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죽을 각오가 있으면
저도 평생 이 아이를 보살펴야 할 거구요
비장애 형제도 있어서 너무 미안합니다
아이가 너무 어립니다 ..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가족에게 줄텐데 그럴거면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제 기억이 없을 때 가주는 게 낫지 않을까요.
하루에 몇번씩 아이랑 뛰어내리고 싶은데 나머지 아이가 마음에 걸립니다
제가 살아 있는 게 , 죽음보다 덜 고통스럽겠죠?
살아 남으라는 말씀 듣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도와주세요.
1. ......
'23.1.19 11:45 AM (220.71.xxx.119)그러지 마세요. 엄마니까요.
아이에게는 엄마가 온 우주예요.2. ......
'23.1.19 11:46 AM (220.71.xxx.119)살아 남으세요. 그렇게 죽으면 죽는다고해서 끝나지 않아요.
3. ....
'23.1.19 11:47 AM (112.154.xxx.59)장애 있다고 손가락질하는 세상이 잘못된 겁니다. 그리고 장애있다고 손가락질 하는 사람보다 장애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더 많습니다. 감히 드릴 말씀은 없지만 힘내세요. 원글님 가정의 평화와 행복을 빕니다.
4. 그마음을
'23.1.19 11:49 AM (124.50.xxx.207)다 헤아릴수 없지만
어떤 장애인지 알수없지만
유럽패키지에 다운증후군 아들 데려온 엄마가 계셨어요
아들이 20대였고 엄마가 참 아름답고 소탈했던
처음에 조심스러워서 말걸기 힘들었는데
먼저 다가와서 솔직한얘기도 하시고
10일 내내 즐겁게 다녔어요
일부러 아이와 함께 적극적으로 움직인다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아이가 있어서 행복하다고..
다 헤아려드릴수 없지만 뛰어내리고 싶으실정도니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그래도 지나고나면 추억으로 편안해질수 있지않을까요
힘내세요. 엄마는 생각보다 많은 책임이 있지만
또 아이에게 전부이더라구요.5. 토닥토닥
'23.1.19 11:49 AM (119.207.xxx.251) - 삭제된댓글제가 원글님에 고통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어요
그런데 조금만 힘내세요
제가 갑작스런 사고로 아이가 너무 어릴때 죽을뻔 했어요
눈 떠서 일어나보니 우시는 의사 선생님도 계셨어요
그렇게 어렵게 일어나니 친척이 그러더라구요
너 죽었음 니 애들은 천덕꾸러기가 되었을거라고.... 누가 보살피고 좋아하겠냐고,,,
그래서 이를 물고 버티고 있어요
내가 좋은 엄마는 아이어도 지켜줄 수는 읶겠지 싶어서요
얼마나 힘드세요
그래도 조금만 버티세요6. 그냥
'23.1.19 11:53 AM (118.235.xxx.201)아무 생각없이
하루 하루만 버텨 보세요
그럼 어느덧 세월이 흘러 있을거에요
님은 엄마니까 하실수 있어요
옛말 하실 날이 꼭 올겁니다7. 힘내세요
'23.1.19 11:57 AM (112.171.xxx.252)어렵고 힘들지만 잘 견뎌 주세요
조금씩 조금씩 나아질 거예요
응원합니다~8. 죽음이
'23.1.19 12:00 PM (223.39.xxx.98)결코 끝이 아닙니다
자살이후에는 더한고통이 기다리고있습니다9. happy12
'23.1.19 12:01 PM (121.137.xxx.107)그 힘든 마음 어찌 헤어릴까요?
막막한 마음이 공감됩니다.
하루 하루 살아내다 보면
자연스럽게 웃는 날이 와요.
안죽길 잘했다
생각이 들거예요.
확실합니다.10. ..
'23.1.19 12:07 PM (14.32.xxx.34)님은 장애 있는 아이만의 엄마가 아니라
그 장애 없는 아이한테도 엄마잖아요
엄마가 그런 식으로 사라지면
아이한테는 평생 상처가 되겠죠
살아 남으세요
오늘 하루 살면 또 내일 오고
내일 하루 살면 또 모레 오고
되는 날까지 살아봅시다11. 쓸개코
'23.1.19 12:15 PM (14.53.xxx.83)장애없는 아이도 생각하셔야죠.
버텨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아이들에겐 엄마가 울타리니까요.
감히 힘내시라고 말씀드립니다.12. 저기요
'23.1.19 12:19 PM (218.237.xxx.150)비장애 아이도 원글이 자식이예요
원글이가 잘못되면 그 아이 마음의 병 걸려요.
현실적으로 장애아이 갈 학교나 시설
간병 혹은 지원받는 거를 자세히 알아보시고
원글이도 좀 쉴 궁리를 하세요
장애아이를 위해 모든 가족이 희생하는 건 아니라고 봐요
꼭꼭 원글님 시간을 내보세요13. ...
'23.1.19 12:23 PM (112.147.xxx.62)원글이 조물주에요?
장애아의 죽을날을 왜 원글이 정해요?14. 눈
'23.1.19 12:28 PM (182.221.xxx.82)얼마나 힘든 마음이실지 안타깝네요.
그래도, 그래도 버텨봐요. 님을 위한 편안한 시간을 조금만 내보세요. 크게 심호흡도 많이 많이 해보세요.
님의 마음에 편안함이 오기를 기도합니다.15. ...
'23.1.19 12:32 PM (211.39.xxx.147)원글님,
딱 하루씩만 살아보시기를 권합니다.
딱 하루씩만.
어제 생각 말고, 내일 염려도 말고 딱 하루씩만.
그러다 보면 계절도 바뀌고, 햇수도 바뀌고 그래요.
용기 내세요.16. ㅁㅇㅁㅁ
'23.1.19 12:38 PM (125.178.xxx.53)토닥토닥...
우리 그냥 살아요..
형제 아이에게는 엄마가 그냥 옆에 있어주는 것만도 엄청난 힘일 거에요..17. ..
'23.1.19 12:44 PM (114.203.xxx.111)에구 토닥토닥
일단오늘 살아요
그러다 내일 오면 내일 또 살구요
미리 걱정하지 마세요
다 지나간다 생각하고 살아봐요18. 살아
'23.1.19 12:47 PM (222.239.xxx.66)남으셔야죠. 살아가셔야죠 당연히.
비슷한 아픔가진 커뮤나 까페에서 소통하고 도움주고받고하시면
그래도 하루하루 힘내실수있는 위안이 좀 되시지않을까요19. 님 덕분에
'23.1.19 12:49 PM (49.169.xxx.230)태어난 아이들 입니다 그 아이들이 원해서 태어난게 아니구여 아이들을 낳았으면 자립할수있게 도와주는게 부모의 책임이구요 비장애인 형제는 엄마와 장애형제가 없어야 잘큰다는 보장이 어디있나요 두아이에게 존재자체 만으로도 힘이되는 그런 엄마가 되어주세요 오십을 바라보고있어도 엄마는 늘 필요한 존재예요
20. gma
'23.1.19 12:50 PM (58.231.xxx.14)장애있다고 손가락질하지 않아요. 오히려 엄마가 힘들겠다 고생하겠다 안스러워요.
특히 오늘 더 힘들어서 이런 글 쓰신거겠지요..21. 님땜에로그인
'23.1.19 12:52 PM (106.101.xxx.31)많이 지치고 유난히 슬픈 날이 있어요.
저도 평생 약복용해야하는 정신질환을 가진 자녀가 있어요.
그런데 그 아이에게만 몰두하면 더 힘들다는걸 최근에 깨달았어요... 엄마가 힘을 내려면 엄마가 즐겁고 행복해야해요.
시설에도 맡기고 자유시간을 좀 가지세요....
위에 어떤 분도 쓰셨지만, 장애를 받아들이는 시민의식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예전에 비하면 많이 나아진 것 같지만요..
원글님 감히 힘내라고도 말 못하겠어요.
이미 힘내고 힘내고 살아오셨을테니.
그래서 좀 쉴 수 있고 원글님의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시간을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원글님 댁 가정이 항상 웃음으로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22. 세상에
'23.1.19 1:06 PM (211.206.xxx.180)장애 많고 장애 가족들도 많지만
다 우울하게 살지는 않습니다.23. ........
'23.1.19 1:10 PM (211.250.xxx.45)뭐라고 위로를할수도 어떤글을 저어야할지 감히 생각이 안나요
원글님 얼마나 힘드실지....이게 끝이없는 싸움인데.........
저도 윗분들처럼 시설에도 보내시고 숨통좀트세요
다른아이도있고 다른가족도있잖아요
그들에게 원글님은 전부이고 세상이에요
원글님.....제가 기도립니다
제발 살아남으세요
아니 살아가세요.............24. ..
'23.1.19 1:18 PM (112.167.xxx.199) - 삭제된댓글얼마나 힘드시면..ㅠㅠ
조심스럽지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읶는 곳을 소개드리고 싶어요. 금전부담도 아주 적습니다.
sunny-2k@hanmail.net으로 연락주시면 말씀드릴게요.
이 댓글은 10분 후에 지우겠습니다.25. ..
'23.1.19 1:36 PM (112.167.xxx.199)원글님의 힘듦을 감히 상상할 수 없지만 힘내시기 바랍니다. 기도로 힘 보태겠습니다.
26. ...
'23.1.19 2:17 PM (203.234.xxx.155)가족 중에 중증장애인이 있어서 원글님 마음 조금은 짐작해요.
하지만 아이를 안고 뛰어내린다는 생각 드시면 원글님부터 치료받으셔야 해요.
원글님이 세상으로 불러냈지만 그 아이의 생명을 마음대로 할 권리는 없어요. 아픈 아이에게는 못할 짓을 저지르는 죄고 남은 가족들도 제정신으로 살 수 없어요.
자꾸 그런 생각 드시면 주변에 도와달라고 하시고 꼭 병원에 가셔서 일단 원글님 마음부터 안정을 찾으시길 바랍니다27. elle
'23.1.19 2:37 PM (182.220.xxx.243)https://youtu.be/hj4whfr3Eug
위 영상은 발달장애 가진 엄마가 최면을 통해 아이가 이 세상에 온 이유(?)를 말하는 내용입니다. 시간 되실 때 보시면 좋겠어요.28. 제발
'23.1.19 2:55 PM (125.130.xxx.219)아이들과 살아주세요.
미래는 접어두고 저 위의 어느 분처럼
딱 하루씩만 잘 버텨주세요.
잠들기 전에 아이들 얼굴보며 그래
행복한 하루였어 미소지으며 살아주세요.
분명 울음이 나오는 날도 있겠지만
다음날은 웃을 수 있을지 모르잖아요.
얼마나 힘드시면 그런 생각까지 하셨을까
짐작이 되긴해요ㅠㅠ
그래도 힘든만큼 버티실 힘도 생기며 강해지실거예요.
종종 글 올려주시구요.
응원 보내고 있을게요!!29. ...
'23.1.19 10:43 PM (125.132.xxx.84)감히 뭐라고 위로를 드려야할지 몰라 여러번 기웃거리기만 했네요. 오늘 하루가 벌써 다 가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를 잘 견디어 내셨나요?
겪어보지 않은 제가 감히 뭐라 외람되이 말하는게 될까봐 조심스럽지만, 님의 사랑을 잘 알아채지도 못할지도 모를 아픈 아이... 아이와 엄마, 다른 가족 모두에게 길고긴, 끝없는 길이 될 것을 알기에 얼마나 힘드실까..요.
근데 님, 님이 아픈 아이와 함께 사라지면
남은 가족에게는
아픈 아이로 인해 겪어야할 힘든 부분이 사라지지만
아이와 엄마가 살아있으면
아픈 아이로 인한 고통도 너무 크지만
엄마가 함께 살아있음으로만 인해 생기는 엄마의 사랑과 따뜻함, 가끔이라도 생기는 웃을수있는 한때... 이런 것들도 함께 남아있게 되겠지요.
때로는 지지고 볶고 다 때려치고 싶은때가 한두번이 아니겠지만, 윗님들 조언대로 님 만의 회복의 시간도 꼭 가지시고, 누군가의 도움도 적극적으로 최대한 받으시면서, 님의 마응의 여유와 건강, 그리고 다른 가족들과의 따뜻하고 즐거운 시간도 꼭 찾아누리시길 바래요.
님이 살아서
님부터 좀 쉬시고 힘을 회복하시면
다른 길들이 조금씩 보이지 않을까요?
기도합니다30. 원글
'23.1.20 11:46 AM (124.49.xxx.58)댓글 읽으며 많이 울었습니다. 힘 내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