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에 시녀와 여왕벌이 있어서 82에서 시녀로 검색해봤어요
여왕벌들은 무리를 자기가 주도하고픈 욕구가 강하고
어떤 집단에서 자신의 능력보다는 사람 세력을 넓히는 걸 중시하고
시녀가 조금만 반항하면 점찍어둔 다른 사람을 시녀로 삼아요
그리고 마음에 안드는 사람에 대해 저격하는 말을 잘 해요.
시녀들은 강약약강의 기질이 매우 강한 사람들이 이 역할을 하는듯한데
여왕벌의 기분과 자신에 대한 호감에 영향을 많이 받아요
여왕벌의 기분에 맞춰주기 바쁘고 여왕벌을 호위하듯 함께 딱 붙어 행동해요
여왕벌의 눈 밖에 난 조직원에게 가차없이 굴어요
그러다 여왕벌의 심기를 거슬러 버려지면 여기저기 눈치를 보며 아무말도 못해요
그러면서 다시 여왕벌의 총애를 받기위해 끝없이 노력해요
시녀와 여왕벌 모두 이렇다보니 업무는 뒷전....
저는 시녀노릇은 취미가 아니어서 못하겠고
여왕벌은 더더욱 못하겠네요. 전 곤충이 아니라 인간이라서요.
하는 짓은 솔직히 말하면 시녀가 더 미운데요
시녀 역할을 거부한 사람으로서는 한편으로는 딱합니다.
개인의 역량으로 무언가를 할 수 없으니, 여왕벌에게 의지하는 거잖아요?
저는 제 역량만으로 직업세계에 임하고 싶어서요.... 여왕벌이 괴롭히더라도요.
여왕벌의 논리에 순응한 편안한 일벌이 되기보다는
투쟁하더라도 인간이고 싶네요.
지금은 많이 힘듭니다만....^^
언젠간 초연해지리라 믿어요. 어딜가나 시녀와 여왕벌은 있는 것 같으니까요.
1. song
'23.1.20 9:31 PM (175.203.xxx.198)보통 어떤 사람들이 여왕벌이 되던가요
2. 능력있는
'23.1.20 9:31 PM (123.199.xxx.114)여왕벌을 못봤어요.
능력없으니 세력을 형성해서 진격 앞으로 하는거죠.
시녀도 실력이 없으니 붙어있는 공생 관계일뿐
님은 능력을 향상 시키고
다른곳으로 더 상향 지원해서 날아가세요.
능력있는 사람들은 서로 성장하는 관계를 좋아하지요.3. song
'23.1.20 9:34 PM (175.203.xxx.198)능력이 없다면 글로리 일찐 무리 같은 애들이 그짓거리를
할까요4. 글로리
'23.1.20 9:37 PM (123.199.xxx.114)아이들이 능력있는 아이들이 어디 있나요?
부모능력이죠.
다큰 성인들이 왜 무리지어 다니겠어요?5. song
'23.1.20 9:39 PM (175.203.xxx.198)윗님 능력 이란게 직장내 능력도 없으면서 여왕벌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럼 그 사람들은 사람들이 인정하는
능력도 없는데 그 짓거리를 한다는 것은 성격이 일찐들
처럼 쎄서 한다는 거 아니냐는 얘기에요6. song님
'23.1.20 9:41 PM (114.29.xxx.224)저는 개인적으로 질투가 강한데 자신이 가진 것은 별로 없는 사람이 그러는 것 같았어요. 그것 때문인지 자꾸만 주변인들을 까내리는 것 같아요.
그리고 어떤 조직이 자신이 원하는대로 움직이는걸 보고 만족감을 느끼는 통제욕구가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자신이 그런 직위에 오르지 않았는데도 그러더라구요.
또 과시욕도 있어보였어요. 근데 실제 벌이에는 맞지 않고요. 지금 보고 있는 여왕벌분의 아주 어중간한 크기의 명품 가방을 본 적이 있는데 굉장히 우스웠네요.
일단 제가 본 건 이래요.7. song
'23.1.20 9:44 PM (175.203.xxx.198)에효 다 큰 성인이 왜 그러고 다닐까요 ㅉ
쉽게 말해 자격지심 이겠네요 그러니 자존감도 낮고
이런 여왕벌이 있으면 모두 피해 다녀야 하는데 진짜
그 시녀들이 문제네요8. song님
'23.1.20 9:51 PM (114.29.xxx.224)그러게요.
가장 좋은 해법은 인간의 세계에서 여왕벌이라는 곤충을 쫓아내는 것인데....
저희 시녀는 그걸 모르네요. ㅎㅎ 그 정도 머리가 안 되는 사람이라 시녀가 되었겠지만요.
요즘 여왕벌을 등에 업고 저에게 말을 얼마나 함부로 하는지....
저는 그 여왕벌이 시녀 삼기 좋아보였는지 시녀를 삼으려 했었는데요
저도 여기에 들어온지 얼마 안 되었던 시점이기에
몸 사리느라 시녀에 적절해 보였을뿐.....
원래 성향은 시녀가 아니라 그런가 요즘 그 여왕벌도 저에대한 배신감에 치를 떨고 있어요.
저도 당하고만 있기 싫어서, 마침 이분이 업무 관련에서도 여왕벌 짓을 해주시는 바람에 윗선에 보고했어요. 윗선에서도 적극적으로 그분을 제재하진 못하지만, 간접적으로 '우리가 너를 지켜보고 있다'라는 눈치는 주시고 있네요.
근데요.... 전.... 그냥 웃겨요.
여왕벌은 하나고 시녀는 계속 버려졌다가 다시 돌아오고, 아니면 바뀌고.....ㅋ 뭘까...ㅋ
진짜 영향력을 행사하고싶으면 한 무리의 업무상 '장'이 되어야 하는데, 그렇게 될 능력은 없으니 저러는 거죠 뭐. ㅋㅋ9. 능력있는 님
'23.1.20 9:56 PM (114.29.xxx.224)맞아요.
뭐가 없으니 인해전술을 펼치는 것 같아요.
전 다행인지 불행인지 부서이동을 신청했어요.
사실 시녀 쪽이 이동을 하기에 더 유리한 상황이었으나
역시 시녀는 시녀..... 뼛속까지 시녀가 되었는지
주인님을 벗어나지 못하네요.
자의로 이동을 안하겠다고 선택해준 바람에 저의 선택지가 더 커졌어요. 어디로 가게될지가 좀 걱정이긴 한데, 어딜 가든 지금보다 나은 곳들이긴 합니다.
역시 악독하려면 극단적으로 악한 자를 만나야 해요.
그래야 박차고 나갈 수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