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국민핵교 당길 때(1974인데 핵교 일찍 드감)
교실에서 앞에 나와서 노래하는 애들
특히 방송에 나와서 하는 애들 중에 많았는데
머리 뿌리 하얀거 나오도록 잡아뽑을듯이 머리 묶고
프릴 달린 원피스 입고
자기 손을 맞잡은 채로 노 젓듯이 노래 부를 때
저는 어린 나이에도 그걸 보며 얼마나 의아하던지..
호불호 차원이 아닌
뭔가 비현실적 느낌이 들면서 넋나간듯 봤어요.
저 부자연스러움은 뭘까? 하면서요.
목소리도 막 북한 아이들처럼
잔뜩 성대 누르고 발음도 입을 옹송그리고 하는 듯한..
'하노~라~~~' 할 것을 ' 하~노~~냐아~~~'이렇게 발음하고.
좀 전에 아이가 부엌 티비를 틀어놓았는데
소리만 들어도
비슷한 성대 울림이 있어서
옛 추억 돋았어요.
그랬다구요..
아 일하면서 자꾸 15분에 한 번씩 82에 들어오게되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