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ak Ridge National Lab 이라는 미 연방 국립연구소 소속이었는데
어느 관련 학회에 참가해서 세션 중간에 잠깐 나와서
이제는 실험실에서 나와서 거리로 나와야 한다고 촉구하는 팻말을 들어보였다고 합니다.
물론 학회 행사가 정치적 구호로 엉망이 되면 안되니 즉시 안전요원에게 끌려나왔는데
문제는 연구소 복귀후 공무상 출장중 출장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정치적 행위를 한것이
윤리규정 위반이므로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합니다.
애브라모프는 원래 정치적 성향 하나도 없는 그냥 실험하고 논문 발표하는 일개 과학자였는데
최근 상황이 점점 심각해져가고 있는데 끼리끼리 과학자들끼리 극소수만 읽어보는 논문으로
위기 상황을 전하는데 답답함을 느낀 것 같습니다.
알래스카 Utqiagvik (예전 Barrow 라는 이름의 도시였는데 최근 원주민 언어로 바뀐 모양이네요)
영구 통토층, 툰드라가 녹으면서 대기중으로 얼마나 많은 이산화탄소가 방출되고 있는지
그리고 뉴잉글랜드 지역에서 겨울이 충분히 춥지가 않아서 해충이 죽지 않는 바람에
소나무 뿌리를 갉아먹어서 죽게된 소나무들이 늘어나는 것 등등
지구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 현상이 빨라지고 그에 대한 과학적 증거가 흘러넘치고 있는데도
과학자들이 논문으로만 말하고 세상인 전혀 바뀌는 것이 없고
오히려 원유 부족하다고 석탄을 더 캐어 쓰는데 망설임이 없으니 너무 답답했었던 모양입니다.
이런식으로 가면 이번 세기 이내에 수십억명이 죽는 재난을 피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이번 세기면 지금 4-50대는 간신히 피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20대 이하 우리 아이들은 전부
그 재난적 상황을 당할 수 밖에 없다는 말이네요.
문자그대로 재난 영화의 현실화....
아무튼 Rose Abramoff는 최근 ORNL 에서 해고가 되었다고 합니다.
몇년전 기후 위기를 걱정하는 과학자들이 모여서 Scientist Rebellion 이라는 단체를 만들었다고 하네요.
진짜 심각한데 지금처럼 가스비 폭탄 나오면 모든 사람들이 전부 화석연료를 더 많이 찾으니.... ㅠㅠ
아무튼 지금으로부터 지구 온도가 1.5도 더 상승하면 그 다음부터는 탄소배출을 0으로 줄여도
온난화 진행되는 것을 피할 방법은 없다고 합니다.
1.5도 상승 이전에 온난화 진행이 중단되도록 탄소배출을 줄여야 하는데 줄이기는커녕 지금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뭐, 그렇다구요. ㅠㅠ
유료기사이지만 뉴욕타임즈 Op-Ed 원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별 내용은 없어요. 제가 위에 다 요약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