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난방안하는 제 시가
아주 옛날 한동네가 거의 집들이 비슷한 형태로
반지하부터 뺑뺑 돌아 방하나에 욕실 부엌
월세주기 알맞게 지어진 단독주택이었죠
2층까지 무려 15가구에 세를 줬고
맨 윗층이 주인세대인 그런 집요
월세 받는 재미로 그런집 사셨지만
시집에 겨울에 가면 넘나 추웠어요
거실 바닥이 나무고 난방이 안들어왔거든요
가스난로 커다란게 거실 중앙에 있었지만
널다란 거실에 그거 하나론 공기가 전혀
덥혀지질 않았고 일단 바닥이 냉골이니
실내화를 신어도 발이 너무 시려웠어요
겨울제사가 설날 포함 네번이나 됐는데
제사준비하러 갈때면 바리바리 수면양말 덧버선
스웨터 등등 애들거까지 챙기느라 짐보따리가...
화장실은 또 왤케 넓은데다 창도 커서
소변도 참다참다 터질지경 돼서나
후딱 일보곤했구요
시골출신들이라그런지 추운거 모르시더군요
그러다 팔고 아파트 대형평수로 이사가셨는데
아예 난방을 안하세요 -_-
관리실에서 몇번이나 전화가 왔대요
보일러 고장아니냐고...
틀 필요가 없다시네요 공기가 훈훈하다고.
샷시가 좋으니 단열이야 잘되죠만
옆집 아랫집 윗집에 피해 준다고 아무리
말을해도 그럴리도 없고 그렇다해도
안추운데 이웃들 생각해서 난방해야하냐고..
안춥다면서 왜 집에서 패딩을 입냐고요~
추운데서 일하기 싫어서 제사 가져와버렸어요
1. 몸이
'23.1.27 1:20 PM (175.113.xxx.252)추운데 최적화 되는가보더라고요
저희 시골 아주버님도 조금만 더워도 아주 못견뎌 하세요2. ㅇㅇ
'23.1.27 1:25 PM (222.97.xxx.75) - 삭제된댓글저역시 예전시댁 2층 대주택인데
거실은 횡하니 큰데 바닦에 난방이안되어서
무조건 안방에 옹기종기
부엌은 입김이 나오는와중에 뜨신물틀어놓음
안방에있던 보일러 딱 끄던 시부
기름 값많이 나온다고요
지야 안방에 에헴하고 앉아있으니
일하는사람 추운줄 모르겠죠
찬물로 일하는데 너무 빡친거예요
그냥가서 확 틀었어요
몇번그러니까 끄진않더군요
저녁에 작은방에 자는데
새벽에 너무 추운거예요
역시 안방에서 보일러 끈거.
아니 자기들은 전기장판 깔고 자니 뜨시겠죠
원글님은 추워서 제사 가져오셨어요?
저는 그런바보짓은 안합니다
그냥 추우면 일을 안했어요
시모가 너는그리 추우냐 해서
찬물에 설거지안해봤다했어요
제가 시댁에 가면 시모가 뼈담아 한소리
니온다고 작은방에보일러 켜놨다
당연한소리를 마치 선심쓰듯3. ....
'23.1.27 1:25 PM (1.233.xxx.247)관리비 보고 놀라서 한 일주일간 아낀다고 난방 20도로 해놨다가 현타와서 어제 22도 했더니 남편이 오늘 덥다 이러더라구요. 추위도 익숙해지나봐요.
4. ㅇㅇ
'23.1.27 1:26 PM (121.66.xxx.94) - 삭제된댓글남편이 더운걸 못 견뎌해요
햇볕 잘 들고 샷시 잘되어 그런지
따듯한 편인데ᆢ
그래도
손님 오거나
특히 손주들 올 때는 난방 팍팍 돌립니다
집 주인이나 안 춥지
손님들은 추워요 바닥이 뜨듯은 해야지ᆢ
나보다
상대를 먼저 생각해야죠
난방 안 트는 시부모님 나빠요5. 어제보니
'23.1.27 1:28 PM (121.125.xxx.92)북한탈북민여성이 결혼해서
경기도인가?에서 사는데
자기는 여기남한내려와서 평생양말을 안신어봤데요
외투도 이한겨울에 얇은가을거입구요
여기날씨가 너무따뜻하데요
양말신을필요가없다네요
남편은 파카에목도리에 칭칭두르고나가는데
북한어디꼭데기에서 살다왔나봐요
아마도 어른들도 추위에 익숙해져서 그런것같아요6. 난방비가 오르니
'23.1.27 1:28 PM (123.214.xxx.132)위아랫집 난방비에 영향을 주긴 했겠어요
그동안은 민폐라는게 확 와닿지는 않았던것 같은데
워낙 많이 오른데다 추우니 영향이 없을 수가 없죠7. ...
'23.1.27 1:31 PM (106.101.xxx.248)헐
시부모 속으로 '난방 안하니 제사 가져가네 개꿀!!'
하겠어요
왜 그러셨어요? 제사를 왜 가져와요?
난방 안하면 시가 방문 자체를 보이콧했어야죠8. 안가야죠
'23.1.27 1:32 PM (175.208.xxx.235)저희 시어머니도 수전노이시라 60평 아파트 두분이 사시는데, 안방 절반만 난방 하세요
자식들 방문하기로 했으면 거실 난방 좀 트시지, 선풍기형 히터 하나 트세요.
에어컨은 그냥 전시용이고요.
생전 난방을 안돌리니 어쩌다 큰맘 먹고 거실 난방 돌려도 3시간은 지나야 바닥이 미지근한 수준
아이들 어릴때 시집에서 하룻밤 잤다가 난방이 제대로 안돌아서 추워서 혼났네요.
시부모님댁이니 난방 조절기 어디를 만져야하는지 몰라 그냥 잤다가 고생했더랬죠.
전 그냥시집에 명절, 생신때만 가고 제가 음식 해서 가져갑니다.
집이 너무 추우니 밥이고 국이고 너무 빨리 식어버려서 먹다가 차가워져서 못 먹을 정도예요.
시집은 되도록이면 안가고 가더라도 짧게 머물다 와야 덜 고생해요.
60평 넓은 아파트 하나도 부럽지가 않네요.9. 근데
'23.1.27 1:34 PM (175.223.xxx.22)윗님. 어떻게 안방의 절반만 난방하시나요?
신기하고 궁금해요10. ᆢ
'23.1.27 1:42 PM (121.167.xxx.7)아마 분배기에 난방 밸브 탭이 두 개일거예요. 안방 두 개면 하나만 여는 거죠.
솔직히 하나 열면 갸 혼자 일하느라 많이 절약되지도 않을걸요.
환기도 안하니 냉냉하고 싸하고 눅눅하고.. 쿰쿰하고 미칩니다.ㅠ11. ..
'23.1.27 1:49 PM (49.163.xxx.248)그러다가 보일러 터져서 누수되면 다 물어줘야 돼서 큰돈 들어요.
실제로 그런 사례 봤어요.12. 허걱...
'23.1.27 2:07 PM (116.34.xxx.24)제사 가져와버렸어요
진짜 시어머니 꿀이네요
난방비 절감 제사 없애고
고구마ㅠ13. 춥게 살다가도
'23.1.27 2:09 PM (211.224.xxx.56)사람들 모이고 손님 오면 뜨듯하게 보일러 돌려야죠. 저 뭔짓이래요? 스쿠루지 실사판이네요.
14. 제사
'23.1.27 2:12 PM (211.234.xxx.240)별거 아니에요
그냥 돈 가지고 설렁설렁 하면 됩니다
무슨 제사를 호환마마처럼 생각하시는 분들
돈 몇푼이면 해결되고요
제사 가져오면 누가 이래라저래라 갑질 안해요
내가 제사장이 되는 겁니다 ㅎㅎㅎ15. 제사
'23.1.27 2:12 PM (211.234.xxx.240)덧붙여서 쓰자면
나중에 하기 싫으면 안하겠다....하면 됩니다!!!16. 해외에서
'23.1.27 2:15 PM (183.97.xxx.35) - 삭제된댓글오래 살다와서 그런지
실내온도 17도 정도로 충분
입식생활이니 실내화에 내의는 필수
피부와 눈이 건조해 지는것보다 좀 춥게 사는게 건강에도 좋아요17. 그래도
'23.1.27 2:24 PM (1.237.xxx.217)본인들이 견딜만 해서 안트는건 그렇다쳐도
손님들이 와서 춥다 그러면 틀어야지요
추운데서 일하기 싫다고
제사를 가져오다니
시모 입장에서는 정말 일석이조네요
춥다고 자식들 올때만이라도 보일러
틀게 하시지 안틀어주면
최대한 늦게 가던가 하시지18. 울언니
'23.1.27 3:49 PM (121.162.xxx.252)반대로 필리핀15년 살더니
한국오면 추워죽겠다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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