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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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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님들, 사위에게 이번 설 음식 뭐해주셨나요?

힘들어 조회수 : 3,346
작성일 : 2023-01-24 10:58:33
결혼한 지 딱 일년 좀 넘은 딸.
이번 명절이 세번째네요.

우리아이가 명절날 엄마집에는 언제 오냐고 해서
당일에는 시댁에 갔다가 다음날 오라고 했어요.
그래서 계속 그렇게 하고있어요.

우리집은 제사가 없어 명절음식은 아무때나 먹어도
되기에 사위오는 날 상을 차려요.

이번 설엔 떡만둣국, 잡채, 더덕구이, la갈비, 샐러드
밑반찬으로 도라지볶음, 무생채, 깻잎김치, 김치.
이렇게 차렸어요.

평생 워킹맘있던 제가 일을 그렇게 잘하는 편이 아니기에
남편과 둘이 도와가며 간신히 시간을 맞춘거죠.

딸이 사위랑 들어와서는 엄마 왜이렇게 많이 했어?
엄마는 항상 힘들게 많이 차리더라.
이러면서도 싫지않은 눈치예요.

더뎌은 보고선 엄마 더덕 맛있다.
이러면서 사위 앞접시에 듬뿍 덜어주더라고요.
이번에 처음 선보인 메뉴라 은근 뿌듯해하고 있는데
사위가 그러네요.
시골갔다 오다가 더덕을 팔기에 집에서
양념해서 구웠더니 맛있더래요.

남편이 아는척 하느라고 그거 잘 두들겨야 돼,
그리고 유장 발라서 밑간도 해야되고.
이러니까 우리딸이 오빠는 그런거 잘해.
양념도 맛있게 잘하고.

모처럼 솜씨 뽐내려했는데.
우리집보다 요리를 더 잘해서 먹나봐요.

둘이 여행갔다 오면서 지동생 폴로 니트랑 셔츠 사서
주고는 입고 나오라고.
작은애가 입고 나와서 형부옆에 붙어서 고맙다고
형부 센스있는거 같다고 칭찬 마구하고 띄워주며
셋이 즐겁게 노는 모습도 보기 좋아요.

자기집 가서는 작은애에게 문자왔어요.
오늘 형부랑 잘 놀아줘서 고맙다고.
IP : 222.109.xxx.11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23.1.24 11:03 AM (58.148.xxx.110)

    즐거운 명절 보내셨네요 ㅎㅎ

  • 2. ..
    '23.1.24 11:04 AM (49.166.xxx.172) - 삭제된댓글

    장모보다 음식 잘하는 사위가 있을 수도 있죠

  • 3. 와우
    '23.1.24 11:08 AM (121.181.xxx.236)

    화목한 모습 보기 좋아요. 사위분이 센스있고 요리도 잘하시니 얼마나 좋으실까요.

  • 4. ...
    '23.1.24 11:11 AM (211.186.xxx.27)

    자매를 두셨나봐요. 다정한 언니 부부, 형부에게 고맙다 충붐히 표현하는 동생. 행복하고 편안한 풍경이네요. :)

  • 5. ...
    '23.1.24 11:13 AM (222.116.xxx.229)

    잘 차려주셨네요
    저흰 차례 지내는 집이라
    전 3가지 떡만둣국(집에서 만두 했어요)
    산적 김치 그렇게 먹었어요
    저도 사위 본지 1년 조금 넘었어요

  • 6. ker
    '23.1.24 11:19 AM (180.69.xxx.74) - 삭제된댓글

    명절음식 다 비슷하죠

  • 7. 아....
    '23.1.24 11:20 AM (125.31.xxx.114)

    회도 좋아하심 더 놓으면 좋겠네요
    저희는 간장게장 꽃게탕 새우튀김 갈비찜 잡채 갈치구이는 기본이예요 제가 친정서 받는게 아니라 시어머니가 사위상에 올리라고 며느리들을 재촉하는거라는....ㅜㅜㅜ

  • 8. 플랜
    '23.1.24 11:43 AM (221.150.xxx.135)

    사위본지 3년차인데 명절 앞두고 친정어머니가 몸이 안좋아져서 저는 친정 와있어요

    올 명절은 명절 음식도 못해주고 사위에게미안하네요
    딸은 임신중이라 입덧중인데 먹고싶은것도
    많을텐데 이래저래 맘이 안좋아요

  • 9. ㅡㅡ
    '23.1.24 11:50 AM (211.202.xxx.36)

    저도 3년차요 매번 시댁갔다오는데
    이번엔 9개월 애기땜시 시댁못가서
    어쩔수없이 만두빚고 떡국에 잡채
    녹두전에 김치 물김치 간단히 했네요

  • 10. ;;;
    '23.1.24 12:17 PM (121.173.xxx.113)

    갈비찜 잡채 전 몇가지 닭가슴살냉채 샐러드 하고 설날이 마침 작년 8월 결혼한 둘째딸 생일이라 미역국 끓였지요..오전엔 저도 딸들도 각자 시어른 뵙고 오후에 모여 저녁식사 하고요.

  • 11. ㅇㅇ
    '23.1.24 12:50 PM (39.7.xxx.42) - 삭제된댓글

    시댁가서 망언듣고 현타와서
    언른설거지 해놓고 집에왔어요
    점심먹고가라 하는걸요
    그집에 더있다간 화딱지가 나서요
    이제불쌍하지도 않네요
    당신은 점심 먹고 오라했는데
    그냥 띠라 나서네요
    집와서 언른 집정리하고
    찰쌉넣고 밥하고
    갈비굽고 떡국에다가 나물 사라다
    해서 애들 사위 다같이 먹었어요
    이제 시집도 안갈까 봐요

  • 12. ...
    '23.1.24 1:27 PM (211.216.xxx.169)

    본가 갔다가 처갓집 오니
    저는 김밥,김치부침개,샐러드,떡볶기,파스타,생선구이,부추한치전 이런
    메뉴로 1박2일 챙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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