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치아교정 해야 될까요?

46세 아줌마 조회수 : 1,663
작성일 : 2023-01-20 00:51:13

3년전 턱관절염으로 치료 시작했어요.  S종합병원 구강외과.

고기 씹을때마다 귀옆의 턱관절이 아팠어요.

뼈가 녹아내린대요.  관리 안하면 인공관절 수술해야한다고 겁주고 혼내는 구강외과 의사를 만나서 무척 무서웠어요.


병원에서 뭐 해주는거래봐야 입벌려서 몇센티까지 벌어지나 매달 체크하는게 다면서,

이대로 관리안되면 수술(인공관절 삽입술) 해야한다고 혼나면서 병원에서 시키는거 다했어요.


잘때 스플린트하고, 매일 핫팩으로 찜질하고, 입벌리는 운동하고,

회사에서 중간에 휴가내고 강북에서 강남까지 병원다니고 ...

입이 많이 벌어져봐야 4.2센티 왔다갔다 했어요. 5센티까지는 벌어져야 한대요.  

내분비내과 협진으로 뼈생성주사 열달 맞았고요, 자가면역 질환인가 의심되서 24시간 소변 검사도 했는데,

원인은 못찾고 맨날 스트래스 해소하라는 말과 수술직전이라는 의사의 진단에

약 없으면 통증이 계속되는 턱관절을 2년쯤  치료받다가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회사에 얘기하고 휴직했어요.


병원 가는길이 맨날  스트래스였어요.  병원 문앞에 들어서면 어깨가 오그라드는 느낌이 들었어요.

아마도 코로나라서 더 그랬나봐요.  

의사의 치료멘트가 너무 공격적이라 힘들고, 회사랑 집도 멀어 다니기도 힘들어서 병원을 옮겼어요.

병원 기록이 공유 가능한 병원으로 옮겼어요.   같은 S종합병원 구강내과.   


휴직해서 그랬는지, 2년이나 치료를 해서 그랬는지, 옮긴 구강내과 의사가 유해서 그랬는지

약을 안먹어도 통증이 없어졌어요.  구강내과도 뭐 입벌려서 몇센티까지 벌어지는지 체크하는거 말고는

별로 해주는게 없어요.  여기도 비슷하긴 해요. 집에서 매일 찜질하고, 입벌리는 운동하고,  잘때 스플린트하고...

병원 옮기고 1년정도 지난 지금은 약안먹어도 통증 없고요, 4.9센티까지 입 벌어져요.


그런데 부정교합이 생겼습니다.  3년전 제 치아는 치과에 가면 교정했냐고 물어볼정도로 치열이 고르고 보기좋았거든요.

턱관절염으로 3년 치료받고 나니 통증은 없어졌는데 부정교합으로 위아래 치아가 잘 맞지가 않고,

양쪽 어금니 끝쪽만 살짝 닿으며 그것도 오른쪽으로만 씹은지 3년째입니다.


그냥 이상태로(부정교합) 유지하며 통증없이 살지, 아니면 치아교정을 할지 환자인 제가 선택하라고 합니다.

아마도 치아교정으로 드라마틱한 변화가 없으니 구강내과 의사는 그렇게 말하는것 같습니다.


S종합병원 치아 교정과에 갔더니 교정을 할지 말지, 얼마나 걸릴지, 어떤 방식으로 할지 결정하려면

육십사만원정도의 사진을 찍고, 의사들끼리 논의를 하는데 3주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교정을 하게되면 700~800만원 비용이 든다고 합니다.


턱관절치료. 아직도 갈길이 멀고 지칩니다.

언니들~!  저 어떡해요?  치아교정 해야 할까요?

  


IP : 222.110.xxx.16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요
    '23.1.20 12:52 AM (220.117.xxx.61)

    다른 병원 두군데 더 가보겠어요
    나이들어 교정도 어렵고 해도 완치는 아닐듯한데요

    양심적인곳 가보세요.

  • 2. ....
    '23.1.20 12:57 A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저 비발치인데도 치아교정하고 나서 잇몸이 너무 약해졌다는 느낌이 좀 들어요. 원글님이 설명해주신 배경이라면 저는 교정 안할 것 같아요.

  • 3. 친구
    '23.1.20 1:05 AM (220.117.xxx.61)

    친구가 스무살무렵 아래위 이를 4개빼고 교정을 빡시게 했는데
    지금 턱쪽이 무너져보이고 안좋아요
    생긴대로 사는게 좋아요.
    입튀어나온 친구인데 다시 입 튀어나오더라구요.

  • 4. 46살이면
    '23.1.20 1:49 AM (125.134.xxx.134)

    전 안해요. 20살에 교정했던 사람인데 제 딸은 교정 안시킬려고요. 무조건 종합병원 대학병윈 가지마시고 개인병원 치주과도 가보고 교정전문도 작은데 가보세요. 큰곳만 좋은것도 아니거든요
    치과라고 날강도만 있는거 아니고 좋은곳
    양심적인곳도 있어서 다 교정하세요 하진 않어요
    교정을 할 경우 잇몸이 버틸수 있는지
    한다면 기능적인 부분이 좋아지는지 꼭 물어보세요.

  • 5.
    '23.1.20 2:12 AM (41.73.xxx.69)

    난 아무리 벌려도 3샌티 ? 한데 5샌티라고요 ?????
    말이 되나 … 무디 큰 입 아니고선 ? 이해가 안가요
    병원은 여러군데 가서 진단 받아 봐야해요
    의견이 다 다를 수 있어요
    적어도 큰 문제는 4군데는 상담 받아 보세요
    그럼 뭐가 확실한 문제인지 보여요
    한군데만 가서는 안돼요 그런 복합적인 문제는

  • 6.
    '23.1.20 3:17 AM (61.83.xxx.150)

    부산대 양산 치과 구강외과에
    작년 여름까지 3년간 턱관절 치료 받았고
    지금 4.5센티 정도 벌려지는데
    무슨 벌리는 운동을 했을까요?

    나이들면 이가 조금씩 틀어진대요
    이가 고르게 배열되었는데

    5년 쯤 부터 앞에 치아 하나가 살짝 틀어지기 시작했어요
    다니던 개인 치과에서 턱관절에 걸리고 나서는
    교정하지 말라고 했어요

    부정교합보다 턱관절이 낫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요
    양심적인 치과예요

    턱관절염에 걸린 후에는
    이가 적게 벌어져서 겨우
    스케링만 매년 했어요.

    교정은 여기 저기 알아보세요 양심치과를 찾아서요
    강남 s병원은 이익 추구가 먼저라
    저라면 다른 병원을 가볼 듯- 서울대 치과병원

  • 7. 원글이
    '23.1.20 9:32 AM (222.110.xxx.160)

    운동은 입벌리기(스트레칭) 매일 생각날때마다 했어요
    입을천천히 벌린후 가장크게 벌린상태에서 10초 유지해요
    그리고 천천히 다물어요

  • 8.
    '23.1.20 2:12 PM (61.83.xxx.150)

    부산대 양산 치과 병원에서
    입을 벌리는 스트레칭은 없었어요

    스트린트는 잘 때 사용했고
    찜질이나 약 복용도 꾸준히 했어요
    병원갈 때 마다 젤을 바른 것으로 10분, 저주파? 맛사지도 하고
    보안경 쓰고 턱에 관절에 대고 했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34902 사람은 변하죠? 2 et 2023/02/03 952
1434901 시간이 남아돌아 개인 일 주로 하시는 분 계시나요? 1 근무시간중에.. 2023/02/03 849
1434900 날씨가 영상인데 추워요 6 나마야 2023/02/03 1,848
1434899 감기가 독감으로 진행될 수 있나요? 2 2023/02/03 799
1434898 부모 소득이 향후 자녀 임금에까지 영향 1 39012k.. 2023/02/03 1,507
1434897 스타벅스는 매장 전화번호를 다 없애버렸네요 10 스벅 2023/02/03 5,162
1434896 온라인 과일은 사면 안되겠어요 15 2023/02/03 4,729
1434895 남편이나 연인에게 이런생각 든적 있나요 12 스페이스 2023/02/03 5,149
1434894 3D 지도 대박이네요 18 ㅇㅇ 2023/02/03 3,914
1434893 복합오븐렌지 사용하는분들 있으세요 그냥 다 따로 구입하는게.??.. 7 .... 2023/02/03 1,044
1434892 진짜 김기현이 머리가 나쁘긴 나쁜 듯 19 ㅋㅋㅋ 2023/02/03 4,000
1434891 노인들이 선호하는 집은 어떤 집인가요 18 도시 2023/02/03 4,247
1434890 남편이 주는 자존감이요. 1 say785.. 2023/02/03 2,378
1434889 땡초 냉동실에 얼려둔거 오래보관해도 되나요? 4 에휴 2023/02/03 1,132
1434888 두 이름 중 선택한다면 28 선택 2023/02/03 2,658
1434887 음악도 국내음악이 더 좋은느낌 2 00 2023/02/03 835
1434886 어제 고터에 아이 졸업식 꽃다발 준비하러 간 후기 12 호갱 2023/02/03 3,875
1434885 서브웨이 샌드위치랑 우동 중에 뭐가 더 몸에 나쁠까요.. 12 궁금.. 2023/02/03 2,966
1434884 무신사 냄새.. 어쩌고 그말 때문에 12 -- 2023/02/03 5,251
1434883 그린홍합 추출약이 1 ㅠㅠ 2023/02/03 572
1434882 경동시장인데 속옷파는곳 있나요~~? 6 엄마팬티 2023/02/03 907
1434881 연극와 넷플 영화추천 13 .. 2023/02/03 2,031
1434880 군사기밀유출해도 멀쩡한데 조국가족은 18 ㄱㅂㄴ 2023/02/03 2,053
1434879 조무사 실습때일 11 .. 2023/02/03 2,331
1434878 ISTJ 여성분들 이문제 조언 좀 37 에구 2023/02/03 4,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