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병환으로 저 어릴때 십년을 편찮으시다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정신분열이었어요.
나중에 치매병원 요양원에 가셔서 친정은 정말 가루가 됬어요
동생들은 외국에 가버렸구요
결혼은 겨우 했는데
남편이 성격이 너무 나빠서 하루하루가 초조하고( 술 주사 폭행)
시부모도 포악해서 겨우 견디고
저는 직장이랍시고 쥐꼬리만큼 주는데 다니다
애들 둘 키웠는데
아이들이 잘됬어요. 둘다 취업해서 잘 다니고
둘 다 결혼했어요.
남편은 조용해지고 뉘우치고 있어요.( 아직 멀었지만 저도 적응이 됬는지)
환갑이 훌쩍 지났는데
요즘은 누우면 걱정없이 잠이 드네요
매일 울고 하던 어린시절과 청장년시절이 다 지나가버렸지만
지금 당장 편하니 살거 같아요
앞으로 얼마나 더 살지는 모르지만
이렇게 안심하고 살수 있으면 좋겠어요
차라리 이혼하지 그랬냐
혼자 살지 그랬냐는 마세요
아이 둘 버리고 나갈수 없었어요.
그래서에요.
자기들 버리지 않아 고마웠다고 말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