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스스로 부모 복이 있다고 생각하는분 계신가요?

.... 조회수 : 1,955
작성일 : 2023-01-24 10:10:12
제가 그런편인데
그렇다고 저희 부모님이 부자이거나 사회적으로 지위가 높은 직업도 아니어요.
부모님 당신들도 시골에서 교육 거의 못받고 자랐으나
부모가 되어서 자식에게 본인  수준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책임감을 다해 키워주셨다는게
정말 정말 정말 감사해요.

반전은
제가 부모님 복에 비해 제 인생은 잘 건사하지 못한다는게 한심한거죠.
엊그제 법쩐보면서 태춘이가 술집엄마 밑에서 자라면서 받은 설움을 극복하고자 열심히 공부해서 검사되었다는데
그 대사 보면서 제가 더욱 한심하다는 생각이
아직 안늦었으니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살아서 극복하면 되겠지만
부모 등꼴 빨아먹고 산 주제에 결과물을 못낸게 진짜 인생 루저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희 부모님은 전생에 뭐 그리 잘못하셨길래 나같은걸 딸이라고 ㅠㅠㅠ
IP : 125.178.xxx.18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모가
    '23.1.24 10:26 AM (220.117.xxx.61)

    부친이 일찍 돌아가신거( 병환으로 집안 망해감)
    모친 치매 정신분열 치매 요양원 나중에 아주 친정이 개막장됨

    이런 사람도 멘탈 잘 붙잡고 삽니다.
    힘내시구요. 좋아지세요.

  • 2. 저도
    '23.1.24 10:29 AM (108.172.xxx.149)

    가난해서 별꼴 다 봤고
    지금도 그 가난의 치욕스런 기억이
    참 싫어요

    그러나 최선을 다해
    키워주셨고, 버리지 않으셨네요
    ㅠㅠ

    저는 그런데도
    뭔가 원망이 깔려있어요….

    가난의 고통스런 숙제들을
    계속 지게 했었거든요

  • 3. ㅇㅇ
    '23.1.24 10:29 AM (222.107.xxx.180) - 삭제된댓글

    저 부모 복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 와서 보면 당연히 단점은있으시지만 자라면서 두 분이 싸우는 거 딱 한 번 봤고 독서의 중요성 알려주셨고 제가 고등학교 때 공부 안하고 몰래 놀러다닐 때 믿고 속아주셨고 민주적 도덕적으로 바르게 키우셨고 돈 걱정 안 하고 자라게 해주셨어요. 그런데 지금 와서 보면 사회적 개인적 기준으로 제가 잘 살고 있느냐 하면 그건 잘 모르겠어요.

  • 4. ㅇㅇ
    '23.1.24 10:30 AM (222.107.xxx.180) - 삭제된댓글

    저 부모 복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 와서 보면 당연히 단점은있으시지만 자라면서 두 분이 싸우는 거 딱 한 번 봤고 독서의 중요성 알려주셨고 제가 고등학교 때 공부 안하고 몰래 놀러다닐 때 믿고 속아주셨고 민주적 도덕적으로 바르게 키우셨고 돈 걱정 안 하고 자라게 해주셨어요. 그런데 지금 사회적 개인적 기준으로 제가 잘 살고 있느냐 하면 그건 잘 모르겠어요.

  • 5. ㅇㅇ
    '23.1.24 10:35 AM (221.149.xxx.124)

    전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아주 넉넉하셔서 아주 잘 먹고 잘 살고 있는데...
    부모님에 비해 저 개인적으론 노력과 성취가 부실해서... 그게 문제네요 ㅠ

  • 6. ...
    '23.1.24 10:37 AM (125.178.xxx.184)

    가난하지만 희생해서 살아온 부모님을 두었기에
    자식인 저는 공부만 잘하면 부모님이나 저나 서로 해피했는데
    그렇게 살지 못한 자신이 답답해요.

    저희 부모님이 완벽하시지도 않았지만 적어도 본인의 역할에 한톨도 남김없이 최선을 다해 저를 키워주셨다는걸 잘 알기에 넘 죄송하고 감사하죠

  • 7. ker
    '23.1.24 10:43 AM (180.69.xxx.74)

    부모 입장에서.. 자식을 보면
    자식이 행복한게 우선이에요
    돈 직장 결혼 다 떠나서요

  • 8. ㅇㅇㅇ
    '23.1.24 11:00 AM (120.142.xxx.17)

    전 부모복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결혼 전후 자식 위하는 건 남못지않으셔서 대한민국 제 세대에서 돈때문에 못해본 건 없이 해주셨구 인격적으로도 부모로서 최고셨어요. 자식들에게 험한 꼴 한번 안보여주셨구(내가 결혼 생활 해보니 쉬운게 아니더군요), 지금까지 사남매 잘 지내는 것보면 부모님의 유산같아요. 울남편 본인 엄마에 대한 믿음은 타의 추종불허였는데, 지금 그들 남매들 안보고 사는 것 보면..남편이 우리남매 부러워 하는 것보면 본인부모에 대한 믿음 1도 없는 현실을 보면..세상엔 다양한 부모들이 많은 걸보면 전 저희 부모님께 감사해요.

  • 9. ...
    '23.1.24 12:40 PM (1.234.xxx.165)

    아빠는 3년을 앓다 제가 13살때 돌아가셨지만 좋은 머리 주셔서 먹고살게 해주셨고
    엄마는 건강하셔서 절 고아로 만들지 않으셨네요.

    그간 가난과 엄마와의 갈등 적지 않았으나
    50이 넘고보니 받은게 많구나 생각되네요.

  • 10. ……
    '23.1.24 12:55 PM (210.223.xxx.229) - 삭제된댓글

    저희 부모님도 재산을 많이 주시진않았지만
    늘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셨고
    사랑받고 있음을 느끼게 해주셨죠
    사랑과 성실한 모습을 자산으로 주셨다 생각해요
    큰 복이죠 늘 감사합니다

  • 11. ……
    '23.1.24 12:59 PM (210.223.xxx.229)

    저희 부모님도 재산을 많이 주시진않았지만
    늘 성실하게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셨고
    교육에 있어서는 강요하지 않으셨고 제가 요청한건 아쉽지않게 해주셨어요
    무엇보다 사랑받고 있음을 느끼게 해주셨구요

    사랑과 성실한 모습을 자산으로 주셨다 생각해요
    큰 복이죠 늘 감사합니다

  • 12. 꿈다롱이엄마
    '24.11.28 5:42 PM (221.157.xxx.108)

    소위 말해서 금수저로 만들어 주신 부모님께 무지 감사하고요 덤으로 이쁜 얼굴 물려주신 것도 감사해요. 지병이 있는데 부모님이 아니시면 그냥 노숙자가 되어있을거 같은 느낌이 드네요. 아무튼 사랑하고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74193 두부면으로 스파게티할때요 3 두부면으로 2023/06/15 1,270
1474192 사람들은 엄마를 신적인 존재로 생각하는거 같아요 19 2023/06/15 5,944
1474191 일본 국립환경연 보고서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 연안 생물 .. 8 가져옵니다 2023/06/15 2,289
1474190 회피형,내현나르 남자 헤어지고 몇달만에 카톡온 내용좀 보실래요ㅡ.. 23 하하하 2023/06/15 5,666
1474189 미국 기준금리 동결이네요 4 ㅇㅇ 2023/06/15 5,832
1474188 대문에 자꾸 일하라는 친구글 어그로입니다 12 으이그 2023/06/15 3,431
1474187 코스트코에 장볼 때 쓸 수 있는 전동차 있나요? 3 코스트코 2023/06/15 1,993
1474186 왜 국수가 끈적하게 삶아지죠? 12 잔치국수 2023/06/15 4,547
1474185 이강인 귀국패션에 담긴 비밀 들으셨나요? 2 ..... 2023/06/15 5,732
1474184 허세 SNS 7 ㅇㅇ 2023/06/15 4,251
1474183 조시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 5 인간의품격 2023/06/15 2,857
1474182 생리양이 두 달째 너무 적어요. 병원가봐야할까요?(더러움주의) 3 // 2023/06/15 2,709
1474181 숙대 오래된 떡볶이집 이름 아시는분?? 6 2023/06/15 2,697
1474180 히로스에 료코 불륜..2장... 11 재밌네요 2023/06/15 23,630
1474179 중1 아이 학교생활때문에 속상합니다. 18 ... 2023/06/15 5,861
1474178 의사 월 실수령 2천이면 평균인가요??? 19 ..` 2023/06/15 7,022
1474177 “17세 맞아? 억지춘향” 춘향 새 영정에 남원 ‘시끌’ 35 zzz 2023/06/15 6,554
1474176 “춘향 모습이 왜 이래”…새로 그린 춘향 영정에 남원 ‘시끌 7 월매? 2023/06/15 3,288
1474175 고민정, 2010년 이동관 개입 의혹 국정원 보도지침 문건 공개.. 6 ㅇㅇ 2023/06/15 1,522
1474174 옛날 드라마 사랑의굴레에 나왔던 노주현씨 집요. 그게70년대에도.. 4 ... 2023/06/15 2,756
1474173 과일 중에 뭐가 제일 맛있나요? 30 ㅇㅇ 2023/06/15 5,737
1474172 도서관 책 중 어금니아빠 4 ., 2023/06/15 3,760
1474171 후쿠시마 바다 방사능 8 띵똥 2023/06/15 1,759
1474170 이상우 김소연 부부 너무 좋아요. 9 ... 2023/06/15 6,708
1474169 동네멋집 메뉴요 3 동네멋집 2023/06/15 1,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