 연락 받고 갔더니 돌아가셨다고..

  • 2. 상태
    '23.1.28 11:55 AM (1.227.xxx.55)

    그러면 큰 병원에선 해줄 것도 없고 돈도 안 되니 나가라 하죠. ㅠ
    고통없이 가셨으면 좋겠네요. ㅠ

  • 3. to
    '23.1.28 11:55 AM (222.237.xxx.188)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거 같아요 요양병원 가시면 바로 돌아가실수 있으니 최대한 버티시길 바래요. 호흡이 불규칙 하시고 의식이 없고 검은변을 계속 본다면 임종증상으로 보심 될거에요. 그쯤되면 혈압이 많이 낮을거고요. 지금은 못다한 이야기 하시고 감사하다 사랑한다 말씀드리세요. 엄마 돌아가시고 나니 임종전 그 순간까지도 사무치게 그립네요

  • 4. 최대한
    '23.1.28 12:01 PM (125.190.xxx.84)

    버틸 방법이 있을까요?
    입원 한달째거든요. 진짜 요양병원 옮기면 바로 일날것 같아요.
    진료과를 바꾸면 좀 더 있을수 있다고 들었는데 우리 상태론 어느과로 전과를 해달라해야될지도 모르겠어요.
    무릎수술따매 정형외과로 왔다 폐렴으로 호흡기내과에서 치료중이거든요.

  • 5. …….
    '23.1.28 12:02 PM (114.207.xxx.19) - 삭제된댓글

    90이나 되신 연세면 그 동안 폐렴 앓고 치료에 기력이 쇠하실 만 합니다. 그 상태로 얼마나 버티실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 더라구요.
    몇 달 몇 년씩 병원에 계시기도 합니다만 워낙 고령이시긴 하네요.
    종합병원에서는 필요한 치료가 끝난 후까지 계속 입원할 수 없어요. 요양병원 얼른 알아보세요.

  • 6. to
    '23.1.28 12:04 PM (222.237.xxx.188)

    전과는 안해줄거 같아요 의사만나서 상태를 듣고 희박하더라도 가능한 치료받으며 있고 싶다고 상담해 보세요 병원에선 더 이상 해줄건 없을테지만요

  • 7.
    '23.1.28 12:07 PM (1.235.xxx.154)

    기력이 다하셨다고 봐요

  • 8. 지방에서
    '23.1.28 12:11 PM (221.149.xxx.179)

    오셔 원하는 서울대병원 수술받으시고
    요양병원 옮기셔 얼마안되
    폐렴으로 돌아가셨다는 얘기
    며칠전 들었어요. 최대한 버텨보세요.

  • 9. 쾌차를
    '23.1.28 12:24 PM (122.34.xxx.13)

    아마 의료보험상 4주이상 입원이 안되는거라 그럴꺼에요.
    다른 병원으로 옮기셔야 할거에요.

  • 10. ker
    '23.1.28 12:27 PM (180.69.xxx.74)

    퇴원하세요 보내드릴때 같아요

  • 11. ....
    '23.1.28 12:38 PM (119.149.xxx.248) - 삭제된댓글

    그 연세에 너무 요양병원힘드실거 같은데 자식중에 집에 모실사람 없으신가요??

  • 12. ..
    '23.1.28 12:41 PM (122.37.xxx.108) - 삭제된댓글

    그 병원 호스피스 병동은 없나요?

  • 13. 없어요ㅜ
    '23.1.28 12:43 PM (125.190.xxx.84)

    물도 못삼키시고 콧줄로 다 넣고 있고, 산소도 작은용량으로 주입중이구요. 일반병실이 아니고 집중치료실, 중환자실 바로 아랫단계 방이에요.
    집으로 모시려고 재가요양사 알아보니 등급도 없고 갖춰야될 장비도 많고 응급상황 대비가 안된다고 비추하더라구요. 저부터도 타지방에 살거든요.

  • 14. .....
    '23.1.28 12:47 PM (119.149.xxx.248) - 삭제된댓글

    요양병원은 아픈노인 버리는거나 마찬가지더군요 현대판 고려장...ㅠ

  • 15. .....
    '23.1.28 12:49 PM (119.149.xxx.248) - 삭제된댓글

    요양병원은 아픈노인 버리는거나 마찬가지더군요 현대판 고려장...ㅠ
    혹시 자식이 몇분이세요??

  • 16. ……
    '23.1.28 1:26 PM (114.207.xxx.19) - 삭제된댓글

    고려장이니 뭐니 하면서 자식들 죄책감 자극하지는 마세요.
    80, 90되신 분들 다른 병으로 입원해도 체력 금방 떨어지고 면역력 취약해서 결국은 폐렴인 패혈증으로 돌아가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요즘이니 병원에서 치료한다고 오래 고생하시다 돌아가시는 거지.. 옛날 같으면 의사들이 부담스러워서 치료도 제대로 못 해줬던 연세인데요. 그럼 그냥 집에 누워있다 돌아가셨겠죠.
    요양병원으로 옮기면 돌아가시고, 종합병원에 버티고 있으면 집까지 걸어나오시는 게 아닌데, 남은 자식들이 자기가 후회안하려고 안간힘 쓰는 거죠.
    종합병원은 그냥 누워서 투약만 하는 환자들이 계속 입원할 수 있는 곳이 아니에요. 저 대로 6개월 1년씩 누워계시면 당장 위급하게 치료받아야할 환자들, 중환자들이 베드 없어서 입원, 수술 못 합니다. 요양병원에 있다가 위급해지면 다시 종합병원 응급실로 들어가야 하는 건 젊은 환자나 노인 환자나 마찬가지에요.
    모니터링이나 환자 간병이 걱정되시면, 보호자가 요양병원에 함께 들어가서 간병하시거나 하세요. 요양병원 가면 큰일난다는 소리 해봐야 현실적으로 전혀 도움 안됩니다. 멘탈 털려있는 보호자, 자식들한테 할 소리도 아니구요.

  • 17. ……
    '23.1.28 1:30 PM (114.207.xxx.19)

    고려장이니 뭐니 하면서 자식들 죄책감 자극하지는 마세요.
    80, 90되신 분들 다른 병으로 입원해도 체력 금방 떨어지고 면역력 취약해서 결국은 폐렴이나 패혈증으로 돌아가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요즘이니 병원에서 치료한다고 오래 고생하시다 돌아가시는 거지.. 옛날 같으면 의사들이 부담스러워서 치료도 제대로 못 해줬던 연세인데요. 그럼 그냥 집에 누워있다 돌아가셨겠죠.
    요양병원으로 옮기면 돌아가시고, 종합병원에 버티고 있으면 집까지 걸어나오시는 게 아닌데, 남은 자식들이 자기가 후회안하려고 안간힘 쓰는 거죠.
    종합병원은 그냥 누워서 투약만 하는 환자들이 계속 입원할 수 있는 곳이 아니에요. 저 대로 6개월 1년씩 누워계시면 당장 위급하게 치료받아야할 환자들, 중환자들이 베드 없어서 입원, 수술 못 합니다. 요양병원에 있다가 위급해지면 다시 종합병원 응급실로 들어가야 하는 건 젊은 환자나 노인 환자나 마찬가지에요.
    모니터링이나 환자 간병이 걱정되시면, 보호자가 요양병원에 함께 들어가서 간병하시거나 하세요. 요양병원 가면 큰일난다는 소리 해봐야 현실적으로 전혀 도움 안됩니다. 멘탈 털려있는 보호자, 자식들한테 할 소리도 아니구요.

  • 18. ㅡㅡ
    '23.1.28 2:03 PM (172.115.xxx.187) - 삭제된댓글

    90세시고...폐렴도 걸리셨었고..
    코줄 끼셨으면 연명치료 수순이네요.
    저 상태로 계속 붙드시는 이유가 뭔가요.
    본인이면 어떨지 생각하시고ㅡ편하게 해드리는게.....
    울 엄마도 콧줄 안하시고..주무시다가 가셨는데
    많이 그립지만,고생 더 안하셔서 다행이였다 싶네요

  • 19. 참...
    '23.1.28 2:44 PM (125.190.xxx.84)

    그래도 뭐라도 해보는 게 자식맘이죠
    인공호흡기해야될 순간도 있었지만 그건 안하기로 사인했어요.
    일단 숨쉬고 계시고 물 한모금 못 삼키는데 콧줄 빼자하면 아사하게 두란 소린가요?
    붙드는 이유가 뭐냐니요.

  • 20. ..
    '23.1.28 3:51 PM (106.101.xxx.115)

    콧줄이 엄청 아파요. 제가 해봐서 알아요.
    의식 들자마자 빼라고 발광했었던.
    저보고 다시 하라면 전 그냥 안하고 일찍 눈 감고 싶다고 했어요. 보내드리세요.

  • 21. ㅠㅠ
    '23.1.28 8:52 PM (58.226.xxx.56)

    콧줄 하시는 게 힘들다고 들었어요 ㅠㅠ. 요양사 준비한 친구가 어르신들 콧줄 키고 가래 줄 끼는 걸 괴로워하시는데 표현을 못하시니 그렇게 연명하게 한다고 배웠대요. ㅠㅠ. 저는 집에 산소기계 설치하고 모셨어요. 저희 아버지도 비슷하게 마지막에는 못 드시고 계속 주무시다가 돌아가셨어요. 마음의 준비를 하셔야 할 것 같아요. 원글님 너무 마음아프시겠지만…. 요양병원 가셔도, 집 모셔도 며칠 못 견디실 거예요 ㅠㅠ.

  • 22. ㅡㅡ
    '23.1.30 9:36 AM (172.115.xxx.187) - 삭제된댓글

    연세 드시면,,,모든게 퇴화하고,,자연스럽게 곡기부터 줄어들면서 끊기는게 자연의 순리인데ㅡ
    붙드신다는 표현으로
    원글은 댓글쓴 사람을 어이없게 만드네요
    원하시는대로 콧줄부터 시작해서 연명치료 하시고 효도 많이 하세요

  • 23. ㅡㅡ
    '23.1.30 9:39 AM (172.115.xxx.187) - 삭제된댓글

    연세 드시면,,,모든게 퇴화하고,,자연스럽게 곡기부터 줄어들면서 끊기는게 자연의 순리인데ㅡ
    붙드신다는 표현으로
    원글은 댓글쓴 사람을 어이없게 만드네요
    원하시는대로 연명치료 하시고 효도 많이 하세요
    본인일경우 그렇게 하고 싶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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