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넘어서 경제적 여유가 생겼어요.
진짜 무일푼으로 시작해서 아끼고 아꼈어요. 애 어릴때 동네엄마가 유모차 끌고 스벅가서 커피 마시는게 낙이라는데 그게 어찌나 부럽던지. 커피 한잔을 맘놓고 못마셨네요. 뭐든지 가격비교하고 할인하면 쟁이고. 없는 살림에 무리해서 집산게 그나마 다행이었고 그 대출을 사십넘어서까지 갚았고.그 대출을 다 갚으니깐 정말 돈이 불더군요.예금이율도 모르고 살았어요.대출만 갚아서.십만원이 생겨도 대출을 갚았어요.
암턴 이제 경제적인 여유가 생겼어요.
예금도 내 기준엔 밥 안먹어도 배부를만큼 쌓였어요.
전엔 소비를 하면 항상 죄책감이 들었는데 지금은 희열을 느껴요.
근데 이게 젊은날의 나의 희생으로 이룬것이라는 뿌듯함보다는 난 왜 진작 이런 여유를 못누리고 살았던건가.
스벅을 매일가던 그 애기엄마는 진작에 이런기쁨을 누리고 살았던건가 하는 억울함이 들어요.
지금 여유생긴것도 참 감사하지만 신혼때전세금이라도 가지고 출발했음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경제적 여유가 그때도 있었더라면
11 조회수 : 2,379
작성일 : 2023-01-19 21:57:20
IP : 223.38.xxx.22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23.1.19 10:01 PM (121.160.xxx.202) - 삭제된댓글자녀분께는 그런 여유 물려주세요
2. 음
'23.1.19 10:03 PM (223.38.xxx.156)아니요.
공짜로 얻은 사람은 치열함과 고마움을 몰라요.
스타벅스 가는게 인생의 당연함이라 아닌 상황이 오면 더 괴롭죠.3. 저도
'23.1.19 10:08 PM (210.96.xxx.10)빚내서 집사고
현재 빚 갚느라 힘들어요 ㅠ
게다가 애들이 고딩, 재수생 ㅠ
돈이 돈이 아니네요
학원비가 뭉터기로 ㅠㅠ
어서 이 시기가 지나길 바랄 뿐이에요4. 지니
'23.1.19 10:10 PM (101.96.xxx.246)원글님 글에 동의해요.어느정도 갖고 누리고 살 수 있는게 최고에요. 인생 짧아요.
5. 그래서
'23.1.19 11:06 PM (14.32.xxx.215)애들 젊어 고생하지 말라고 돈 막 주고 싶어요
다 늙어서 여행가고 맛집가고 뭔 소용이에요
다리 아프고 소화도 안되는데...6. ᆢ
'23.1.19 11:13 PM (14.38.xxx.227) - 삭제된댓글동감입니다
빚으로 시작해서 집사고 살아온 시간들이
애뜻하다가도 나의 젊은시간들이 아쉽기도 합니다 열심히 살았던 그 시길들
애들은 풍족은 아니더라도
너무 힘들지 않게 시작하게 해 주려고요7. ᆢ
'23.1.19 11:14 PM (14.38.xxx.227) - 삭제된댓글동감입니다
빚으로 시작해서
집사고 살아온 시간들이 애뜻하다가도
나의 젊은시간들이 아쉽기도 합니다
열심히 살았던 그 시간들
애들은 풍족은 아니더라도
너무 힘들지 않게 시작하게 해 주려고요8. 애어릴때면
'23.1.20 1:42 AM (211.215.xxx.144) - 삭제된댓글몇년도인가요?? 그당시 동네엄마가 유모차끌고 스벅가서 커피마시는게 낙이면 동네가 어느정도 경제수준은 되는곳인거 같은데요.....
어쨋든 지금 갖고있는걸 누리시고 과거에 연연해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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