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트리라는 말이 갑자기 왜 이렇게 많이 쓰이는지 궁금해요.

[...]

창고나 보관장소 식품저장고 등 우리 말로 얼마든지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갑자기 여기저기 다 팬트리라니

잘 모르던 단어라 찾아 봤네요.

실제로 창고를 팬트리라고 부르지는 않는다고 하던데

왜 갑자기 여기저기 중구난방 팬트리 타령인지

거부감 확 드네요.

[창고보다]

팬트리 하니 있어 보이겠죠

[식품]

인스타와 유튜브 때문에 유행이죠
우리 말로는 식품저장창고 인데
길기도 하고
우리나라에 원래는 잘 없었던 개념(?) 이라
외국어 그대로 쓰는거 같아요

[12]

창고나 보관장소 식품저장고 등 우리 말로 얼마든지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22222

우리말도 있는데 외국어 너무 많이 쓰지요.
딕션도 한 예.

[식품]

미국에서는식품저장 찬장= 팬트리로 불러요

[있어보여서]

식품창고 뭐 이런거보다 훨 세련되보이니 ᆢ

[…..]

동생네는 광이라고 불러요. ㅎㅎㅎㅎ

[푸른하늘]

분양 시장에서 쓰다보니 퍼진거같아요

[사실]

우리나라에서 팬트리가 뭐가 필요할까 싶긴한데
거기 쟁여둔것들 다 먹긴 하나요 ㅠ

[...]

광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나라]

우리 말로 단어 있어요

광

[...]

구해줘 홈즈나 신박한 정리 같은
집 소개하는 프로에서 많이 쓰여서 그런거 아닐까요?

[광]

광은 주로 부엌 옆쪽에 독립된 공간 개념인 반면
팬트리는 그냥 식품 저장 찬장

[곳간이나 광]

저 어릴적에만해도 광이란말 많이 썼네요.
아파트가 아닌 주택이 많던 시절엔 광이 있었어요.
시골에서 쌀을 가마니채 가져오면 광에 보관했어요. 광에서 쥐도 튀어나오고. ㅋ~
근데 아파트가 많아지면서 광이란 단어는 사라지고 아파트에서 광의 역할을 하는 팬트리가 생긴거겠죠.
다용도실, 북쪽 베란다가 팬트리 역할을 했고요.
이젠 건설사들이 다용도실이나 베란다가 아닌 팬트리란 공간을 아예 만드는게 아닌가 싶어요.

[오호]

광
이란 단어가 있었죠.
어릴적 엄마가 광에 가서 **꺼내와라...그랬었는데
창고는 약간 보다 더 넓은 의미라
광이 훨씬 좋네요
오늘부터 광이라. 불러야겠네요 ㅎㅎㅎ

[아파트]

신축아파트 분양할 때 팬트리 공간이라고 되어 있는 거 본 지 10년도 넘었어요
그러다 보니 어색한 줄도 모르겠는걸요

[그니까요]

옛날말로 광

광에 들어갔다가 명절날 대나무 바구니에
빨간 고추가루 얹어 생선찐것도 있는거 어려서 보았어요.
선선하니 시원한 곳이었습니다.
한 단어로 좋네요. 광! ㅎㅎㅎ

[오오]

광!!!!! 좋아요. KWANG! ㅋㅋㅋ

라이드를 맨날 라이딩하는 벅구들 보는거 힘든데 광 좋네요.

[고팡]

제주도말 좋네요ㆍ고팡 gopang

[저도]

광 생각났어요
ㅁ자한옥이던 외갓집에 안방 있고 작은방이 하나 더 있고 건넌방으로 넘어가기전 온돌이 안깔리고 복도처럼 마루만 깔린 미닫이 문의 광이 있었어요 어둡고 서늘해서
식혜도 쌀도 과일도 거기 있었는데 ㅎㅎ

[……..]

원래 팬트리는 식료품 저장 용도로 부여되는 명칭이고,
그냥 이것저것 다용도의 수납공간은 수납장, 창고, 수납공간 영어로 하고 싶으면 스토리지라고 하면 될 텐데..
국내 주택시장에서 또 새롭게 있어보이고 싶은지 모든 수납공간을 팬트리라도 불러서 국평 아파트에 팬트리만 세 군데씩 있다고 소개하는 웃픈 장면이 나오더라구요.

[음]

광 하고는 달라요
일단 팬트리는 주로 집안에 있구요
실온에서 장기간 저장 가능한 식품들을 선반에 정리해 두는 곳이죠
(차라리 찬장이 더 가까울 거 같네요)
결국 팬트리를 가장 정확하게 부를 용어는 팬트리에요..

[팬트리는]

있는 말이니까 그렇다치고 알파룸이요. 무슨 뜻일까요

[바잉했어요]

이것도 너무 웃겨요.
말 줄이는 거 좋아하면서 샀어요도 아니고 바잉 너무 웃겨요.
겟했어요도 웃기고 영어 쓰면 유식해 보이는 건지

[00]

그러게 미국에선 식품저장하는 곳을 팬트리라 하는데 요즘 울나라에서는 청소기 넣어두고 짐 재어놓는 공간을 다 팬트리라 불러서 이상해요. 꼭 팬트리라 부르고싶으면 단어에 맞게 식품만 넣어두던가 아님 그냥 수납공간 광 창고 붙박이장 이라고 하면 될텐데 이것저것 넣어두고 팬트리라 하니까 좀 무식해보여요. 외국어 몰라도 안무식한데 용도에 안맞는데 그거라고 우기면 좀 무식해보임요.

[...]

건축양식 따라가는거죠
서양식으로 저장선반이 있는 별도 공간을 주방 옆에 작게 만드는게 팬트리.
광은 정말 정감있는 언어이긴 하나 별도의 독립된 방이 있어야 할거 같은 느낌이죠.
우리가 한옥양식으로 살지 않으니까 그런거죠

[왜들]

그래요.
이 싸이트 이름은 82cook 인데 이건 괜찮나요?
82요리 하면 될 것을??

[...]

옛날 우리집들은 부엌 모두 신발 신고 다니는 공간이었고
그 뒤에 시원한 광에 주로 음식물이나 장기 보관식품 있었죠
지금이야 부엌이 실내로 들어왔구요
그렇게 생각하면
광이 제일 적당하고 예쁜 단어네요

[근데]

팬트리가 꼭 식품저장만 하는 게 아니잖아요.
그냥. 창고 개념이죠.
팬트리에 잡다한 물건 다 보관하고 있는 사람으로 '광' 보다는 '창고'가 더 맞을 듯.

[ㅇㅇ]

겟했어요.
언박싱.

그것도 웃겨요

[지나다가]

광이 꼭 팬트리랑 일치하는 개념의 공간은 아니였으니까요
광에는 계절별로 쓰는 큰 도구들도 넣어두기도 하니까요

펜트리는 세음절로 끝나는데 음식창고나 보관소 이러면 길어서 짧아졌나하는 생각도 들기는해요.
저위에 건축양식을 따라가는 거라는 말씀도 맞는거 같아요.
우스운 영어 쓰임들이 많다보니 이런것까지 하는 생각 들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이해가 갑니다.

[ㅎㅎㅎㅎㅎ]

잊고 살았네요.
'광'
확 ...와닿습니다.

[포도송이]

저는 팬트리가 선반있는 저장고를 말하나보다로 알아들었어요
선반쭉쭉있길래

광에 선반이 있어요??:
하긴 선반 달면되지

[안타깝...]

광=팬트리 이 공식이 100프로 안 맞을 수 있겠죠. 서양이랑 삶의양식이 다르니까.
근데 단어가 일치하지 않아서 쓰기 그렇다기엔.. 이유가 궁색하지 않나요? 그렇게 치면 뭐 안방도 마찬가지인데요. 요즘은 잠자고 옷입고 화장하고 등등 완전 사적인 공간인데...
원래 안방은 안주인이 기거하던 방으로, 심지어 옹색한 시골집 같은 경우는 응접실이랄 게 마땅찮으니 손님오면 안방에서 응당 놀다 가기까지.
이렇게 현대의 쓰임과 맞느냐 안 맞느냐 따져 쓸거면 안방도 서양인들처럼 베드룸이라거나 아니면 취침방이라거나 뭐 그래야겠지만 잘 쓰고 있잖아요 '안방'이라는 말.

그나마 광이 제일 가까운 성격의 단어인 건 맞는 듯요. 광이 본래 식품저장이 주 용도였으니. 창고는 공구류나 철지난 덩치 큰 물건 등을 잡다하게 넣어두는 곳이니 좀 다르고...
뭐 단어가 꼭 백프로 일치해야하나요. 예전의 광이 요즘의 팬트리 역할이면 충분히 광이라고 불러고 좋다고 봅니다만.

근데 아파트 이름부터 뭐 뭔 메르디앙, 칸타빌, 파밀리에, 오션, 레이크 등등 외국말 범벅인데 ㅋㅋㅋㅋㅋㅋ
현실적으로 가능할리 절대 없을 듯요. ㅋ

[광]

저 신혼 아파트 부엌쪽 붙박이장에 광 만들어 놓고
시어른들 구경 오셨을 때 여기가 우리집 광이라고 했더니 엄청 좋아하셨어요 ㅋㅋㅋㅋㅋ 지금도 라면 과자 밀가루 간장 기름 소금 국수 이런 거 보관하는 붙박이장 하나 우리집에선 광으로 통해요.

[ㅇㅇ]

예전에 마쉐코에서 많이 들은 것 같아요.
펜트리로 이동하겠습니다. ㅋ

[휴]

광
펜트리보다는 짧아서 발음하기도 좋네요

[미국]

사는데요,,, 한국방문할 때 마다 말할 때 영어 단어 섞지 않고 말하려고 무의식중에 노력해요
그런데 정말 몇 번은 저도 모르게 사용하게 되던데 좀 스스로 무안하고 눈치 아닌 눈치 보이고 그랬는데
어느 때인가는 저보다도 한국 사는 지인들이 더 영어 단어 많이 섞어서 사용하더라구요

그리고 간판이나 아파트 이름 보면 정말 놀라요.
글로벌화 하는 것이 눈에 확 보인다고 해야 하나 뭐 그런 느낌인데
82에서 우리말 찾기 해서 좀 반갑네요.

그런데 팬트리라는 말을 사용하는게 건축자체가 서양식문명을 받아 들인 거라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것 같아요. 광이랑은 좀 다른 느낌인게
보통 팬트리는 키친 바로 옆에 있는 경우가 많아요 미국에서는,,
요리 하다가 꺼내서 사용하는 거죠. 집 구조에 따라 조금 떨어져 있기도 한데요,,
또 거라지라고 (차고 )집 입구나 반지하로 연결 되어 있기도 한데
여기에 비상 식량이나 캔 물이나 연료 등 또 보관도 하긴 하는데 지역에 따라 좀 다르고요
역시 보통의 경우는 거라지까지는 확대해서 음식 저장을 하지는 않아요

광은 좀 뭐랄까 부엌과 떨어져 있는 곡물 창고 느낌이라서 서양식 건축물에서 비슷한 어감은 있어도
좀 다른 것 같아요 차라리 찬장이나 선반이 용도가 더 와닿는데 또 다른게 팬트리는
전자는 옷장(붙박이 포함) 이라면 후자는 옷방인 개념인 거 같네요

[애초]

뭐...옷장대신 드레스룸, 붙박이대신 빌트인, 옷걸이대신 행거, 전후보다 비포앤 애프터
찾으면 끝도없음.

[고방]

고방 ..
이게 예전 주택에 있던 식품저장고를 지칭하던 말이죠 광은 이것보다 규모가 크고요

[흠]

저도 외국사는데 팬트리가 광이랑 제일 흡사하긴하지만 다르긴달라요. 우리나라에 팬트리란 공간이 필요할까 싶은데요. 부엌에 바로 붙어있으면서 식품저장용도로만 쓰이거든요.
남편이 예전에 한국살때 아파트베란다에 있는 장을 광이라 불렀었는데 그건 팬트리하곤 전혀 다른 개념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