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사흘 째 안(못) 먹고 있어요. 코로나인지 섭식장앤지

공황러 조회수 : 2,110
작성일 : 2023-01-21 20:31:26
일단 저는 80kg 비만인이에요.

며칠 전 코로나에 걸렸는데, 식욕부진은 무신
목 아플 때 뜨거운 국물 마셔야 좋다면서 국 끓여먹고
암튼 잘 먹었어요.
사나흘 인후통 심했지만
혼자 제육볶음 해먹고 진짜 엄청 잘 먹었습니다.

그러다가 목요일 새벽 공황 증상이 왔고,
새벽에 가족들 전화로 깨우고 달려오고 난리를 치고 ㅜㅜ
지금도 불안증세가 있어요.

이후 진짜 거짓말처럼 식욕이 달아나버렸고
뭐라도 먹어야하는데... 생각을 하면
그 자체로 가슴이 턱 막히고 답답한 상황이에요.

목요일 새벽 공황 증상 직전에 먹은 게 마지막이니
만 3일 가까이 굶고 있어요. 이온음료는 간간히 마시고 있고.

코로나 휴유증의 식욕 부진인지,
불안증에 의한 섭식장애인지.
장염등으로 병원 가도 사흘 정도는 굶기도 하니 괜찮겠죠?

좀 전에 몸무게 재봤더니,
코로나 직전보다 4kg 정도 줄긴 했어요.

불안과 우울 공황 중이니 날선 말씀은 제발 지나가주시길
IP : 221.140.xxx.13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21 8:54 PM (73.195.xxx.124)

    코로나후유증인가 섭식장애인가 하며 걱정을 하지마세요.
    일주일 굶어도 괜찮습니다(일부러 단식하러 가기도 하잖습니까)
    비만이시라니 몸무게 줄어 좋구나 라고 좋게 생각하세요.

  • 2. 안드시고
    '23.1.21 8:54 PM (121.139.xxx.20)

    싶을땐 안드셔도돼요 한국인의 경우 평균적으로
    3개월정도의 영양분을 몸속에 저장했다고 합니다
    특별히 위장약을 드셔서 밥을 먹어 위를 보호해야할 용도가 없다면
    잠시 굶으셔도돼요 입맛이 돌아오시면 미음죽으로 보식 시작하시구요

  • 3. 앗 그래요?
    '23.1.21 9:11 PM (220.117.xxx.61)

    3개월치를 갖고 있어 내 배가 이렇군요. 흠
    정신 차려야겠어요.

  • 4. 공황러
    '23.1.21 9:18 PM (221.140.xxx.139)

    역시 그렇죠? 하긴 단식원도 가는데요.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겠죠....?

  • 5. ...
    '23.1.21 9:28 PM (116.36.xxx.74)

    마그밀 구충제 드시고
    소금물 꿀물 힘들 때 드세요
    이왕 시작한 단식.

    요요 안 오게 보식도 잘 하시구요.
    저도 80kg인데 식욕이 없을 때가 거의 없어서
    지나고 나면 그럴 때 놀라지 말고 다이어트 좀 할걸 싶더라고요

  • 6. phrena
    '23.1.21 9:44 PM (175.112.xxx.149)

    제 코로나 증상과 유사해요

    (몸은 원글님과 반대로 키 크코 마른 체형)

    지난해 한여름 고딩 아이에게 옮아 코로나 고열에 미/후각 상실
    심장과 호흡 이상 동통 등 겪었는데

    저는 바싹 마른 체형이지만 먹는 걸 워낙 밝히고,좋아하는
    체질인데 거짓말처럼 식욕이 완전히 無가 되더군요
    (생애 처음 느껴 봄)

    이후 한 3주간 롱코비드로 이행하다
    구충제 먹고 완치되었었고

    ᆢ최근 ᆢ요번엔 둘째 아이가 열이 40도 가까이 오르며
    아이가 코로나 걸렸는데 ᆢ 저는 코로나 걸린지 6개월 이내여서 그런지
    특별히 아픈 증상은 나타나지 않고 가벼운 기침/후비루/관절통
    이 정도로 넘어가던 중

    갑자기 온 몸이 panic이 올 것처럼 힘들어져서 침대에 누워
    자낙스 한 알을 빨아 먹었어요
    (시댁 스트레스로 처방받아 놓은 약)

    그 상태로 계속 나아가다 보면 아마 공황 발작 와서
    응급실 실려가겠다 싶었는데
    ᆢ누워서 가슴을 마구 치고ㅠ 자낙스/아스피린 먹고 살짝
    잠들었다 깨어나니 공황 증세 사라졌더군요

    아마 분명 요번에도 제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긴 했는데
    6개월 이내라 면역력이 있어 버티었지만ᆢ
    심혈관계에는 뭔가 타격을 입힌 듯

    코로나가 심혈관계에 영향을 입혀서 심계항진/부정맥 등
    이상한 비정상적 패턴을 만들어내는데
    평소 공황 증세 있던 이들의 몸은 그걸 공황 발작 전조 증세로
    해석하기도 하는 듯요
    (신체적 감각으론 둘이 거의 유사해서)

    심한 탈수만 오지 않게 억지로 따끈한 차ㆍ과일
    드시며 버티면 쾌차하실 거에요

    저같은 저체중 人들에 비하면 코로나의 식욕 부진 증세가
    그다지 치명적이진 않으실 듯

  • 7. ..
    '23.1.21 9:56 PM (1.227.xxx.55)

    팔순 넘으신 친정 엄마 평소 식성이 좋으신 편인데, 코로나 앓은후 그 후유증인지는 몰라도 밥맛이 없으시다하셔서 걱정이예요.

  • 8. 공황러
    '23.1.21 9:59 PM (221.140.xxx.139)

    윗님 말씀 들으니 많이 위안이 되네요.

    공황 전조 증상으로 몸이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식욕부진은 그냥 편안하게 받아들이려고 노력해봐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26766 평범한 개 키우시는 분들이 부러워요 13 ㅇㅇ 2023/01/22 4,774
1426765 주말에 너무 심하게 자네요 4 ㅇㅇㅇ 2023/01/22 2,274
1426764 잠원동 문의 드립니다 3 ㅇㅇ 2023/01/22 1,900
1426763 tvN 스토리에서 도깨비 하네요 1 .... 2023/01/22 979
1426762 입냄새나는 냥이 5 치카치카 2023/01/22 2,494
1426761 20년쯤 지나면 제사 거의 없어질까요? 23 ㅓㅏ 2023/01/22 4,438
1426760 저는 친정엄마한테 잘안해요 33 그냥 2023/01/22 9,786
1426759 떡국떡에 하얀 점 같은게 있고 끈적여요 8 멋쟁이호빵 2023/01/22 4,520
1426758 휑한 정수리 커버 어찌하세요? ㅜㅜ 7 ㅇㅇ 2023/01/22 3,852
1426757 맥주·막걸리 세금 인상은 서민을 위한 것 4 2023/01/22 944
1426756 압구정서 성수대교 걸어갈수 있나요? 17 ... 2023/01/22 2,267
1426755 남ㆍ여 갈라치기가 전술인듯 5 국민의짐 2023/01/22 1,302
1426754 허비쉬라는 실내복 입어보신분? 5 혹시 2023/01/22 1,275
1426753 부모님 안계시면 12 안모이긴 2023/01/22 3,182
1426752 남편혼자 시댁갔다왔어요.. 31 좋니 2023/01/22 18,821
1426751 김남길 대표작은 무엇인가요? 15 ㅇㅇ 2023/01/22 3,073
1426750 단촐한 설날 2 이상해 2023/01/22 1,910
1426749 송혜교 눈동자 엄청 커요 5 ㅇㅇㅇ 2023/01/22 5,328
1426748 김건희 전쟁지역가서 사막여우 타령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8 d 2023/01/22 5,007
1426747 K뱅크에서 토스로 송금 생각하기 2023/01/22 764
1426746 일타스캔들 주인공들 15 ... 2023/01/22 4,339
1426745 고소한 통 깨 어디서 구입하시나요? 11 고소한 통 .. 2023/01/22 1,394
1426744 피곤하네요 3 ... 2023/01/22 1,112
1426743 마흔초중반. 이뻐지기 위한 혹은 자기관리를 위해 뭐하나요 38 ㅎㅎ 2023/01/22 8,449
1426742 코로나 증상 진짜 제각각이네요 4 2023/01/22 2,4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