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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랑의 이해에서 무릎을 탁 쳤던 부분...

요즘빠져 조회수 : 4,355
작성일 : 2023-01-19 18:30:13
요즘 계절에 너무 잘 어울리는 '사랑의 이해' 드라마 아껴가며 잘 보고 있어요.
원래 느린 호흡 안 좋아하는데 이 드라마는 섬세한 감정 표현과 아련함......
남주 여주도 넘 잘 어울리고 챙겨보고 있어요.

이거보면서 지난 제 연애도 드문 드문 떠오르기도 하고요.
어제꺼 보면서 
정청경이 찌질해져가는 모습을 어찌 그렇게 잘 표현 했을까요?

처음에는 형편이 어려워도 그것을 상쇄할 만큼의 순수함과 착한 마음씨에
그 사람과 사귀기 시작하였지만 
자기 힘든일 생기니깐 잠수를 탄다거나
자기 일이 잘 안풀리니깐 피해자 코스프레 하면서 수영에게 짜증 내고
자기 시험 떨어진걸 화풀이하고 ㅎㅎ

그러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수영에게 
"미안해요" 라고 하는거요.

찌질한 남자들은 하나같이 비슷한거 같아요.
저도  결은 다르지만 저럼 비슷한 느낌을 느낀 연애를 했던 적이 있었거든요.

드라마가 잔잔하지만 
일상의 연애를 너무 잘 표현한 것 같아서
엄청나게 몰입하면서 보게 되네요.
남편은 저보고 저게 재밌냐고 ㅎㅎㅎ 왜 보는지 모르겠다고 하네요. ㅎㅎ

극중 수영을 응원하게 되네요.
저도 넉넉치 않는 가정에서 자라 빨리 철이 들어서 그런지
수영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IP : 39.113.xxx.15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3.1.19 6:33 PM (58.234.xxx.21) - 삭제된댓글

    이상하게 저희집은 남편이 더 열심히 보네요
    웃긴건 섬세하고 공감능력 있는 사람 아니고
    오히려 그 반대거든요
    성향상 전혀 안어울리는데 ㅡㅡ

  • 2. ㅇㅇ
    '23.1.19 6:34 PM (58.234.xxx.21)

    이상하게 저희집은 남편이 더 열심히 보네요
    웃긴건 섬세하고 공감능력 있는 사람 아니고
    오히려 그 반대거든요
    무심하고 꼰대같은 남자
    성향상 전혀 안어울리는데 ㅡㅡ

  • 3. 답답이
    '23.1.19 6:34 PM (61.105.xxx.11)

    저도 몰입해서
    표정하나하나 집중해서 보고있어요 ㅋ

    머뭇머뭇 거리는 하계장도 별로
    우중충 정청경도 별로
    제가 수영이 외모 라면
    둘다 차버리고
    더 능력있고 멋진 남자 만날텐데

  • 4. ker
    '23.1.19 6:36 PM (180.69.xxx.74)

    친구한테 동거 얘긴 왜 해서 싸우는지

  • 5. ...
    '23.1.19 6:36 PM (222.236.xxx.238)

    어머 저희집도 남편이 아주 본방사수 열정 불태우며 봐요. 근데 평소에 공감능력 제로라는... 세상 희한하다 했어요.
    자기 얘기 같은가? ㅡㅡ

  • 6. ㅇㅇ
    '23.1.19 6:37 PM (122.35.xxx.2)

    정청경 환경이 어려우니 성격도 여유가 없어지는거겠죠.
    그거 받아주는 거 여주 밖에 없으니 징징대는 거에요.
    그래야 풀리거든요.
    부모한테 학대받은 사람들 보상이라도 받을듯 배우자한테 얼마나 치대는데요
    그넘이 제정신 차리면 미안하기도 하고 여주가 안됐기도 하겠죠.
    하여간 안받아줬어야 하는데 고구마스토리라...ㅋ

  • 7.
    '23.1.19 6:38 PM (182.216.xxx.211)

    위에 꼰대 같은 남편이 드라마 몰입하는 장면 상상하니 넘 웃겨요~
    정말 그 얼굴이면 지금 길거리 캐스팅돼서 사랑의 이해 같은 드라마에
    나오고 있겠죠~ㅋ

  • 8. 요즘빠져
    '23.1.19 6:39 PM (39.113.xxx.159)

    222님 댓글보고 완전 빵 터졌어요. ㅎㅎㅎㅎ 정말 현실 웃음으로 웃었네요- ㅎㅎㅎㅎ
    이런 웃음 주셔서 감사해요!!! ㅋㅋㅋㅋ
    남편분들이 더 열심히 본다는 말씀 너무 재밌네요 ㅎㅎ

  • 9. 유연석 친구가
    '23.1.19 6:52 PM (175.114.xxx.59)

    연민이 더 무서운거라는게 와닿았어요.

  • 10. ㅋㅋㅋ
    '23.1.19 7:00 PM (125.179.xxx.89)

    재밌게 보고있어요. 수영 응원해요

  • 11. 나야나
    '23.1.19 7:29 PM (182.226.xxx.161)

    연민의 늪..진짜 무서운거예요

  • 12.
    '23.1.19 7:37 PM (61.74.xxx.175)

    너무 현실적이라 씁쓸해요
    이쁘고 일도 잘하는데 정이 많아서 인생 꼬네요

  • 13. 저도
    '23.1.19 8:07 PM (211.49.xxx.99)

    재밌게 보고 있어요...그런 잔잔한 드라마 좋아요

  • 14. 저는
    '23.1.19 9:13 PM (59.6.xxx.248) - 삭제된댓글

    안수영이 남자를 위해 자기 피아노를 내보내고 화분을 내보낸 장면요
    결혼한 여자들의 삶을 보는것같았어요
    자기만의 사랑스럽던 공간이 없어지고
    좋아하던 취미도 접게되고
    다른삶을 살게되죠

  • 15. .....
    '23.1.20 1:54 AM (211.36.xxx.4) - 삭제된댓글

    정청경 같은 남자들
    받아주는 여자들 이해가 안가요 지팔지꼰

  • 16. 몬스터
    '23.1.26 7:19 AM (125.176.xxx.131)

    동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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