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친정 왔어요.

ㅇㅇ 조회수 : 2,355
작성일 : 2023-01-21 23:10:51
낮에 와서 점심 먹고 제사 안 지내는. 가족만 모이는 집인데.
엄마가 사골국 끓여놓고 양념게장 해 놓고 la갈비 재 놓고 무생채 봄동무침 진미채 멸치 등 각종 마른반찬에.
저는 내일 김치만두 만들 재료 썰고 다지고 짜고.
엄마는 녹두전 부치구요.
언니가 시집 큰형님집에 가며 집에서 부친 전이랑 이것저것 놓고 가서
(내일 다시 친정으로 옴) 주방일 해놓고 녹두전이랑 각종전에 맥주 한잔 마시고 저녁 때우고 엄마랑 누워서 이런저런 얘기 하구요.
저희 1남 3녀인데 첫째언니 시부모님 다 돌아가심.
그냥 형제들끼리 큰형집에 모여 먹고 마시고 놀다 내일 친정으로 와요.
둘째언니 시부모님 다 계시고 제사 엄청 빡세게 지내는 집.
이 언니는 오늘 아침 시집에 가서 음식하고 일하고 제사 지내고 먹고 치우고 내일 저녁에 친정으로 와요.
저는 작년에 시어머니 돌아가시고 시부모님 다 안계신데 제사때 남편만 가거나 하고 명절때 지난 추석은 49재 중이어서 시집에 자주 왔다갔다 해서 안 갔고 이번 설도 아주버님이 걍 있으라고 본인이 간소하게 차례 지내겠다고 해서 안 가고 친정 왔어요.
근데 하필 연휴 첫날 생리를 시작해서 생리통이...
친정, 시집보다는 편한데.
언니들 조카들 정신없어요.
언니들하고 썩 애틋?한 우애좋은 사이도 아니구요.
참 남동생은 비혼 외국거주 인데 설연휴 맞춰 한국 왔네요.
아까 낮에 집에서 보고 저녁에는 친구 만난다고 나갔어요.
이 자가 진정 윈 인듯. 부러워요. ㅋ
어쨌든 친정에 와 있는데 편한데 불편하고 그래요.
엄마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나중에 엄마 없음 나 어떻하지 엄마 생각 너무 나고 많이 힘들것 같아 엄마 건강하게 오래살아야 돼 이런 얘기 하구요. 나이 47에도 엄마는 필요하고 소중한 존재네요.
우리 엄마가 제 남편한테 *서방 엄마 돌아가셔서 엄마 생각 많이 나지 나도 *서방 엄마야 내가 더 잘해줄테니까 자주 놀러와 이러시더라구요.
그런데 남편은 별 반응 감흥 없는 듯요.
어쨌거나 저도 명절에 시집부터 안 가는 아예 안 가는 날이 오네요.
오히려 빠르게 왔다면 온 걸수도요.
내일 말 많은 언니들 조카들 볼 생각에 정신이 혼미해 지지만요.
다른 분들도 맛있는 음식 많이 드시고 설 잘 보내세요.
IP : 125.129.xxx.17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럽네요
    '23.1.21 11:18 PM (106.101.xxx.48) - 삭제된댓글

    전 친정엄마가
    워낙 일찍 돌아가셔서 친정없이 살아서
    엄마있는 사람들이 부러워요

  • 2. 저도
    '23.1.21 11:54 PM (110.8.xxx.199)

    부러워요
    형제들도 외국에 있고
    한명 남은 큰언니는 제멋대로라서 만날 때마다 상처만 받고 와서 안만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26865 돼지고기 불고기감으로 고추장 찌개 가능할까요?? 2 칼칼 2023/01/22 843
1426864 82 패턴 2023년에도 여전하네요 ㅋㅋ 14 식상 2023/01/22 3,041
1426863 선우은숙을 보면 이해가 가지 않네요 30 ........ 2023/01/22 21,809
1426862 환갑 넘어 입양해 학부모가 된 부부 6 .. 2023/01/22 7,146
1426861 욕설 안 하고 재밌는 개그 유튜브 있나요? 11 유머 2023/01/22 1,954
1426860 유자청과 유자차가 같은 건가요? 4 유자 2023/01/22 2,251
1426859 경제적 능력 되찾으니 진정한 저로 사는 기분입니다. 8 ㅇㅇㅇ 2023/01/22 4,119
1426858 열린음악회 진성님과 함께 부르는 가수는 1 ... 2023/01/22 1,620
1426857 일타스캔들 시작해도 될까요? 5 ㅇㅇ 2023/01/22 3,279
1426856 김밥집 창업 문의 18 창업 2023/01/22 5,479
1426855 인터넷은 기준이 너무 높지 않나요? 10 .. 2023/01/22 3,071
1426854 헬리코박터 치료약을 먹었거든요 5 ㅇㅇ 2023/01/22 2,188
1426853 고현정 아침으로 사과 4분의 1쪽 39 ... 2023/01/22 28,951
1426852 장국영을 파파라치와 언론들이 유독 더 괴롭힌이유가 뭔가요? 15 추억 2023/01/22 5,514
1426851 쉴려고 하는 오징어 젓갈 활용 방법은? 6 ㅇㅇ 2023/01/22 1,523
1426850 평발이 신을 운동화 추천 해주세요 10 운동화 2023/01/22 1,465
1426849 대접하기 좋아하는 분들 뒷처리 괜찮으세요? 3 ㅇㅇ 2023/01/22 1,987
1426848 나이불문 공주과 자뻑심한거 10 뚜버기 2023/01/22 2,837
1426847 남편이 본가에 늦게 내려가네요. 8 ..... 2023/01/22 4,459
1426846 중고폰 구매가 처음입니다. 10 .. 2023/01/22 1,403
1426845 넷플릭스 영화 아웃핏 추천해주신 분 6 2023/01/22 5,060
1426844 중년미혼이라면어느정도 노후가 되어 있어야 될까요.??? 15 .... 2023/01/22 4,310
1426843 과천 인근에 내일 문 여는 식당 있을까요? 1 ..... 2023/01/22 788
1426842 배홍동 처음 먹어봤는데 2 ㅇㅇ 2023/01/22 3,353
1426841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에서 기안이 입은 겉옷이요. 11 ... 2023/01/22 6,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