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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과 고몰 보면서 드는 생각이

ㅇㅇ 조회수 : 1,960
작성일 : 2023-01-19 12:15:49
부모님은 80세..할머니는 3년전 102세로 졸아가시고
장례식에서 본 제일 큰 고모가 완잔 할머니랑 판박이
흰머리에 꼬부장...
다들 초등학교도 못나왔ㅇ어요..그시대는 그런시대지만
그 늙은 고모와 부모를 보면서
긴세월 80년동안 왜 한번도 배움을 시도하지 않았을까
검정고시가 있고 천지가 널린게 책이라서 의지만 있으면
도와줄 사람 많은데...그럼 더 궁금한건 왜 주변사람중에
그런걸 권하는 사람조차 없었을까...더나은직업 이런게ㅜ아니라
초등 검정고시를 말하는데요.읽고쓰고 산수를 할수있으면 되는 초등이 그리 어려운걸까..

또 퍙생 제사르르지냈는데요.
왜 한번쯤 제사를 왜 지내야하는지 의심조차하지 않았다는게
더 놀랍긴해요..인생의 어떤 시기에 형성된 신념?관념? 습관이
그어떤 도전도 받지않고 살았다는게 신기하더라구요..

엄마에게 물어보니 다들 겁나서그렇다는데
결국 배움이란 자신에 대한 믿음을 쌓는과정인거네요.
무지라는 두려움을 극복하는과정?
두려움의 반대말이 믿음이라니까..
IP : 106.102.xxx.18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몰?
    '23.1.19 12:19 PM (59.6.xxx.68)

    고터몰 그런거 얘기하시는 줄…
    ‘고모를’이라고 쓰는 것도 힘드신건지

  • 2. 다른건
    '23.1.19 12:19 PM (113.199.xxx.130)

    모르겠고 배움엔 때가 있는데 그 때를 놓치면
    먹고살기 바빠서 공부를 못하죠

    굳이 이해하려고 하지말고 그렇게 살다가시거나
    사시는 분에 인생이려니 하세요

  • 3. ker
    '23.1.19 12:23 PM (180.69.xxx.74)

    시모 보니 농사일에 가족 먹이느라 힘들고
    주변도 다 그렇게 사니 그러려니 한거 같아요
    한글만 알아도 편했을텐데
    깡촌 시가인데 옆동네 출신 큰 동서도 초졸이더군요
    더 나이든 제 이모들도 중졸 고졸인대요
    지역따라 교육도 달라요

  • 4. .....
    '23.1.19 12:24 PM (211.221.xxx.167)

    저는 원글이 이해 안되요.
    어른들이야 정보가 느리니 몰라서 또는 용기가 없어서
    그렇다고 이해할 수 있지만

    원글은 방송에서도 보고해서 여러 배움의 기회가 있는거
    알았을꺼 아니에요
    근데 왜 부모님한테 권유하지 않으셨나요?

  • 5. ....
    '23.1.19 12:25 PM (121.139.xxx.20)

    저희아빠도 60대 후반이신데
    아빠의 엄마=할머니도 그렇고 평생 제사 묫자리
    이런거에 과몰입하고 사는거 이해안돼고 이상해요
    딱히 잘풀리거나 대단한 조상둔것도 아닌데
    할머니는 자신이 50대부터 컴컴한 방에서 제사지내는거에서
    자신의 인생 의미를 찾으며 홍동백서조율이시 어쩌고
    하면서 대단한 양반의 법도를 알려주는냥 읊어대다
    돌아가셨고...그런 자신의 부모를 한치의 비판의식이나 객관성없이
    너희 할머니는 훌륭한 분이셨다며 비효율적인 제사를
    낭비하면서 답습하는 아빠도 이상해요

  • 6. ...
    '23.1.19 12:46 PM (1.235.xxx.154)

    나이들면 도전이 두려워지는거죠
    모르는거 하기싫고
    저는 50돼서야알게됐어요

  • 7. 배움
    '23.1.19 1:11 PM (122.45.xxx.68)

    원글님의 의문 저도 공감합니다.

    원글님의 부모님이나 그 세대에 대해서 왜 배우지 않냐고 묻는 건 쉽지 않을 일일 거에요.
    그 세대도 미국유학간 사람도 있고 박사받은 사람이 왜 없겠어요?
    다만, 우리 세대 처럼 배움이나 교육이 이만큼 보편적이지 못했고
    경제적으로 열악한 집들이 많았으니까요.
    우리 시어머님이 초등학교도 못나오셨거든요.
    생활력도 강하시고 나름 자존심 센 분인데 늘.. 못 배운 타령을 하셨어요.
    평생.. 못 배운 타령.. 그리고 배운 며느리한테 열등감느끼지 싫어서 아무도 없을 때
    한번씩 니가 배웠다고 나 무시하지 말라는 말을 어찌나 많이 하던지.
    그 많이 배운 며느리는 그 말에 얼마나 상처를 받았는지 몰라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 시점에도 노인 대학도 많고 마을마다 마음만 먹으면 배울 수 있는
    여건이 얼마든지 되었는데도 배우려는 생각은 못하더라구요.

    원글님 말처럼 배움이란 단지 글을 깨우치고 산술을 하고 졸업장을 따는 일이 아니라
    왜 라는 질문을 던질 수 있도록
    스스로 단련해가는 과정입니다.
    주어진 것을 답습하고 또 답습하고
    그 답습한 걸 물려주지 못해 전전긍긍,
    물려주고 잘 못한다고 타박..

    저는 역사의 진보를 믿지 않는 사람이지만
    우리 윗세대보다는 우리 세대가 훨씬 진보했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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