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랑의 이해에서 무릎을 탁 쳤던 부분...

요즘빠져 조회수 : 4,389
작성일 : 2023-01-19 18:30:13
요즘 계절에 너무 잘 어울리는 '사랑의 이해' 드라마 아껴가며 잘 보고 있어요.
원래 느린 호흡 안 좋아하는데 이 드라마는 섬세한 감정 표현과 아련함......
남주 여주도 넘 잘 어울리고 챙겨보고 있어요.

이거보면서 지난 제 연애도 드문 드문 떠오르기도 하고요.
어제꺼 보면서 
정청경이 찌질해져가는 모습을 어찌 그렇게 잘 표현 했을까요?

처음에는 형편이 어려워도 그것을 상쇄할 만큼의 순수함과 착한 마음씨에
그 사람과 사귀기 시작하였지만 
자기 힘든일 생기니깐 잠수를 탄다거나
자기 일이 잘 안풀리니깐 피해자 코스프레 하면서 수영에게 짜증 내고
자기 시험 떨어진걸 화풀이하고 ㅎㅎ

그러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수영에게 
"미안해요" 라고 하는거요.

찌질한 남자들은 하나같이 비슷한거 같아요.
저도  결은 다르지만 저럼 비슷한 느낌을 느낀 연애를 했던 적이 있었거든요.

드라마가 잔잔하지만 
일상의 연애를 너무 잘 표현한 것 같아서
엄청나게 몰입하면서 보게 되네요.
남편은 저보고 저게 재밌냐고 ㅎㅎㅎ 왜 보는지 모르겠다고 하네요. ㅎㅎ

극중 수영을 응원하게 되네요.
저도 넉넉치 않는 가정에서 자라 빨리 철이 들어서 그런지
수영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IP : 39.113.xxx.15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3.1.19 6:33 PM (58.234.xxx.21) - 삭제된댓글

    이상하게 저희집은 남편이 더 열심히 보네요
    웃긴건 섬세하고 공감능력 있는 사람 아니고
    오히려 그 반대거든요
    성향상 전혀 안어울리는데 ㅡㅡ

  • 2. ㅇㅇ
    '23.1.19 6:34 PM (58.234.xxx.21)

    이상하게 저희집은 남편이 더 열심히 보네요
    웃긴건 섬세하고 공감능력 있는 사람 아니고
    오히려 그 반대거든요
    무심하고 꼰대같은 남자
    성향상 전혀 안어울리는데 ㅡㅡ

  • 3. 답답이
    '23.1.19 6:34 PM (61.105.xxx.11)

    저도 몰입해서
    표정하나하나 집중해서 보고있어요 ㅋ

    머뭇머뭇 거리는 하계장도 별로
    우중충 정청경도 별로
    제가 수영이 외모 라면
    둘다 차버리고
    더 능력있고 멋진 남자 만날텐데

  • 4. ker
    '23.1.19 6:36 PM (180.69.xxx.74)

    친구한테 동거 얘긴 왜 해서 싸우는지

  • 5. ...
    '23.1.19 6:36 PM (222.236.xxx.238)

    어머 저희집도 남편이 아주 본방사수 열정 불태우며 봐요. 근데 평소에 공감능력 제로라는... 세상 희한하다 했어요.
    자기 얘기 같은가? ㅡㅡ

  • 6. ㅇㅇ
    '23.1.19 6:37 PM (122.35.xxx.2)

    정청경 환경이 어려우니 성격도 여유가 없어지는거겠죠.
    그거 받아주는 거 여주 밖에 없으니 징징대는 거에요.
    그래야 풀리거든요.
    부모한테 학대받은 사람들 보상이라도 받을듯 배우자한테 얼마나 치대는데요
    그넘이 제정신 차리면 미안하기도 하고 여주가 안됐기도 하겠죠.
    하여간 안받아줬어야 하는데 고구마스토리라...ㅋ

  • 7.
    '23.1.19 6:38 PM (182.216.xxx.211)

    위에 꼰대 같은 남편이 드라마 몰입하는 장면 상상하니 넘 웃겨요~
    정말 그 얼굴이면 지금 길거리 캐스팅돼서 사랑의 이해 같은 드라마에
    나오고 있겠죠~ㅋ

  • 8. 요즘빠져
    '23.1.19 6:39 PM (39.113.xxx.159)

    222님 댓글보고 완전 빵 터졌어요. ㅎㅎㅎㅎ 정말 현실 웃음으로 웃었네요- ㅎㅎㅎㅎ
    이런 웃음 주셔서 감사해요!!! ㅋㅋㅋㅋ
    남편분들이 더 열심히 본다는 말씀 너무 재밌네요 ㅎㅎ

  • 9. 유연석 친구가
    '23.1.19 6:52 PM (175.114.xxx.59)

    연민이 더 무서운거라는게 와닿았어요.

  • 10. ㅋㅋㅋ
    '23.1.19 7:00 PM (125.179.xxx.89)

    재밌게 보고있어요. 수영 응원해요

  • 11. 나야나
    '23.1.19 7:29 PM (182.226.xxx.161)

    연민의 늪..진짜 무서운거예요

  • 12.
    '23.1.19 7:37 PM (61.74.xxx.175)

    너무 현실적이라 씁쓸해요
    이쁘고 일도 잘하는데 정이 많아서 인생 꼬네요

  • 13. 저도
    '23.1.19 8:07 PM (211.49.xxx.99)

    재밌게 보고 있어요...그런 잔잔한 드라마 좋아요

  • 14. 저는
    '23.1.19 9:13 PM (59.6.xxx.248) - 삭제된댓글

    안수영이 남자를 위해 자기 피아노를 내보내고 화분을 내보낸 장면요
    결혼한 여자들의 삶을 보는것같았어요
    자기만의 사랑스럽던 공간이 없어지고
    좋아하던 취미도 접게되고
    다른삶을 살게되죠

  • 15. .....
    '23.1.20 1:54 AM (211.36.xxx.4) - 삭제된댓글

    정청경 같은 남자들
    받아주는 여자들 이해가 안가요 지팔지꼰

  • 16. 몬스터
    '23.1.26 7:19 AM (125.176.xxx.131)

    동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77740 매미가 언제부터 우나요? 3 매미 2023/06/26 958
1477739 박소영 아나운서 러블리의 인간화 9 .. 2023/06/26 5,218
1477738 말랐어도 오 ㄴ미 (미안해요) 면 안 예쁜거래요 3 .. 2023/06/26 3,783
1477737 에메랄드그린 3 ㅇㅇ머 2023/06/26 1,020
1477736 이제 의대정원확대만 하면 사교육 잡히죠 22 흠흠 2023/06/26 2,868
1477735 맛있는 떡볶이 찾았어요! 8 .. 2023/06/26 5,287
1477734 30대 중반 여자한테 병원에서 학생이냐고 물어보면 10 .. 2023/06/26 2,694
1477733 홈플러스 온라인배송-냉장상품도 종이봉투에 옵니다 20 .... 2023/06/26 3,377
1477732 여자는 돈없으면 결혼해야 됩니다. 165 ㅇㅇ 2023/06/26 18,489
1477731 집에서 절 운동을 하려고 합니다. 5 질문 2023/06/26 1,807
1477730 무면허인데 운전자보험이 계약 되어 있어요 4 ㅅㅈㄷ 2023/06/26 1,468
1477729 여기는 황의조 영상 폭로 조용하네요 44 bㅇㅇ 2023/06/26 25,891
1477728 유기동물 개인구조는 아무나 안했으면 좋겠어요. 6 .. 2023/06/26 1,420
1477727 일본 핵폐기수를 왜 못 먹여서 난리니 9 도대체 2023/06/26 854
1477726 남자만 뽑고 있는 포지션에 지원해볼까요 말까요 2 2023/06/26 740
1477725 5년전 복비 영수증 3 ㅇㅁㅇ 2023/06/26 1,625
1477724 이뻐지는 방법 하나씩 18 2023/06/26 7,313
1477723 반려동물 하늘로 보내보신분 계신가요 10 ㅇㅇ 2023/06/26 1,437
1477722 우리WON뱅킹 push알림 4 ... 2023/06/26 1,199
1477721 고전문학제목 찾아요 7 플리즈 2023/06/26 1,053
1477720 생선회 (처)먹고 참외 (처)먹고..먹방당이냐????????? zzz 2023/06/26 1,191
1477719 검찰, '50억 클럽 의혹' 박영수 전 특검 구속영장 13 ... 2023/06/26 2,126
1477718 오늘저녁에 김대호 아나 안나오네요 6 ... 2023/06/26 3,889
1477717 둔한건지 맹한건지... ... 2023/06/26 1,057
1477716 40대 중후반오니 항상 축쳐지고 몸에 힘이 없어요 5 ... 2023/06/26 4,1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