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인 adhd 잘 아시는 분

... 조회수 : 3,008
작성일 : 2023-01-23 22:52:27
오늘 알았는데 저희 애가 26살인데
정신과에서 성인 성인 adhd 판정을 받고 약을 먹고 있더군요.
깜짝 놀랐어요.
이야기를 안 해서 지금에야 알았는데
본인 말로는 
하기 싫은 일이 집중이 안 되어 계속 미루는 버릇이 있고
아무 것도 안 하고 계속 누워서 뒹굴거리고 싶고
여러가지로 증상이 자기의 상황과 비슷해서 
정신과에 방문하여 검사 받고
결국에는 
약까지 먹게 되었다는 거예요.
그게 각성제 비슷한 건데 
커피 마시는 것처럼
매일 아침 약을 먹으면 8시간 가까이 각성을 하게 해 준대요.
제가 검사지를 봤는데
흔히 물어 볼 수 있는 것들이었고
하기 싫은 일 얼마나 미루냐
지루한 일 반복하는 게 힘드냐
뭐 이런 것들이었거든요.

약 먹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큰데
계속 먹어도 되는 건지 걱정이 됩니다.
잘 아시는 분 조언 좀 부탁드려요.

IP : 1.232.xxx.6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23 10:58 PM (222.111.xxx.210)

    음...병원 간 건 잘 했고
    만약 저라면 심리상담도 같이 받아볼래요.
    검사가 다는 아니고
    약만 먹는다고 다 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병원은 검사자와 의사 간 협의가 활발한 곳이 좀더 신뢰가 가구요

    심리상담은 무료상담도 많으니 몇 군데 다녀보면서 잘 맞는 곳 찾아 1년 정도 꾸준히 받으면 좋을 거 같아요.

  • 2.
    '23.1.23 10:59 PM (125.244.xxx.5)

    내성 없어요
    누가 거부감이 큰데요?
    의학적으로 알아보셔야지 개인적인 감정으로 아이 더 힘들게 하시는건 아니에요 내버려두세요

  • 3. ...
    '23.1.23 11:03 PM (39.119.xxx.49)

    아이가 혼자 병원까지 가서 검사하고 상담받을 정도였음 얼마나 힘들었길래 그럴까요.
    의학적으로 알아보시고, 편견없이 아이편에서 대화나누시고, 엄마로서 도와줄게없는지 하는 마음으로 다가가셔야죠. 아이가 딱해요

  • 4. ...
    '23.1.23 11:04 PM (1.232.xxx.61)

    윗님
    약에 대한 거부감은 저도 크고 아이도 커요.
    의학적으로 당연히 알아 볼 생각이고
    개인적인 감정으로 아이를 힘들게 하는 것은 없습니다.
    처음 들은 얘기라 당황스럽고 어떻게 해야 하나 조언을 구하고 있는 거예요.
    평소 아이한테 간섭 안 하는 엄마입니다.

  • 5. ...
    '23.1.23 11:05 PM (1.232.xxx.61)

    얼마나 힘들었기에라기 보다는 친한 친구가 상담 받고 얘기하는 걸 듣고
    듣다 보니 나도 그런데? 싶어서 가게 되었다고 했어요.

  • 6. ....
    '23.1.23 11:14 PM (92.186.xxx.227)

    유툽에 나오는 정신과 의사들말로는 안전한것처럼 말하는데, 절대 그렇지는 않고, 양날의 검입니다.
    롱텀으로 보면 안먹는게 좋긴해요. 자세히 설명하자면 개인적인 히스토리가 너무 긴 얘기라서 생략하고...
    한마디로 제 아이는 후유증이 컸었어서 본인이 깨닫고, 아주 중요한
    장시간 시험볼때 필요한데도 안먹더라고요
    아이러니하게도 지금은 정신과 닥터입니다..

  • 7. 아놧
    '23.1.23 11:20 PM (125.182.xxx.47)

    아이 진료하신 의사쌤이
    검사결과와 환자의 말을 듣고
    가장 적절하게 처방하셨겠죠.

    약에 대해 거부감이 있는 건
    원글의 개인적인 생각이고

    먹고 좋아지고 행동수정이 된다면
    아이에게 또 다른 세상이 열리는 겁니다.

    약을 먹을 동안 좋아지고
    안 먹으면 확 달라지고...
    이러는 것 보면 약효가 몸에 남지 않고
    하루만에 배출된다는 거 구요.

    약먹고 각성되는 것이 아니라
    과도하게 각성된 뇌를 차분하게 도와주는 거죠.
    (기전을 반대로 아시는 듯 하네요)

  • 8. ...
    '23.1.23 11:22 PM (1.232.xxx.61)

    아이가 설명한 그대로 적은 거예요.
    커피처럼 각성을 도와준다고 했어요.
    과도하게 각성된 게 아니라 늘어지는 것을 자극해서 깨워주는 역할을 하는 약이라고 합니다.

  • 9. 아놧
    '23.1.23 11:26 PM (125.182.xxx.47)

    그리고 자식이 정신과 의사라고 쓰신 92.186님

    부작용이 있으면 그 약은 안 맞는 약이에요.
    맞는 약을 찾는 것이
    환자와 정신과 의사의 합작입니다.

    본인이 의사가 아니니
    본인이 가진 짧은 지식을
    의학적인 지식인 마냥 여기에 쓰기엔
    굉장히 위험한 내용이에요.

    제 남편도 의료인이라
    사람들이 제게 많이 물어보는데
    저는 절대 그런 소리 안하고
    진료는 의사에게~~라고 응대합니다.

    진짜 케이스가 다양합니다.
    인체는 다 똑같은 공산품이 아니거든요.

  • 10. 아이가
    '23.1.24 12:20 AM (117.111.xxx.193)

    다니는 병원 의사를 찾아가
    엄마도 상담하시면
    아이에게도 엄마에게도 도움이 큽니다
    약도 가셔서 믈어보세요

  • 11. ㅇㅇ
    '23.1.24 5:15 AM (39.7.xxx.46)

    맞는약을 찾아 먹으면 됩니다
    ADHD는 임상학적으로 판단하고 그래서 약이 꼭 필요해요
    전두엽에 주의력 부분의 뇌 활동성이 떨어지는건데 이걸 심리상담으로 극복해보자는건 조금 어렵지 않을 까요
    특히나 과잉행동이 없는경우는 ADHD인걸 모르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아요.
    원글님 아이는 본인이 할일이 산더미인데 이걸 시작하는데 까지 발화가 되려면 남들 몇배의 시간이 걸리니
    아마 지금까지 좋은 결과들을 내어 왔다면
    그건 남들보다 훨씬더 힘들게 해온걸 거에요
    발화되기까지 그 시간을 줄여 준다면 본인의 원래 가진 잠재력을 훨씬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거구요

  • 12. 심리상담이
    '23.1.24 7:35 AM (117.111.xxx.4)

    왜 중요하냐면
    본인의 품행 장애를 인지하도록 해주기 때문입니다
    adhd 장애 극복의 시작은 본인이 인지하지 못하는
    행동의 장애를 인지하는 거예요
    그러지 않으면 모르고 살아갑니다
    악순환의 연속이죠
    그걸 상담으로 인지 시켜줘야 교정이 돼요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섣부른 충고는 큰 재앙을 불러 일으키니 좀 조심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13. ㅇㅇ
    '23.1.24 10:47 AM (39.124.xxx.39)

    무기력증으로 인한 병원 내원이네요. 도파민 조절해 주는 약 주신거같구요. 성인 나이로 병원 찾았다면 꾸준한 관찰 필요해보여요. 급발병하는 시기일수도 있어요. 약물치료 심리치료등 모든 것은 전문의와 상담하세요. 혹시 병증이 심해지면 약물 밖에는 없어요.
    운동 많이 하게 해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77127 뭘해야 장학금 2억 받나요? 13 이주호 대단.. 2023/06/24 3,555
1477126 식물에 미친 여자 4 ..... 2023/06/24 4,153
1477125 이런경우 코로나 재간염 가능성 2 .. 2023/06/24 1,266
1477124 꼭 입어보고 사시라고 권해드립니다. 4 옷은 2023/06/24 4,308
1477123 김치만 안 먹어도 다이어트 절반은 성공해요 8 .. 2023/06/24 4,322
1477122 불후의 명곡 서문탁 9 와우 2023/06/24 2,615
1477121 병아리콩 삶은 후 껍질 벗겨서 보관하세요? 6 병아리콩 2023/06/24 2,490
1477120 발목 골절 핀제거수술 했는데 2 상처소독 2023/06/24 1,499
1477119 아시아나 대한항공 마일리지 통합? 1 항공사 2023/06/24 1,781
1477118 무식죄송)최저등급은 국영수만 맞추면 되나요? 3 ㅇㅇ 2023/06/24 1,314
1477117 매실장아찌 매실청 괜찮은 곳 있을까요 4 ㅇㅇ 2023/06/24 786
1477116 집에서 컴퓨터작업 어디서 하세요? 2 2023/06/24 697
1477115 조성진 발트 후기 5 고민 2023/06/24 2,429
1477114 러시아 쿠데타 현장 사진.JPG 8 ... 2023/06/24 6,127
1477113 내가 연예인하고 대화했던 유일한 사람이 2 연예인 2023/06/24 5,315
1477112 명동교자 콩국수 먹으러 갔다가 너무 짜서 항의했더니 27 미녀와야수 2023/06/24 8,751
1477111 갈치속젓에 삼겹살찍어 먹어보세요 8 모모 2023/06/24 2,363
1477110 김대호 아나운서 철벽남 ㅋㅋ 27 .. 2023/06/24 20,989
1477109 한국이 오랫동안 안망한 이유 중에 52 ㅇㅇ 2023/06/24 19,172
1477108 전현무박나래 21 ,,.,, 2023/06/24 22,204
1477107 호르몬제 처방 받았는데 부작용 심한가요? 16 갱년기 2023/06/24 3,114
1477106 쇠사슬에 묶인 안중근 희귀 사진 공개 24 ... 2023/06/24 5,629
1477105 이런 사람 봐주세요 2 ㅇㅇ 2023/06/24 944
1477104 쓰리스핀 사까마까 16 고민 2023/06/24 2,033
1477103 발포 세정제 물에 안 녹나요? 어머나 2023/06/24 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