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찬 피아니스트의 장점은 참 특이해요

[ㅇㅇ]

피아노를 잘치는 유명한 사람들 너무 많잖아요

들으면서 아 ~ 너무 좋다  피아노 소리가 정말 아름답다 이러고 듣고 있다가 딴 짓을 하게 돼요

이걸 한 두번 경험한게 아니예요 

임윤찬 피아니스트의 최고 장점은 그가 연주하는 음악에 듣는 사람이 열중하게 한다는 거예요

마냥 잘친다 너무 좋다 이것보다는 다음에는 어떤 소리가 나올까 하면서 나도 모르게 집중하고 있죠

굉장히 특이한 피아니스트예요

[낚시꾼이예요]

그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낚시바늘이 훅 심장에 꽂여서 듣는 사람을 낚아채요
낚시바늘이 한두개가 아니라 계속 날려서 끊임없이 낚아요
어제도 한밤중에 명동성당 안을 휘감던 선율에 낚여 마구 끌려다녔네요

[..]

오케하고 연주할 때는 지휘자와 맞추려고 자주 쳐다 보기도 하고
오케 단원하고 같이 음에 맞추어서 고개가 움직이고
혼자 리사이틀할 때도 흥얼 거리듯 몸이 들썩 들썩 거려요.

[…]

듣고 있으면 유럽의 어느 시대 어느 장면들이 연상돼요
(피아노 칠 줄도 모르고 유럽도 안가본 사람입니다 ㅎ)

[...]

이런 감상능력 가지신 분들 부러워요
정말 백년에 한번 나올까말까한 피아니스트라는데 그 예술성을 감상할 귀가 열리지 않아 아쉬워요

클래식에 익숙하지 않아 그럴까요?
자꾸 듣다보면 귀가 열릴까요?

[ㅇㅇ]

131님 자주 들으면 달라집니다

[영통]

선율이 유달리 잘 느껴지네요.
마음을 어루만지는 느낌
내가 오바하는건가 싶어
같은 곡 다른 연주자와 비교해 보기도 했어요.
섬세한 선율이 남달라요.

[저도]

완전히 푹 빠졌어요. 예술의 전당에서 직관하고 오니 모든 콘서트마다 따라다니며 듣고 싶네요.

[동네아낙]

저는 클래식을 잘 모르는데... 남편은 쇼팽곡 유튜브 들려줬더니 포인트를 못살린대요.. 흐음. 그런가??

[이만희개세용]

저는 그렇지가 않고..이분 연주는 특이하다고 느낀게..박자감이 달라요.분명 연주는 하는데 이 사람의 박자는 자기만의 박자감이 있고.그 박자감에 내가 놀아나는 ㅡ느낌이 들어서..뭐랄까..다른 음악 듣는 기분이 들어요 자기박자를 사람들에게 따라와 이렇게 인도하는 기분.

[이제]

임윤찬 피아니스트도 20세가 되었네요
저희 아이랑 동갑인데
우리 딸은 작년 그냥 19세 딱 그 느낌인데
임윤찬 피아니스트는 심오함이 느껴지더라고요
예술적인 감각과 내공에 깊이있는 사고가 게다가 본인도 모르게 나오는 제스처까지 몰입하게 만든다니까요
작년 아이 입시기간의 여름가을을 저는 반클라이번 콩쿨연주로 힐링하고 맘 다스리며 지냈네요

[...]

3년 안에 그의 연주 직관하기! 제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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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 편해서 좋아요. 카리스마 넘치는 연주자는 많죠. 음색 특이한 연주자도 많고요. 근데 음이 좋으면서 듣기 편한건 또 다른데 임윤찬은 딱 듣기 편해요. 그렇다고 음이 가벼운 것도 아니고요.

[...]

동감이에요
더잘치는 사람도 많은데 묘하게 끝까지 눈을 못 떼고 듣게하는 힘이 있어요 이유가 뭔지 모르겠어요
눈물이나고 위로가되고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가 않아요

저로선 처음있는 일입니다 조성진도 실패했는데

[진짜 동감]

특히 직관하면 그 장악력과 몰입하게 하는 힘이
너무 놀라웠어요
2시간이 5분 같은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