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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0대 부모님 IT문맹 도와드리는 자식 고민 나눠요.

조회수 : 2,694
작성일 : 2023-01-25 09:50:46
여기 82분들은 다들 인터넷 사용 자유로우신데.
저희 부모님이 40년 가까이 현장 노동자셔서 PC 인터넷 사용을 잘못하세요. 58년생 개띠고요.

매년 국세청 연말정산이나 은행 주택 담보 대출도 요즘은 정부 24까지 모두 인터넷으로 신청하는거라서 자녀인 제가 도와드리고 있는데요. 세금 처리 하는것도 그렇고 3-4년 계속 하다보니 이제는 저도 계속 바쁘고 자립하시게 좀 가르쳐 드려야겠다는 생각이들어서요.


제 입장에서는 이 간단한 건데, 인증을 못하셔서 전화를 10번 이상 계속 하니 답답해서 가끔씩 버럭 할때도 있고요.

아니면 제가 해드리니깐 부모님이 계속 의지하시나 생각이 들어서요. 저는 일년에 명절 외에는 3-4번 뵙는데 장기간 있는것도 아니라서 한번 가르쳐드리면 계속 까먹으세요.

저번에 휴대폰으로 계좌 이체 하는거 알려드렸는데 ,
집 앞 ATM기기에서 하면 되는데 왜 하냐? 하시는데.
그 집 근처 ATM기 마저 지점 폐쇄로 문닫았거든요.

시중 메이저 신x은행이요. 시내 한복판에 있는장소인데도요. 아마 점점 은행 지점 폐쇄 되면 부모님은 은행 업무 앞으로도 계속 처리 못하시거나 직접 10-20분거리 다른 지점에 계속 다니셔야할것 같아요.

저도 몇 년만에 적금 찾는데 비번 오류로 은행 한번 간적 있엉. 은행 창구 직원들은 요새 전통적인 은행 업무 처리하는게 아니라 80-90프로는 앱 설치하고 앱 처리하는데 오류나면 도우미 식으로 설명해주고 지점에서 대응하더라구요. 비번 오류도 앱으로 다 해결된다고요.

그러니 부모님들 세대는 어떻게 되겠어요?

가족관계 증명서나 세금도 인터넷으로 신고하니, 제 딴에는 직접 떼러 다니시는 모습이 불편해보여 계속 해드렸거든요.

맞아요!

아래 글보면 마음 한편으로는 이것저것 깔아드렸다가 휴대폰 해킹 당하는 사고 있을때 대처도 못 하실텐데 모르시는게 나을까?

부모님이 it문맹이니 물가 아이처럼 걱정되는 부분도 분명 있어요.
그래서 저번에는 알려드리고 휴대폰 원격 지원 프로그램 깔아서 부모님 휴대폰으로 알려드려드리고, 수시로 해킹이나 악성 프로그램 깔린 거 없나 부모님 휴대폰 봐드리려고 했는데 뭐가 또 잘 안 되더라구요.

부모님 모습을 보면 , 딩크족인 저는 앞으로 의지할 자녀도 없는데 정신이 번쩍들면서 앞으로 불편하더라도 계속 신기술이나 유튜브 알려주는거 보고 계속 배워야겠다 생각하고요.


1.금융 인증서, 공인인증서 다운 받기

2. 계좌이체, 손택스(홈택스) 사용하는 방법 알려드리기

계속 집에 다녀갈때마다 세뇌 교육처럼 휴대폰으로 처리하는거 알려드려야겠어요.
IP : 223.38.xxx.18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알려드리시고
    '23.1.25 9:52 AM (115.136.xxx.13) - 삭제된댓글

    사용설명서처럼 아주 자세히 적어드리세요.

    전혀 안 쓰시던 분이면 알려드려도 두려우실 수 있어요

  • 2. ker
    '23.1.25 9:55 AM (180.69.xxx.74)

    계속 연습 시키세요

  • 3. ker
    '23.1.25 9:56 AM (180.69.xxx.74)

    실수할까 두려워서 안하실거 같긴해요
    그냥 멀리 다니며 몸이 힘든게 나을지도요

  • 4. 그냥
    '23.1.25 9:56 AM (222.116.xxx.12) - 삭제된댓글

    옆에서 보는 사람입니다,
    옆에서 본다는것은
    제가 가게를 하는데 손님들이 오시면 하시는 행동이지요
    저도 59살입니다.
    일단 그런건 하는사람은 잘합니다.
    직장을 60까지 다닌사람들이거나, 평소에 약간 그런데 밝은 분들이 계세요
    여자분들은 50대에도 못하는 사람이 많아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딸이 다 알아서 해주는데 뭐, 하면서 다 미룹니다,
    그래서 제가 배우라고 하면 그냥 흐믓하게 웃으며 봅니다,
    넌 딸이 없어서 모른다는 눈으로 봅니다.
    그냥 본인들이 안하는거예요
    누군가가 해준다고,
    커다란 종이에 적어서 순서대로 보고 연습하게 하세요

  • 5. ㅡㅡㅡㅡ
    '23.1.25 9:58 A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순서대로 종이에 써 드리세요.

  • 6. ...
    '23.1.25 9:59 AM (124.50.xxx.169)

    전 일부러 은행 온라인 뱅킹 안 알려드립니다.
    당할까봐...딸 누가 무슨 일 생겼다 돈 부쳐라 이러면 당장 부치실 분이라...
    그냥 농협가셔서 줄서서 일 처리 하시는게 안전하다고 제가 그랬습니다. 살면서 은행 일 보는거 몇번 없으신것도 같고요. 무슨일 있으시면 다 카드쓰시고 돈 찾아서 현금쓰시고 그러세요. 동사무소 가서 등본떼고 돈내고. 그것도 몇번 없으니까요.
    80세가 넘으셨는데 그냥 폰맹으로 전화받고 카톡하고 유툽보시는 정도만 하십니다.

  • 7. 아줌마
    '23.1.25 10:00 AM (116.34.xxx.195)

    구청에 어르신들 교육이 있어요.
    이런데 가셔서 배우셔야 습득 하시지…
    자식들이 알려주다 답답해 죽고 부모는 섭섭해 하세요. 운전 같은 경우죠.

  • 8. ...
    '23.1.25 10:00 AM (124.50.xxx.169)

    60세 이시니 배우긴 배워야 겠습니다

  • 9. 못배움
    '23.1.25 10:07 AM (220.117.xxx.61)

    주위 60~70대 어르신들
    IT 안접하고 30년이상 사신분들
    배울수 없습니다.
    그냥 도와드려야 합니다.

    절대 못배운다고 봐야해요. ㅠㅠ 슬프지만 현실이 그래요.

  • 10. ...
    '23.1.25 10:18 AM (220.116.xxx.18)

    지역 문화센터나 구청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스마트폰 기본 교육 찾아보세요
    고객 중에 그 교육하는 강사 분이 계셨는데요

    그거 못하는 분들의 상당수가 아주 기본적인 걸 못 넘어간대요
    원글님이 걱정하는 그 스텝까지도 못 들어가는 거라 예를 들어 앱이 어디있는지를 못찾아서 못한다던가 등등
    너무너무 상상도 못할 엉뚱한 것부터 못 넘어가신답니다

    차라리 그런 교육을 받게 해드리세요

    그리고 많은 어르신들이 집 가까운 휴대폰 가게에 도움을 받으세요
    그러니 싼거 싼 요금제 뒤져서 스마트폰 알아서 바꿔드리지 마시고요
    부모님 거주지 근처에 제일 믿을만하고 성실한 휴대폰 가게를 뚫어서 조금 비싼 요금제나 기기값을 내도 거기서 계속 거래하세요
    그리고 수시로 뭐가 안될 때마다 휴대폰 가게 도움 받게 하세요
    비싼 요금제는 그냥 수수료라 생각하시는 편이 나아요

    다만 그런 휴대폰 가게 찾기가 힘들고 사람 믿기 어려우니 그게 제일 어려운 일이긴 합니다

    주변 어르신들 보니 하다못해 카톡이 이상해도 앱이 안열려도 하루에도 몇번씩 들락거리면서 해결하시더라구요

    지금도 못하시는 분들이 점점 나이 먹는데 앞으로 가르친다고 가능하리라는 기대는 너무 이상적이예요
    50대인 저도 점점 버거워지는게 스마트폰 세상인데 70대를 향해가는 어르신에게 너무 과한 기대같습니다

  • 11. 사용설명서
    '23.1.25 10:27 AM (175.209.xxx.111)

    단계별로 화면 캡처하고 큰글씨로 자세하게 적어서 잘 보이는 곳에 붙여놓으세요. 나이먹으면 기억력이 떨어져서 못하는거예요.
    설명서 보고 여러 번 하다보면 하실 수 있을거예요.

  • 12. 할 수 있는데
    '23.1.25 10:29 AM (116.34.xxx.234)

    새로운 거 귀찮고, 해주는 사람 있으니 의지하는 거예요.
    생존의 문제가 되면 다 합니다.
    그리고 그 연세만 절대 많으신 거 아니에요.
    제가 다니선 미용실 원장님 원글님 부모님보다 연세 훨씬 많으신데
    다 하셨어요.

    컴퓨터라면 프로그램 깔고 이런 것들이 어려워서
    못하실 수 있지만, 스마트폰에 어느정도 셋팅만 해주시면 다 하세요.

  • 13. ㅇㅇ
    '23.1.25 10:42 AM (211.201.xxx.183)

    안하려고하면 더 방법이없어요.
    큰언니가 60인대도 잘하거든요.
    저도 앞으로 사는데 중요할꺼같아서 다 해보고요.
    근데 50인 친구들도 몇명은
    애들시킨다고 흐뭇해하며 하나도 못해요.
    뭐하나 사는것도 다 아들,딸 시키고.

  • 14.
    '23.1.25 11:07 AM (116.122.xxx.232)

    우리남편은 오십대 중반이고 전문직인데도
    은행도 꼭 직접가서 업무보고 폰으론 물건 하나
    시킬 줄 모릅니다. 알려고 하질 않아요.
    저 믿고 그러는지. 칠십대 할배냐고 짜증내도
    성향이 그런가봐요.

  • 15.
    '23.1.25 11:35 AM (119.70.xxx.90)

    70대후반 울엄니도 그정도는 폰으로 하십니다
    배우셔야해요 58년생은 너무 젊으시네요
    알아서 잘 하셔야할 연세같은데
    알려드리고 적어드리고 하세요
    일일이 알려드리기엔 너무 젊으십니다

  • 16. 이건
    '23.1.25 11:38 AM (61.109.xxx.211)

    성향차이인것 같아요
    고령자의 대부분은 어쩔수 없다쳐도 60대면 충분히 하실수 있는 나이인데
    자세히 메모해 두셨다가 그대로 한번 해보라고 알려주세요
    말로만 설명하면 40대인 저도 첨에 느리고 당황할때가 많은데 그런것
    안하던 분이면 더하시겠죠 답답해도 직접 해보게 하시죠
    언제까지 아들 딸이 옆에 붙어서 해드릴순 없잖아요

  • 17. ...
    '23.1.25 4:21 PM (220.116.xxx.18)

    해야한다고 다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암만 가르쳐도 못하는 건 노인이나 지금 학생들이나 마찬가지 아닌가요?
    학생들이 수학 잘해야한다고 해도 학원에서 그리 많이 연습해도 못하는 애들이 태반 아니던가요?
    그 못하는 분야가 다를 뿐이죠

    아주아주 쉽게 설명서를 적어드려도 안되는 건 안되는 겁니다
    평생 컴퓨터 it와 거리가 먼 상태로 60년 넘게 생활하셨는데 이제와서 그게 안될 수도 있다 생각하고 알려드리세요

    가르친다고 다 안됩니다

  • 18. 웃자
    '23.1.25 4:39 PM (222.233.xxx.39)

    나이도 있지만 성향차이인듯이요..
    제 주변 50대초반 40후반이여도 잘 못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 19. ....
    '23.1.26 12:28 AM (110.13.xxx.200)

    것도 본인이 배울려고 해야 배워지는거지
    본인이 생각없으면 암만 가르쳐봐야 헛짓이에요.
    관심없으면 그렇잖아도 복잡하고 어려운데
    어케 습득이 되겠나요.
    매번 가르쳐주기 힘드니 구청이나 어르신 가르쳐주는 공공기관에서 배우라고 하세요.
    어차피 자식이 가르쳐줘도 혼자서 복습안하면 다 잊어버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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