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래 형제가 같이 잘살아야 한다는 글 보고..

화이팅 조회수 : 2,120
작성일 : 2023-01-26 10:01:12
본 글이나 댓글 보니 맞습니다. 형제들이 같이 잘살아야 한다는 말 적극 공감합니다.
저는 하나밖에 없는 시누이가 사업이 망하고 남편이 돌아가신후 그리 잘살던 시누이가 지금은 전세로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 씀씀이는 버리지는 못하는지 잘살때의 습관이 간혹 나오는것 같습니다.
옛날에야 부자집 사모님 소리 들으며 백화점 쇼핑을 낙으로 사는 사람이였지만
지금 처지가 그런 처지가 아닌데도 어쩌다 만나보면
비싼옷 명품 시계등 씀씀이를 못버리는듯 해요..
그렇다고 그런거 산다고 저희한테 돈을 얻어간건 아니니 별말 하고 싶지는 않은데...

요즘 시어머님이 많이 아프셔서 돌아가시기전에 유언 남기듯 이런저런 말씀을 하십니다.
시어머님은 지금 저희가 사 놓은 30년된 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계시구요..
그런데 시어님께서 요즘 당신 돌아가시면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를 
시누이가 살게끔 하라고 하십니다.
하....
형제간에 돈거래 하기 싫고 저와 시누 관계는 그리 나쁘지도 좋지도 않고 그냥 데면데면 한 사이인데...
거기다가 시어머님 말씀은 시누이도 은근히 들어와서 살고 싶다는 등
지금 살고 있는 곳에 집주인이 언제 나가라고 할지 조마조마 하다는 등 이런 말씀을 하시네요..

저희가 지금 살고 있는 집은 시아버님 상속 주택을 팔아서 새로 집을 사서 살고 있고
상속 받을시 시어머님은 아들은 주택을 주고 시누이한테는 본인 현금을 나중에 다 주겠다고 하셨고
그래도 저희 보고 성의 표시는 하라고 해서 7년전에 5천만원을 줬지요..
오래된 주택을 상속 받다 보니 저는 어차피 거의 같은 수준으로 받게 됐다고 생각했고
시누이도 상속할때 아무말 없이 도장을 찍어줬지요..

그런데 저희한테 저희 집을 시누가 살게 하라니...
제 자식들도 있고 저도 얼마있음 퇴직인데 제 노후와 제 자식은 누가 책임지라고 이런 말씀을 하시는지...
시어머니께서 저희 아파트에 사시는 바람에 저희는 새로 집을 살때 1억 대출을 받고 지금 이자 갚아가면서
갚아 나가고 있는데...
어머님 사시는 집의 권한을 저희한테 하지 말라니요..
물론 시누가 안쓰럽긴 합니다.
하지만 시누 남편 살아 있을때 사업자금 한다고 돈도 가져가고 했는데..
왜 제가 제 자식 걱정을 해야지 시어머님의 자식 걱정을 해야 하는지...

분명 저희가 안된다고 하면 시누이는 저희를 안보겠지요..
남매밖에 없는 저희 남편 형제를 이런식으로 갈라 놓으려고 하시는건지..
시어머님은 지금 당신 생각이 최선이라고 생각하십니다.
남편이 보증금 얼마라도 받아야 하는거 아니냐고 시어머님한테 말했다가 
시어머님은 그냥 살게 하지 무슨 돈을 받냐 하시더라구요..

요즘 이 일로 저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시어머님은 저를 그냥 일꾼으로만 생각하는듯 하고 정말이지 저는 남보다 못하게 
생각하는듯 하고..
12년전 암때문에 항암치료로 고생하고 했을때도 생각나고..
여하튼 요즘 머리가 많이 복잡하네요..

IP : 211.114.xxx.7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3.1.26 10:07 AM (222.107.xxx.180) - 삭제된댓글

    부모가 현명해야 하는데 자식들 갈라놓는 경우가 너무 많아요.

  • 2. ..
    '23.1.26 10:10 AM (182.228.xxx.67)

    형제자매간 우애는 보통 부모님이 끊어놓더라구요.

  • 3. 그럼
    '23.1.26 10:13 AM (210.178.xxx.4)

    집을 주는 대신에 시누가 지금 살고 있는 전세보증금은 줘야죠 어머니가 처신으로 남매간에 의 갈라져요

  • 4. 형제간에도
    '23.1.26 10:20 AM (125.180.xxx.53)

    적게라도 보증금은 받아야죠. 돈거래는 가까울수록 정확해야됩니다.

  • 5. 냉정해지세요
    '23.1.26 10:28 AM (115.138.xxx.127)

    무슨 집을 시누줍니까.현재도 명품에 비싼옷입을 정도면 자기 살구멍은 다 있는듯하니 얼굴 안본다고 하더라도 시어머니말은 무시하세요

    지금은 시누생각할때가 아니라 내자식걱정할때지요
    시누는 자기전세금내에서 알아서 살아야지요
    전세금조금받고 집 넘겨주는것도하지마시구요

  • 6. ㅡㅡㅡ
    '23.1.26 11:15 AM (218.55.xxx.242)

    다른건 알아서 할 일이고
    주택 먼저 받아 활용 할 수 있었는데 죽고나서야 받는 현금과 비슷하지는 않죠

  • 7.
    '23.1.26 11:28 AM (222.236.xxx.112)

    괜히 살게 했다가 시누는 자기 전세금 홀랑 날릴거고, 죽기전엔 못 나간다 할거고, 나가라면 집팔아 본인 전세금이라도 달라고 할 수 도 있어요. 모든 집이 수순이 그렇습니다.
    지금 딱 잘라야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75066 포도주 6개월 실온에 두면 안되는건지요? 3 둥둥 2023/06/18 1,475
1475065 하는데. 옷 한벌 뽑을까하는데 3 승진 2023/06/18 2,013
1475064 간수뺀소금이랑 탈수한소금..다르죠? 3 ㅁ ㅇ 2023/06/18 1,666
1475063 귀가 먹먹한 불편함 ㅠㅠ 5 ooo 2023/06/18 1,845
1475062 나이들면 불면증이 좀 나아지나요?? 6 ........ 2023/06/18 2,015
1475061 저 아래 글에도 갈라치기보이네요.. 2 ... 2023/06/18 617
1475060 못생긴여자들이랑 친구하기 힘든이유 20 .... 2023/06/18 9,468
1475059 오이모종 글 읽고 15 67 2023/06/18 2,521
1475058 일찍 일어나니까 3 하루 2023/06/18 1,717
1475057 맛소금 8 .. 2023/06/18 2,356
1475056 부산 여행 와서 해운대입니다. 2 say785.. 2023/06/18 2,775
1475055 플리마켓 정보 1 2023/06/18 825
1475054 이명박근혜 겪고도 윤 23 개레기 2023/06/18 2,431
1475053 음악치료사 전망 어떨까요 12 나비 2023/06/18 2,740
1475052 이혼 상담 받고싶은데 5 .. 2023/06/18 2,236
1475051 임플란트를 한 병원이 문 닫으면 그 뒤에 관리는 어찌 하나요 1 ㅇㅇ 2023/06/18 1,205
1475050 지난 연인을 잊어주는것도 필요한거죠 2 잊는거 2023/06/18 2,397
1475049 핵폐수가 마땅한 용어네요 9 일제불매 2023/06/18 1,060
1475048 아파트 내부에 차량 절도범을 제가 목격하고 12 어후 2023/06/18 4,352
1475047 현아랑 이던이요. 1 언제쯤? 2023/06/18 5,474
1475046 인터넷 안되던 시절에 뭐하고 살았죠? 31 ..... 2023/06/18 5,564
1475045 오늘 정유정 그것이알고싶다 12 ㅇㅇ 2023/06/18 7,554
1475044 동네에 외국인들이 너어무 많이 보여서 4 으흐흐ㅡㅎ 2023/06/18 4,991
1475043 말기암 통증 어떻게하나 알려주세요 15 ㅡㅡㅡ 2023/06/18 5,949
1475042 자다가 눈을 떴는데 2 강아지 2023/06/18 2,0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