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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어른과 괜찮은 며느리가 힘들어지는 이유중 하나가

... 조회수 : 3,784
작성일 : 2023-01-19 13:28:09
저도 괜찮은 며느리 인것 같고, 20년이 지나고 보니 우리 시어머님도 괜찮으신 분인데
신혼초 거의 10년동안 너무 힘들었고, 좋으신 분임에도 지금도 좀 불편한 이유가 무얼까 많이 생각해봤어요. 저도 아들가진 엄마라서요... 아무리 마음의 준비하고 노력해도 저 역시 시어머니가 되면 생각대로 안될 수 있다는 겸손한 마음을 전제로 한번 써봐요.

결혼전 청년들의 생활은 부모와 거의 완전히 독립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결혼한 자녀들은 자신의 생활과 앞으로의 인생에 관심이 있지 부모에게 큰 관심이 없을 것 같습니다. 부모를 싫어하는게 아니라, 부모에게 관심이 없는거요. 저는 그랬거든요. 반면에 부모들은 항상 자녀에게 관심이 있고 자녀가 아직 부족한 것 같고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 같습니다.  

결혼한 자녀는 부모와 만나 식사를 하거나 전화할 생각도 별로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신혼여행 다녀와서 인사드리고 나면, 새로운 가정의 생활이 재미있고 바쁘니까요. 
반면 부모는 많이 궁금하고 관심이 갈 것 같아요. 아들이 밥 굶고 다니지는 않을까, 어디서 듣던 못된 며느리같이 우리 며느리가 아들 힘들게 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부터, 좋게는 예쁜 며느리와 아들이 어떻게 재미있게 사나 궁금할 것 같아요. 
그러나 결혼한 자녀들은 부모에게 뭐 그리 관심이 가고 만나고 싶겠어요.

그리고 저를 돌아보니 철이 없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30대초반~에 굳이 시부모님께 안부전화하고 명절 진행하고 이런걸 나의 일이라고 아예 생각을 못했어요. (제가 예의범절을 못배워서 그런걸까요? 글쎄요... 저는 나름 엄격한 부모님 밑에서 예의바르게 잘 배우고 자랐다고 생각해요.) 시부모님은 그걸 가르쳐주려고 하신거고 빨리 친해지고 가족처럼 되고 싶었던 거구요. 그런데 제 생각엔, 제가 당시엔 잘 몰랐더라도 함께 명절 몇번 보내다 보면, 그리고 서서히 서로를 알아가게 되면 어느 순간엔 내가 좀 하기 싫어도 늙어가는 노부모에 대한 책임과 예의로 어느 정도의 만남과 전화는 하게 되었을 것 같아요. 물론 지금처럼 일주일마다 한번. 이렇게는 안했겠지만요.(20년차인데 지금도 매주 일요일 6~7시는 시부모님과 영상통화시간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알고 보니 나쁜 분들은 아니셨는데, 저희에 대한 과도한 관심과 퍼부어주고 싶은 사랑, 사랑과 책임이라는 이름으로 가르쳐주려고 하신 가르침과 간섭, 이런 것들이 너무 힘들었어요. 잦은 만남과 규칙적인 전화 같은거요. 

부모로서의 관심과 사랑은 너무 고맙고 당연하지만 그것을 자제하고 말과 행동으로 표현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희 시어머니는 늘 "에구, 부모는 늘 짝사랑이지, 짝사랑" 이러셨는데 이 말도 너무 부담되고 싫었어요. 

그냥 아래 아들 며느리와 수다 떨었다는 분 글 읽고 댓글 달다가 한번 제 마음을 써보았습니다. 
IP : 125.132.xxx.84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런경우
    '23.1.19 1:34 PM (112.147.xxx.62) - 삭제된댓글

    mbti로 따지면

    i와 e의 차이이고
    n과s의 차이

    뭐 이런거죠

    둘중 누가 정상이다 할수는 없지만
    성향이 안 맞는거...

  • 2. 그러게요
    '23.1.19 1:39 PM (211.251.xxx.113)

    저도 원글님 생각에 어느정도는 동의합니다.(각자의 케이스가 동일하지 않으니 완전히 동의하긴 어렵고요)
    결혼 후 아들부부의 생활에 관심과 걱정,노파심이 지나쳐 결국 아들부부의 결혼생활에 악영향을 끼치고,
    며느리, 시어머님 모두 나쁜 사람은 아닌데, 관계는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되고 말았지요.

    원글님 말씀처럼 자식세대는 부모세대에 관심이 별로 없는것도 맞아요. 그래도 결혼한 자의 도리로
    나름 방문이나 전화를 의무적으로 했지만, 그걸 강요하거나, 당연히 생각하지 말고, 또한 결혼한
    자녀에게 향한 관심을 당신들의 생활로 돌리려는 의도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 3. ....
    '23.1.19 1:39 PM (122.36.xxx.234) - 삭제된댓글

    쓰신 내용을 보면 그분들은 괜찮은 사람일 수는 있으나 괜찮은 시부모는 아니신 것 같은데요?

    자식에 대한 과도한 관심과 퍼부어주고 싶은 사랑, 사랑과 책임이라는 이름으로 가르쳐주려고 하신 가르침과 간섭, 잦은 만남과 규칙적인 전화 ㅡ 이걸 안 하고 독립적인 가정으로 인정하고 자식을 존중해야 '괜찮은 시부모' 라 생각합니다만?

  • 4. 진상맘충늙으면
    '23.1.19 1:42 PM (124.5.xxx.61) - 삭제된댓글

    며느리 정신이상자 아닌 이상
    시모랑 트러블 있는 집 보면 다 젊을 때부터
    유난하다 별나다 허언증이 심하다 등등 평이 나쁘더라고요.
    불륜유명인 모친도 전에도 비상식적으로 이러더니 또 그런다 지인 바로 등장하던데요? 진상맘충 늙으면 진상시모되는 거죠.

  • 5. ㅎㅎ
    '23.1.19 1:43 PM (124.5.xxx.61)

    며느리 정신이상자 아닌 이상
    시모랑 트러블 있는 집 보면 다 젊을 때부터
    유난하다 별나다 까탈스럽다 허언증이 심하다 등등 평이 나쁘더라고요. 저 엄마 며느리 보면 가관 아니겠다 생각한 집에서 평화롭게 잘 지내는 거 아들내외 이민간 거 말고는 못 봤어요.
    불륜유명인 모친도 전에도 비상식적으로 이러더니 또 그런다 지인 바로 등장하던데요? 진상맘충 늙으면 진상시모되는 거죠.

  • 6.
    '23.1.19 1:44 PM (118.216.xxx.73)

    저두공감이요
    특히 결혼전 자녀들은 부모와 독립적관계인데
    결혼한후로 온갖 날들 반듯이 다 챙겨야하는 의무감이 갑자기 생기니 더 힘들고 갈등생기는거같아요
    진부모들이 자기자녀에게는 의무하라고 강요하진안잖아요
    남의 딸에게 그러니 며늘들이 싫어하는거구

  • 7. 맞아요
    '23.1.19 1:46 PM (211.206.xxx.191) - 삭제된댓글

    공감 백배입니다.

  • 8. ㅁㅁㅁㅁ
    '23.1.19 1:48 PM (180.70.xxx.230) - 삭제된댓글

    저 같은 경우는 친해지는 속도가 너무 달랐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한테는 아직 "남편의 가족"일 뿐인 어른들이 결혼식 한 순간부터 "넌 이제 우리집 며느리, 우리 가족" 이렇게 못박고는 "우린 가족인데 뭐 어떠니~"란 마인드로 너무 성급하게 이것저것 요구하고 기대하더라구요.
    처음엔 진짜 적응안되서 마음앓이 많이 했는데, 어느 순간부턴 그냥 싫은건 싫다고 하고 못하겠는건 못하겠다고 하고~ 어느 정도 애둘러서 저도 호불호를 표현했어요.
    저희 시부모님들 나이에 비해 많이 옛날 사람이긴해도 상식적으론 그냥 평범한 분들이거든요.
    그럼에도 결혼하고는 한동안 정말 이상하게 많이 행동하셨어요.

  • 9. 진현
    '23.1.19 1:48 PM (211.206.xxx.191) - 삭제된댓글

    맞네요.

    결혼한 자의 도리로 전화나 방문을
    의무로, 강요하거나 당연히 생각하지 말고,
    결혼한 자녀에게 향한 관심을
    당신들의 생활로 돌리려는 의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정답이네요.
    실천목록.

  • 10. ㅁㅁㅁㅁ
    '23.1.19 1:48 PM (180.70.xxx.230) - 삭제된댓글

    저 같은 경우는 친해지는 속도가 너무 달랐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한테는 아직 "남편의 가족"일 뿐인 어른들이 결혼식 한 순간부터 "넌 이제 우리집 며느리, 우리 가족" 이렇게 못박고는 "우린 가족인데 뭐 어떠니~"란 마인드로 너무 성급하게 이것저것 요구하고 기대하더라구요.
    처음엔 진짜 적응안되서 마음앓이 많이 했는데, 어느 순간부턴 그냥 싫은건 싫다고 하고 못하겠는건 못하겠다고 하고~ 어느 정도 에둘러서 저도 호불호를 표현했어요.
    저희 시부모님들 나이에 비해 많이 옛날 사람이긴해도 상식적으론 그냥 평범한 분들이거든요.
    그럼에도 결혼하고는 한동안 정말 이상하게 많이 행동하셨어요.

  • 11. .....
    '23.1.19 1:50 PM (39.7.xxx.81)

    시가위주 분위기때문인거 같아요.
    혼인으로 맺어진 관계인데
    어느날 갑자기 부모 대접을 해야하고
    안부전화며 명절이며 모든걸 며느리한테 짐지우는 분위기라서

  • 12. 원글
    '23.1.19 2:01 PM (125.132.xxx.84)

    결혼한 자의 도리로
    자식이 방문이나 전화를 해주면너무 고마운 일이지만
    그걸 강요하거나, 당연히 생각하지 말고,
    또한
    결혼한 자녀에게 향한 관심을 당신들의 생활로 돌리려는 "의도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어려운 일이지만 맞는 것 같습니다.
    제대로 잘 자란 자녀라면, 결혼후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부모를 돌아보고, 다시 성인대 성인으로서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아요.

  • 13. 그게
    '23.1.19 2:02 PM (118.235.xxx.53) - 삭제된댓글

    그게 태움이지 뭐가 태움이지요.
    신규한테 온갖 책임 미루고 감정 폭력 언어 폭력하고
    통제하려고 드는 거 말입니다.
    본인들은 꼭 해야할 업무이자 관습처럼 말했는데
    지나고 보니 아니던데요?
    님이 나이들어서 직급이 올라가니 그 고통이
    희미해졌고 본인이 태울 수 있는 위치니까 느슨해진것뿐

  • 14. 원글
    '23.1.19 2:09 PM (125.132.xxx.84) - 삭제된댓글

    아... 윗님같은 그런 상황변화에 의한 느낌도 있을라나요?
    저는 다만 아직도 매주 전화드려야하는 상황이 너무 부담되고 싫어서요.
    옛날 생각하면 지금도 너무 속상하구요.
    다만 저는 오히려 늙어가는 양쪽 어른들 보니
    싫어도 해야하는 일들을 그냥 더 하게되는 경향이 있는것 같습니다.

  • 15. 그게
    '23.1.19 2:09 PM (124.5.xxx.61) - 삭제된댓글

    그게 태움이지 뭐가 태움이지요.
    신규한테 온갖 책임 미루고 감정 폭력 언어 폭력하고
    통제하려고 드는 거 말입니다.
    본인들은 꼭 해야할 업무이자 관습처럼 말했는데
    지나고 보니 아니던데요?

    니가 눈치가 없어서 그렇다
    니가 여기 룰을 몰라서 그렇다
    우리가 연락하라면 하고 전화는 제깍 받아라
    모르면 혼나야하고 모르면 인격모독 상관없어
    며느리의 도리는 그런 고통도 참는 거야

    그게 태움입니다. 나이든 사람들
    젊은 가게 직원들한테 반말 지꺼리하다가
    요즘 MZ세대랑 대판 싸우는 일 많아요.
    인권은 없고 나이가 감투고 권력으로 착각해서 그래요.
    그건 60대 이전에 노인들 다 죽었을 때
    얼마 남지 않은 않은 노인을 봐주고 대우해줘서 그런거지
    평균수명이 20년이나 늘어서 장유유서 안 먹힙니다.
    그냥 이상한 인격의 인간이 되어버린 거예요.

    님이 나이들어서 직급이 올라가니 그 고통이
    희미해졌고 본인이 태울 수 있는 위치니까 느슨해진것뿐
    저도 20대 중반 자녀있지만 무식해서 못배워서 인권을 몰라서
    하던 그리고 하던 짓 옹호하고 싶지는 않아요.

  • 16. 저는
    '23.1.19 2:10 PM (118.235.xxx.97)

    그게 태움이지 뭐가 태움이지요.
    신규한테 온갖 책임 미루고 감정 폭력 언어 폭력하고
    통제하려고 드는 거 말입니다.
    본인들은 꼭 해야할 업무이자 관습처럼 말했는데
    지나고 보니 아니던데요?

    니가 눈치가 없어서 그렇다
    니가 여기 룰을 몰라서 그렇다
    우리가 연락하라면 하고 전화는 제깍 받아라
    모르면 혼나야하고 모르면 인격모독 상관없어
    며느리의 도리는 그런 고통도 참는 거야

    그게 태움입니다. 나이든 사람들
    젊은 가게 직원들한테 반말 지꺼리하다가
    요즘 MZ세대랑 대판 싸우는 일 많아요.
    인권은 없고 나이가 감투고 권력으로 착각해서 그래요.
    그건 60대 이전에 노인들 다 죽었을 때
    얼마 남지 않은 않은 노인을 봐주고 대우해줘서 그런거지
    평균수명이 20년이나 늘어서 장유유서 안 먹힙니다.
    그냥 이상한 인격의 인간이 되어버린 거예요.

    님이 나이들어서 직급이 올라가니 그 고통이
    희미해졌고 본인이 태울 수 있는 위치니까 느슨해진것뿐
    저도 20대 중반 자녀있지만 무식해서 못배워서 인권을 몰라서
    하던 그리고 하던 짓 옹호하고 싶지는 않아요.
    안맞다는 가해자를 옹호하는 소리예요.

  • 17. 원글
    '23.1.19 2:11 PM (125.132.xxx.84)

    아... 윗님같은 그런 상황변화에 의한 느낌도 있을라나요?
    저는 다만 아직도 매주 전화드려야하는 상황이 너무 부담되고 싫어서요.
    옛날 생각하면 지금도 너무 속상하구요.
    다만 저는 오히려 늙어가는 양쪽 어른들 보니
    싫어도 해야하는 일들을 그냥 더 하게되는 경향이 있는것 같습니다.

  • 18. 저는
    '23.1.19 2:13 PM (118.235.xxx.97) - 삭제된댓글

    제 시모가 저한테 난리치던 그때 나이가 58세였거든요.
    저랑 비슷한데 지금 주변에 똑같이 하는 사람있으면
    다들 미친x라고 할겁니다. 근데 옛날에도 미친짓인거
    맞아요.

  • 19. ㅣㅏㅓㄴ보
    '23.1.19 2:14 PM (121.162.xxx.158)

    딸들은 오히려 친정과 정서적으로 더 친밀해지지 않나요 엄마랑 할 얘기가 늘어나잖아요
    친구보니 매일매일 통화하고 어린이집 행사에 지방에서 기차타고 오시더라구요
    아들은 멀어지는게 확실하구요 이건 받아들이고 묵묵히 응원만 해 주는게 맞을것 같아요
    전 아들만 있는데 딸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봐요
    사실 딸이 제 부모 생각하고 친밀한건 맞잖아요

  • 20. ㅡㅡ
    '23.1.19 2:14 PM (182.227.xxx.195) - 삭제된댓글

    남남끼리 만나서 너무 끈끈하게 지내고 싶어 하는게 문제죠.

  • 21. 저는
    '23.1.19 2:16 PM (118.235.xxx.97) - 삭제된댓글

    시모가 저한테 난리치던 그때 나이가 58세였거든요.
    제 저랑 비슷한데 지금 주변에 똑같이 하는 사람있으면
    다들 미친x라고 할겁니다. 근데 옛날에도 미친짓인거
    맞아요.
    요즘은 내가 싫으면 싫다고 대놓고 해요.

  • 22. 친정과
    '23.1.19 2:23 PM (211.234.xxx.143)

    매일 통화 안하는 딸 여기 있어요.
    그동안은 출가외인 개념때문에 기회가 적었던거지
    요즘 친구같은 딸 꿈꾸는 딸부모들 많아져서
    친정엄마 부담스러워 하는 딸들도 전보다 많더라고요.

    나이들며 그렇게 예쁜 자식도 성인 되면서는 뒷바라지 하는거 버겁고 힘들어 떨어져 사는 자식 오면 반가우면서 가면 또 홀가분한거 있잖아요. 내리사랑 자식한테도 이런데 자식이 부모 챙기려면 힘들겠죠. 더군다나 상황이 직장 다니며 자기 자식 키우며 100세 시대 부모까지.

    시대가 바뀌었다는거 인정하고 자식들에 대한 기대 내려놓는 거 필요할듯해요.
    좀 심하게 말해
    옛날같으면 관속에 있을 시간을 세상속에 활기차게 살아가며 자식에게 60을 오래 살았다고 축하하던 시대의 돌봄과 배려 기대하는건 모순같아요. 얻는게 있으면 잃는게 있는게 세상이치라면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고 오래오래 살고 싶은 사람은 그 반대급부로 자식들 보살핌에 대한 갈구는 좀 내려 놓자고요.

  • 23. ㅇㅇ
    '23.1.19 2:25 PM (182.216.xxx.211)

    미혼 아들한테 받지 못했던 것을 결혼하니 갑자기 며늘에게 다 받으려
    드는 생각 자체를 고쳐 먹어야죠.
    며느리가 파견 나온 도우미라도 되는 줄 아나…

  • 24. 딸은
    '23.1.19 2:33 PM (58.143.xxx.27) - 삭제된댓글

    친정부모도 도리라이팅 통제 억압에 한쪽이 바라는거 많면 사이 나빠요. 불만도 말할 수 있고 상대 의견 존중하는 평등한 관계에서만 사이가 좋죠. 시부모들이 며느리가 진짜 딸같이 반찬투정하고 밥도 안하고 자고 있음 좋아라할까요? 며느리를 부리고 싶은만큼 며느리가 미운법.

  • 25. 딸도
    '23.1.19 2:36 PM (58.143.xxx.27)

    친정부모도 도리라이팅 통제 억압에 한쪽이 바라는거 많면 사이 나빠요. 불만도 말할 수 있고 상대 의견 존중하는 평등한 관계에서만 사이가 좋죠. 시부모들이 며느리가 진짜 딸같이 할말다하고 반찬투정하고 밥도 안하고 자고 있음 좋아라할까요? 며느리를 부리고 싶은만큼 며느리가 미운법.
    유튜브에 다이어트 보조제광고에서 시어머니가 며느리한테 살쪄서 혼내고 어쩌고 있는데 보고 있음 불쾌해요. 친정엄마면 엄마 뱃살이나 빼 하죠.

  • 26.
    '23.1.19 2:45 PM (99.228.xxx.15)

    며느리는 남이다 라는걸 인지하면 돼요.
    삼십여평생 남남으로 살다 법적으로 엮인것뿐인데
    갑자기 무슨 빚쟁이마냥 안부전화해라 와라가라 내아들 챙겨줘라 생신챙겨라 요구를 해대니 사이가 좋을수 있나요.
    자기아들이랑 친하게 지내는거 누가 뭐래요. 며느리한테 선을 넘으니 그게 문제.
    제발 선지키고 예의지켜요 시부모님들. 며느리가 발발이도 아닌데 본인한테 애교떨기바라고 싹싹하길 바라지마시고요. 얘 쟤 하면서 지적질 잔소리 하지 마시고요. 님 아들이 고대로 처가가서 그 대접 받으면 좋겠는지 역지사지 해보라고요.

  • 27. 으이구
    '23.1.19 3:00 PM (117.111.xxx.91) - 삭제된댓글

    괜찮은어른 괜찮은며느리는개뿔
    그냥 님도 착취당한거에요
    무식하게 늙은 인간들이 아들낳았답시고
    남의집귀한딸 착취하려고 달려드는 문화잖아요ㅋㅋㅋ
    전화바라는 이유가 나 대접하고 챙겨라 남의딸한테 들러붙는건데..
    요즘 그런거 당해줄 여자가 없어요..
    아들한텐 들러붙어봤자 콧방귀만 뀌니 남의딸잡고 물귀신처럼 들러붙는 징그러운 늙은이들...ㅠ

  • 28.
    '23.1.19 4:14 PM (116.121.xxx.196)

    며느리태움맞아요

    며느리만 태우죠

    도리라는 이름으로

    갑자기 모두 달려들더라고요

  • 29. 으이구
    '23.1.19 4:17 PM (117.111.xxx.91) - 삭제된댓글

    요즘 저딴 태움 했다간
    요즘 젊은며느리한테 쌍욕먹고 고발당해요..
    지아들 위자료뜯기고 이혼당하는건 기본이구요..ㅋㅋ
    변호사 선임해서 법적으로 따지면 다 유책사유라서
    괜히 건드렸다가 피보지마세요..ㅋ

  • 30. ㅋㅋ
    '23.1.19 4:45 PM (125.180.xxx.53)

    친정부모와도 통화 몇 분 하면 할말이 없는데
    시어머니하고 영상통화를 요일 정해서 하신다니
    대단하세요.
    어릴때야 종년처럼 시키는대로 했고 그놈의 도리때문에
    어쩔수없이 싫은것도 했지만 이에 나이먹고나니
    얼마나 웃긴 일인지 몰라요.
    내맘이 내키면 하지말라고 해도 전화도 하고 신경도써드립니다.아이들 혈육이고 남편 부모니까요.
    근데 강제적으로 하면 튕겨나가는 성질머리라
    이젠 내맘대로입니다.

  • 31. 정말
    '23.1.19 6:06 PM (223.38.xxx.84)

    깊이 공감해요. 너무 깊이 아들부부의 사생활에 관여하려는 그 마인드가 결국 시댁과 멀어지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이에요. 저도 거의 비슷한 경험을 했고 솔직히..이제는 기본적인 역할만 하려고 해요. 마음속으로 시댁을 많이 내려놓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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