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면서 소화 기능 저하로 못먹고 위산이 역류되면 트름과 가래로잠을 못자 체중이 20파운드 빠지고 해골같이 말라 기운도 없고 사람 만나서 왜 이리 살빠졌냐는 인사(?) 듣는것도 괴롭고 참 힘드내요 ㅠ
모임에서 얼굴살이 빠져 차라리 마스크 쓰고 있는게 낫다고 하니 A는 '자기 앞에서 살 빠졌다는 애기 하지말라 자기는 입이 달아서 못 먹는게 없이 다 잘 먹어 괴롭다 너무 건강해서 비타민이고 보조제 챙겨 먹는것도 없다 자기도 아파서 누워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길래 건강한걸 감사하게 생각해라 건강이 최고니 복 받은거라고 하니 제가 부럽데요
살이 빠져 주름도 많아지고 늙어 보인다고 하니
A는 '살찐 사람이 더 늙어 보인다"
내가 식탐도 있고 잘씹지 않고 빨리 먹어 식습관 고치는게 쉽지 않다고 하니
A는 대뜸 " 너가 뭘 빨리 먹냐, 내가 빨리 먹지"하고
일욜에 일을 해서 교회 다니는것도 힘들어 안 다닌다고 하니까
A는 교회도 안 다니면서 " 믿음 생활하려면 똑바로 하지 교회는 왜 안나가냐"고
리테일샵에서 같이 일하는 직원들이 2002년 2003년생인데 68년생 남성이 잡 어플라이를 해서 놀랐다고 하니
A는 너도 일하는데 왜 못 뽑냐"
무슨 말만 하면 따박따박 염장을 지르고 그동안 넘 자기 중심적이고 공감능력도 없지만 그래도 장점을 보고 만나려고 했는데 더이상 만날 필요가 없다싶어 생전 처음으로 카톡 전화 차단하고 손절했는데 왜 이리 통쾌한지!
진작 할걸 내가 왜 시간과 정열(?)을 낭비했는지 새삼 느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