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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생끝에 낙이 온다를 믿으세요?

고생끝에 조회수 : 4,086
작성일 : 2023-01-24 22:22:45
저에게는 해당되는거 같아요
아버지가 병환으로 저 어릴때 십년을 편찮으시다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정신분열이었어요.
나중에 치매병원 요양원에 가셔서 친정은 정말 가루가 됬어요
동생들은 외국에 가버렸구요

결혼은 겨우 했는데
남편이 성격이 너무 나빠서 하루하루가 초조하고( 술 주사 폭행)
시부모도 포악해서 겨우 견디고
저는 직장이랍시고 쥐꼬리만큼 주는데 다니다
애들 둘 키웠는데
아이들이 잘됬어요. 둘다 취업해서 잘 다니고
둘 다 결혼했어요.
남편은 조용해지고 뉘우치고 있어요.( 아직 멀었지만 저도 적응이 됬는지)

환갑이 훌쩍 지났는데
요즘은 누우면 걱정없이 잠이 드네요
매일 울고 하던 어린시절과 청장년시절이 다 지나가버렸지만
지금 당장 편하니 살거 같아요

앞으로 얼마나 더 살지는 모르지만
이렇게 안심하고 살수 있으면 좋겠어요

차라리 이혼하지 그랬냐
혼자 살지 그랬냐는 마세요
아이 둘 버리고 나갈수 없었어요.
그래서에요.

자기들 버리지 않아 고마웠다고 말하더라구요.
IP : 220.117.xxx.6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23.1.24 10:25 PM (39.125.xxx.100)

    애쓰셨습니다~

  • 2. Wee
    '23.1.24 10:28 PM (14.40.xxx.74)

    힘든 세월을 잘 이겨내시고 평화롭게 안착하신것 축하드려요 사는 것이 그런건가봐요
    앞으로도 계속 안정과 평화가 깃들기 바랍니다

  • 3. ...
    '23.1.24 10:34 PM (112.154.xxx.59)

    고생많으셨습니다. 이제 맘편히 꽃길만 걸으시길.

  • 4.
    '23.1.24 10:35 PM (121.167.xxx.120)

    원글님 열심히 사느라고 애쓰셨어요
    고생 끝에 낙이 온다와 뿌린대로 거둔다 둘다 해당 되는것 같아요
    자식도 정성껏 사랑으로 잘 키우셨어요
    아프로 행복하실 일만 남았어ㅛ
    건강 하세요

  • 5. 하아 ,,
    '23.1.24 10:37 PM (14.45.xxx.116)

    아이들이 엄마가 굳건히 지켜줘서 잘 컷네요
    지금이라도 맘편하시다니 참 다행입니다
    새해엔 매일 좋은 날 되시길요 !

  • 6. 12
    '23.1.24 10:37 PM (39.7.xxx.2)

    말년복이 있으세요. 제일 좋지요.

  • 7. 걱정없이
    '23.1.24 10:40 PM (222.239.xxx.66)

    잠드는게 제일 큰복입니다.
    앞으로도 건강하시고 편안하시길...
    소소하게 기분좋은 날들이 이어지길~

  • 8. ...
    '23.1.24 10:43 PM (119.202.xxx.59)

    ^^
    지난일의 힘든거모두잊으시고 좋은날들보내세요

  • 9. ..
    '23.1.24 10:59 PM (116.88.xxx.38)

    원글님 앞으로도 지금처럼 편안하게 사실수 있길 기도드려요. 지난 날의 원글님도 지금의 원글님도 앞으로의 원글님도 다 훌륭하고 응원합니다.

  • 10. ..
    '23.1.24 11:03 PM (211.246.xxx.242)

    이래서 말년복을 최고로 치나 봅니다.
    앞으로 꽃길만 걸으시길

  • 11. ..
    '23.1.24 11:12 PM (39.116.xxx.154)

    그간 고생 많으셨어요.
    잘 참고 넘기셔서 좋은 날도 만나고 하나 봅니다.
    장하십니다,

    앞으로도 쭉 쭉 행복하실 겁니다,

  • 12. 절대
    '23.1.24 11:56 PM (118.45.xxx.47)

    안믿어요.

    5살에 버림받고 평생 기구하게 고생만하다가
    죽을때도 너무나 고통스럽게 죽어간
    사람도 있어요.

    너무 슬프고 비참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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