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백 선배 이야기 그래서..그 이야기 2
엄마가 얼굴 하얗고 안경 쓴 남자
봤다길래.........
그래서 그때.....진짜 무슨 용기인지
말도 안되는 핑게 만들어
함께 다디던 학교 앞
오래전 오프집에서 만나자고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사실은...
울 엄마가....
아.....나름 진짜 100불짜리
용기내서 내서 한 말인데
미안해.....
아오...
그 때 그 호프집
그 술집 불빛. 그 안주
그 앞에 놓인 맥주잔
다 오롯이 기억하고 있다면
믿으실려나요?????
그리고 .....
다시 오늘 만났죠
같은 동기..저에개는 선배인 모친 상에
여럿 모인 테이블에서
과거 이야기 실컷 하다가
다들 서둘러 가는 분위기인데도
불쑥 꺼낸
있다 가요...
모르겠습니다
무슨 용기인지.
그 얼굴 하얗고 동그란 안경 쓴
선배는
움칫....
망설이더니
다른 선배들과 함께 우르르...
가더군요.....
저요?
결혼했어요.
그 선배에게 고백아닌 고백 하고
한 참 후에
나중에
불현듯 깨달았습니다
아이 아빠 얼굴이
동그랗지 않지만
안경은 둥글고.......그렇더라구요
어떻게 끝낼 지 몰라
후다닥 .....마칩니다
뭘 말하고 싶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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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꽤 ..괜찮은데
왜 난 몰라주지....
그냥 오늘
소주 한 잔 같이 해줬으면
좋았겠다..뭐..그런...
1. ㅋ
'23.1.20 11:54 PM (220.94.xxx.134)왜그러셨어요. ㅋ
2. 이제
'23.1.20 11:55 PM (211.206.xxx.180)세 번의 실수는 없겠습니다...
3. ㅇㅇ
'23.1.21 12:20 AM (119.69.xxx.105) - 삭제된댓글아 왜그러셨어요
그건 용기가 아니고 ㅜㅜ4. 한 번
'23.1.21 12:38 AM (124.57.xxx.214)노 했으면 잊으세요.
이제사 알아봐 주면 뭐 어쩌시려고..5. 잘했어요
'23.1.21 12:38 AM (61.84.xxx.71)그런 고백도 안해봤으면 더 후회했을 것 같아요.
6. ...
'23.1.21 12:43 AM (112.147.xxx.62)잘한거 같아요
두고두고 미련남는거보다 백배낫죠 ㅎ7. ㅋ
'23.1.21 1:07 AM (118.235.xxx.71)첫고백은 후회는 안남는거라 괜찮은데 ㅠ 두번째는 ㅋ 하지마시지
8. ㅇㅇ
'23.1.21 9:02 AM (182.227.xxx.171)근데 엄마얘기는 왜 나오는거에요?? 전 글에서도 엄마가 ㄱ동그란 안경 하얀얼굴 남자.. 얘기를 했다는데 이해가 안가서요
9. 설명
'23.1.21 11:38 AM (182.209.xxx.31)형제 많은 집 큰 딸이
늦게까지 결혼 안...못 하고 있으니
엄마가 노심초사 하셨던 모양입니다.
어느날
엄마 꿈에
제가 결혼했는데...그 남자가
얼굴 하얗고 동그란 안경 쓰고 있더라...
아...그 선배가 떠올랐지요
졸업 후에도 그 산배 포함해
여럿이서 친목 모임 이어가던타라
나름 친분도 있었기에
예지몽 같은 건가....
놀랍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그냥 이 핑게가
재밌는 인연이 되지 않을까 싶어
단 둘이 만나서
엄마 꿈에....
이렇게 이야기 꺼낸 거랍니다
.....
어제는 미처 생각 안났는데
오늘 곰곰히 생각해보니
저 졸업식 때
함께 졸압한 그 선배랑
학사모 입고
나란히 앉아있었습니다
먼 발치에서 엄마가 보시고
꽤 인상에 남으셨던...모양입니다.
어젠 술 기운도 있고 해서
설명이 많이 부족했네요 .. 애공10. 괜찮습니다
'23.1.21 1:03 PM (61.84.xxx.71) - 삭제된댓글잘하셨어요.
새해뷰터 힘차게 사시면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