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이와 기싸움
지상에 있는 주차장을 이용하려고 좁고 긴 계단을 올라가는데
맨 위에 고양이 떡 하니 앉아서 내려다 보고 있더라고요.
어이가 없어서 야! 훠이! 하고는 무섭게 노려보고 올라가는데
꼼짝을 안하고 계속 내려다 보더라고요.
어처구니가 없어서 우쒸! 하면서
발을 일부러 세게 탁 탁 놓으며 한계단씩 딛고 올라갔는데
거의 다와가는데도 계속 꼼짝 안하고 그대로 있더라고요.
야! 나 다 왔다! 하고 큰소리 치고
눈과 눈이 딱 마주 볼 위치가 됐고 이젠 가겠지 했는데
그래도 요지부동. 계속해서 저를 노려보는데
순간 갑자기 그 눈이 되게 무섭게 느껴지면서 오싹하더라고요.
근데 자존심에 그냥 내려가긴 싫고 좀 더 쎄게 나가보자 싶어
한 칸 한 칸 더 올라갔는데 그래도 그대로 있길래
너 다음에 보자 하고는 도로 내려와서 돌아갔어요.
1. ㅡㅡ
'23.1.27 3:58 PM (14.45.xxx.213)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ㅇㅇ
'23.1.27 4:00 PM (222.100.xxx.212)가만히 있는 애한테 왜 그러시는건데요?
3. ㅎㅎ
'23.1.27 4:00 PM (222.98.xxx.31)안 잡아 먹어요.
이미 그 아인 친화적일 겁니다.
담엔 머리라도 긁어주세요.
간식이나 사료를 챙겨주심 더 좋고요.
고양이는 그 눈동자가 매혹입니다~4. ㅋㅋㅋㅋㅋ
'23.1.27 4:00 PM (121.141.xxx.9)걍 그옆으로 지나가시면 될껄...
귀여우시다~5. franlb
'23.1.27 4:03 PM (110.47.xxx.89)오늘부터 1일이에요
6. 쓸개코
'23.1.27 4:03 PM (118.33.xxx.139)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나 다왔다.. 너 다음에 보자 ㅎㅎㅎㅎㅎㅎ
7. ㅋㅋㅋ
'23.1.27 4:04 PM (112.153.xxx.233)걘 그냥 닝겐 구경
8. zzzzzzzzzzz
'23.1.27 4:05 PM (218.155.xxx.188) - 삭제된댓글왜 동백꽃 필 무렵에서 노태규... 오정세가 생각나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 ,,,
'23.1.27 4:11 PM (119.198.xxx.63)담에 보자는 사람 겁 하나도 안난다에 한표,,ㅎㅎ
10. ....
'23.1.27 4:11 PM (121.163.xxx.181)고양이 눈으로 말해요.
저희 동네에 정말 이쁜 암코양이 있었는데 눈은 옥색이고.
종종 임신해서 배불러서 다니는데
어느 날 좁은 길에서 만나서 제가 불렀어요.
휙 돌아보는데 저한테 욕하는 눈인거에요.
아는 척 하지말고 꺼져라! 이런 거.
표정도 매우 살벌하심.
네 하고 쭈굴해져서 가던 길 갔어요.11. ㅇㅇ
'23.1.27 4:17 PM (59.10.xxx.175)ㅇㅇ 담에보자는 사람 하나도 겁 안나죠 ㅋㅋㅋ
12. 이 추위에
'23.1.27 4:24 PM (117.111.xxx.248)집도 없이 떠돌아 다니는 애한테
왜그러실까요????!!!!
그렇게 쳐다보는 건 그렇게 태어났으니까 어쩔 수 없는 거잖아요
측은지심으로 대해주세요13. 그래서
'23.1.27 4:34 PM (211.246.xxx.38) - 삭제된댓글담에 보시면 어떡하실건데요?ㅋ
구면이니 친하게 지내셈14. 버섯돌이
'23.1.27 5:03 PM (218.239.xxx.114)ㅋㅋ나중에 마주치면 그러겠네요
저번에 도망간 닝겐이다~15. 크하하하
'23.1.27 5:05 PM (221.141.xxx.98)비꼬는 게 아니고 진짜 궁금해서 그러는데
왜 그러신 거예요?16. ....
'23.1.27 5:07 PM (14.42.xxx.135)재밌네요.
그런데 저라도 원글님과 같은 행동 했을거예요.
전 고양이가 무서워요.ㅜㅜ
다들 매력이라는 눈이 너무 무서워요.울음소리도요.
하지만 거리를 두고보는 고양이는 괜찮아요.17. ㅇㅇ
'23.1.27 5:15 PM (218.52.xxx.251)고양이 절대 먼저 공격하지 않으니
겁먹지 마세요.
눈은 볼수록 보석같답니다.
사랑스런 생명체 춥고 배고프고 고생하는데
좀 예뻐해 주세용~18. 원글
'23.1.27 5:43 PM (223.39.xxx.165)전 고양이가 무섭기도 하지만 좋아하기도 해요.
예전에 82에 길고양이가 사무실 뒷편에 새끼 낳았다고
어떻게 도와줘야 하냐 하고 글도 올리고 사진도 올렸었어요.
한동안 밥도 주고 물도 주고 그늘도 만들어주고 했는데
어느날 말도 없이 휙 사라지긴했지만요.. ㅠㅠ19. 어릴때는
'23.1.27 6:41 PM (59.19.xxx.53)고양이눈이 무서웠어요.
고양이를 좋아해본적이 없죠.
결혼하고 아이들이 너무 원해서 고양이를 키우게 되고 이제는 내가 모든걸 감당하며 살죠.
이제는 알아요.
고양이 눈이 왜 찢어진 것처럼 보이는지 ,또 그눈이 왜 동그란 눈이 되는지.
그리고 고양이들은 눈으로 많은 말을 합니다.
원글닙도 느껴보심 좋겠어요.ㅎㅎ
고양이는 ,특히 우리나라 길고양이는 몇프로 빼고 무서워 다 사람을 피해요.
원글님이 만난 고양이는 인간친화적인 냥이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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