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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고 살다가 가끔 울화가 치밀면 어째야 할까요...

울화 조회수 : 4,669
작성일 : 2023-01-21 23:43:12
남편은 수만가지 단점과 규칙적으로 돈을 번다는 단 한 가지 장점을 가진 사람이에요. 늘 부정적인 말투와 이해할 수 없는 급발진 포인트, 함께 있는 모든 순간 저를 폄하하고 비아냥거리고 모욕하는데 그걸 저와 아이만 알아요. 이유 따윈 더 이상 알고싶지 않고 이혼 얘기 수만번 더 했지만 응하지 않았고 아이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는 지금에서야 재판 이혼하려고 변호사 상담 받고 왔어요. 남편은 비정상적인 효자였고 저를 하녀 부리듯 하며 대리 효도로 그 효심을 구체화하고 살았어요. 게다가 신혼 한달 빼고 리스였고 그 주제에 들킨 외도만 두번이에요. 귀책사유는 차고 넘쳐서 제가 유리한 입장이라고 변호사가 말하더군요.
얼마전 시아버지 돌아가시고 유산 상속 과정에서 우습게도 남편이 자기 몫을 포기했어요. 시집 형제들이, 딱 한번 제 눈치를 보는 척 하다가 네가 정 그렇다면, 이러면서 자기들끼리 나눠가졌고요. 이 집안의 자식 노릇 90프로는 제가 했고 나머지 10프로는 남편의 돈이 했다고 단언할 수 있어요. 그 날 제가 더이상 며느리, 올케, 형수 노릇은 하지 않겠다고 한 마디 전달하고 다 차단했는데요. 남편은 그 날 쌍욕을 제게 퍼부었는데 내 입 더럽히기 싫고 더이상 신경쓰기 싫어 묻고 살아왔어요. 그런데 그들의 뻔뻔한 행태가 가끔 떠오르면 울컥해서 미칠 것 같아요. 마음 같아서는 그 재산 다 제게 준다해도 이십년 세월 용세가 안될 것 같은데 어떻게 이 억울함을 풀어야 하나요.
IP : 223.62.xxx.190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21 11:44 PM (124.53.xxx.59)

    와..남편분 미친거에요 멍청한거에요

  • 2. 미친시키
    '23.1.21 11:45 PM (223.38.xxx.211)

    플러스 뻔뻔한 시가 형제들.
    부려먹었으면 재산이라도 줘야죠.

  • 3. 남편놈한테
    '23.1.21 11:48 PM (123.199.xxx.114)

    위자료 재산분할 연금 반띵까지 착실하게 받아내고 이혼하면 화가 풀리실껍니다.

    보상을 받아야 풀려요.
    법은 그럴때 쓰는 겁니다.

  • 4. 초승달님
    '23.1.21 11:49 PM (121.141.xxx.41)

    남편왜?포기 했대요?헐..

  • 5. ㅇㅇ
    '23.1.21 11:49 PM (125.129.xxx.171)

    재산을 자기 몫을 왜 포기하고 안 받은 거에요? 수입이 많아요? 그래도 그거랑은 별 개 인데. 재산포기 에서 이미 같이 살 이유 없네요.

  • 6. 남편에게는
    '23.1.21 11:50 PM (223.62.xxx.190)

    악착같이 받아낼 거에요. 그런데 시집 식구들에 대한 울화는 풀 길이 없네요.

  • 7. ..
    '23.1.21 11:51 PM (210.179.xxx.245)

    재산포기도 그렇지만 정서적으로도 참 할말이 없는 남편이네요. 결혼은 왜 했는지ㅠ

  • 8. 남편
    '23.1.21 11:53 PM (223.62.xxx.190)

    남편 본인은 자기가 제일 잘 번다고 생각해요.
    형제들이, 올케가 그동안 고생 많았는데, 하니까 유산 바라고 한 일이 아니고 맏며느리니 당연한 거라는 개소리를 제가 있는 자리에서 하더군요.

  • 9. ker
    '23.1.22 12:00 AM (180.69.xxx.74)

    어쩜 우리도요
    돈 들어가는건 지가 다내고 내산 조금 준단건
    쿨하게 포기
    그러고 조카딸 달고 와서 몇년 살고요
    미친거죠
    늙어복수하세요

  • 10. .....
    '23.1.22 12:12 AM (223.38.xxx.52)

    그런남자들 혼자 살아야 되요 아무도 모르게 준비하셔서 조용히 나오

    세요

  • 11. 진작
    '23.1.22 12:35 AM (112.164.xxx.243) - 삭제된댓글

    이렇게 뒤집지 그랬어요
    저는 부당한거는 바로바로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참고 살아봐야 좋은꼴 못봐요
    이기세요

  • 12. ...
    '23.1.22 12:48 AM (211.104.xxx.198) - 삭제된댓글

    참아낸 세월은 안타깝고 어쩔수 없지만 그만큼 유리하게 원하시는 대로 전개되길 빌께요
    원글님 용기있고 결단력있는 강한분이시라 앞으로 남은 날들이 행복하실거에요

  • 13. ..
    '23.1.22 1:16 AM (122.44.xxx.188) - 삭제된댓글

    섹스리스가 몇년이며 그 와중에 지는 바람까지. 이번에 꼭 버리세요.

  • 14.
    '23.1.22 6:58 AM (121.167.xxx.120)

    시댁 식구에 대한 원망은 잊어 버리세요
    홧병만 생겨요
    시댁 식구들이 그렇게 한것도 남편 탓이예요
    남편이 원글님 끔찍히 위하고 자기 부모 형제들한테 나서서 그렇게 못하게 버럭하면 아무도 못건들어요
    저도 시댁 네명의 형제 자매가 나쁘다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어느날 현타가 오면서 남편이 제일 나쁜 놈이더군요
    자기 원가족 1순위 아내와 자식은 조카보다 더 후순위로 생각해서 그렇게 행동하는거예요

  • 15. 계산
    '23.1.22 8:11 AM (220.117.xxx.61)

    앞으론 계산적으로 사세요.
    해피뉴이어

  • 16. ㅇㅇ
    '23.1.22 8:21 AM (223.38.xxx.123) - 삭제된댓글

    시가 인간들한테 뭘 기대해요
    남편이 젤 ㅂㅅ이구만
    이제 남편빨리 버리세요

  • 17. df
    '23.1.22 8:36 AM (122.36.xxx.107)

    여기저기 호구 남편 참 많아요. 정작 자기 가족한테는 왕처럼 군림하면서 남 이목은 왜이리 신경쓰는지 결혼하지 말고 혼자살지 제가 다 속상하네요.

    원글님, 저도 답답해서 이혼 소송 알아보려고 여기저기 상담받고 있는데요. 저같은 경우엔 증거가 부족해 소송이 이뤄지기 힘들대요. 전 재산분할때문에 소송으로 가야하거든요.
    저도 술, 지나친 취미생활, 외도 등으로 변호사 상담받고 있는데 정황 증거만 있을 뿐이지 결정적 증거가 없어 소송이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전 이제 남편놈이 지긋지긋해 그냥 내 눈앞에서 사라지기만 해도 살것 같아 위자료는 바라지도 않아요. 다만 재판하면서 남편놈 재산현황 파악해 반으로 나누는 게 목적인데 소송조차 힘들어 지금 미치겠어요.

  • 18.
    '23.1.22 9:11 AM (125.176.xxx.57)

    df님과 비슷해요
    증거 없이 정황만 있어요
    참 나쁜 새끼인데 증거가 없..
    원글님 잘 헤쳐나가시길 빕니다

  • 19. 나르시시스트,,,
    '23.1.22 10:16 AM (211.108.xxx.131)

    들킨건만 두번이면 리스에 섹파 있을 수도
    머리 좋다면 시나리오 있을지도 몰라요
    계산 앞두고 자기 몫 포기한듯 하지만
    아닐 수도 있고요
    님 증거 준비 많이 하셔야 할듯
    님도 계획이 있어 이 날을 기다린거니
    분노야 잘 가! 하면서 이번 계획 잘 성공시키세요
    아이도 알 정도면 좋은 영향은 안간거가 더 신경이 쓰이네요
    법륜스님 즉문즉설 ,법상스님 법문 들으면서 마음을 다독여보세요
    (불자는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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