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먹는 게 통제가 안되는걸 보면 불안해져요

ㅁㅁㅁ 조회수 : 1,613
작성일 : 2023-01-18 18:19:10
제가 몸에 살짝 강박이 있어요
아마 불안했던 성장환경 등등 영향이 있어서 
젊을때부터 섭식장애가 좀 있었어요.
폭식증도 몇 년 계속 되었고요. 
결혼하고 편안해지면서 정상 회복했지만
아직도 뭔가 내 몸이 통제 안된 느낌일 때 맘이 불안해지거든요.
그래도 타고난 몸의 바탕이나 입맛 등이 건강한 편이라
좋은 컨디션 유지해요.

초5인 둘째 아이가
어릴 때부터 편식이 무지 심했어요
몸이 너무 약했는데 초3부터 갑자기 살이 찌기 시작하는데
조금 더 찌면 비만이되는 지경.
너무 빨리, 너무 많이, 너무 자주, 너무 편중되게..
주로 인스턴트와 간식으로만 몸을 채워요.

오늘 다른 사람들과 식사하는 자리에 같이 갔는데
어른들 밥 먹는 것 대비 세 배의 속도와 양으로 먹어치우는데
참 난감하고 그래요.
그게 말로 가르치고 해도 고쳐지지가 않아요
뭐가 안채워져서 그럴까....혹시 저 욕구가 다 채워지도록 
양껏 먹으면 저 먹는 욕구로부터 해방이 될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걱정이 되는데 그러자니 애가 먹을 때마다 눈치를 보고 먹고,
어떻게 해야하나요.ㅠ.ㅠ
아예 간식을 아무것도 사지 말아야 하나요..
이제 용돈이 있으니까 밖에 나가서 사가지고 들어와서 먹더라고요.

IP : 180.69.xxx.12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1.18 6:23 PM (122.42.xxx.81)

    초5. 겨울방학 이면 입터질시기죠 너무 걱정마세요

  • 2.
    '23.1.18 6:25 PM (106.101.xxx.53)

    아이양육하실때도 섭식장애가 있으셨다면..
    아이가 스트레스 많이 받았을수 있어요.
    그게 쉽게 푸는 방법이 음식이라는것을 간접적으로 습득했을수 있구요.
    아이에게 음식이 아닌 다른부분으로 더 즐겁게 스트레스를 없애줄 방법을 찾으셔야 하겠는데요.
    습관되기 전에요.
    지금의 즐거움을 뺏으려고 하지마시고 다른 것을 알려주고
    아이가 서서히 그쪽으로 넘어가게 해야 가능할듯 합니다.
    속이 상하시겠어요.
    원글도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죄책감도 가지지 마세요.
    누구나 쉽게 빠지는 스트레스 해소 방법입니다.

  • 3. 11
    '23.1.18 6:30 PM (223.38.xxx.25)

    엄마가 음식을 제한하면 애가 눈치보면서 식탐이 더 생기더라고요. 제가 경험자.제 애는 양껏 먹게 놔뒀어요. 초5때쯤 식사양이 어마어마하더라고요.여자앤데 그러더니 폭풍성장.키로 다갔어요.엄마가 먼저 음식눈치주지마세요.잘먹어서 이쁘다 오히려 칭찬해주시고요.대신 건강한음식으로 챙기세요.

  • 4. ..
    '23.1.18 6:30 PM (39.115.xxx.148) - 삭제된댓글

    눈치주고 양조절 들어가는게 느껴지면 결국 애는 몰래먹거나 나가서 더 칼로리 높은거 사먹어버리거나 본인 양만큼 먹어야 되는거라 그냥 좀 내려놓으세요 한창 사춘기지나 고등 까지 공부하면서 먹는걸로 스트레스 많이 풀기도 하는데 그때마다 제지하고 통제하기 어려워요 나중에 1인1닭도 많이 하니까요 살이쪄도 한창 때는 어쩔수 없어요
    몸에 좋은건 일단 맛이 없어서 강요하기 힘들어요 칼로리 낮은것으로 가끔 들이대는수밖에요

  • 5. ..
    '23.1.18 6:31 PM (211.234.xxx.55) - 삭제된댓글

    저희아이들은 너무 안먹어서 늘 걱정이었는데..또 이런 경우도 있네요. 나름대로 걱정이 많으시겠네요. 뭐든지 적당히라는게 참 어렵죠?

  • 6.
    '23.1.18 6:37 PM (180.69.xxx.124)

    섭식장애는 결혼 전에 있었어요.
    아이를 무심결에 제가 통제하려해서 아이가 오히려 부자연스럽게 인식할까봐
    또 염려가 되더라고요. ㅠ.ㅠ
    나날이 통통해져서..

  • 7.
    '23.1.18 6:38 PM (180.69.xxx.124)

    집에서 제가 더 야채 등 챙겨야겠어요

  • 8. ....
    '23.1.18 7:38 PM (112.153.xxx.233)

    아이가 초3 전까지는 날씬한 편이었던 거죠?
    어릴때에 비만세포의 갯수가 이미 완성이 된대요
    그래서 아기때부터 통통했던 사람은 살 빼기가 아주 힘들고
    자라서 많이 먹어 통통했던 사람은 원상복구가 어렵지 않대요.
    한참 키커야할 시기이니 먹을 것 통제하지 마시고
    대신 질좋은 음식(야채, 단백질) 으로 배불려주시고
    천천히 먹어라~~~ 만 교육시켜 주세요.
    천천히 먹어버릇 해야 배부른 신호 오는걸 느끼거든요.
    배부른 신호가 뇌로 가기도 전에 마구 먹어버리면 쉽게 자기 양을 넘어버리는 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82195 국가장학금 나왔나요? 4 국가 2023/07/10 1,497
1482194 80넘은 부모님 운전 다 하시지 않나요? 32 2023/07/10 5,214
1482193 드디어 입 연 국토부, '설계사가 한 일'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 콜센타 설계.. 2023/07/10 5,263
1482192 79세 남성 운전하다 놀이터로 추락해서 옆자리 여성 사망 5 ㅇㅇ 2023/07/10 6,133
1482191 저 헬스 pt 등록했는데요 8 ㅇㅇ 2023/07/10 2,101
1482190 고기굽는 냄비 괜찮을까요 6 고굽남 2023/07/10 1,039
1482189 도토리묵 유통기한이 지났는데요. 2 ㅇㅇ 2023/07/10 4,900
1482188 조금 덜 우겼으면 2 ahfl 2023/07/10 1,631
1482187 딸 다 키운분들 사이좋으신가요? 15 .-.. 2023/07/10 4,842
1482186 내가본 부르주아... 17 .... 2023/07/10 5,758
1482185 외국인 노동자들의 삶 35 슬픔 2023/07/10 5,129
1482184 눈이 너무나 아파 병원갔더니 알러지래요 이럴수도 있나요? 11 ㅇㅁ 2023/07/10 3,084
1482183 모니카 남편 세례명으로 어울리는게 뭘까요? 10 .. 2023/07/10 1,550
1482182 아오..침대에 한 번도 안 눕는 삶 따라하다가 응급실 2번 갔어.. 23 ... 2023/07/10 7,007
1482181 아가 판다들 기어다니는거 보세요(푸바오 아님 주의) 8 ... 2023/07/10 2,483
1482180 양평이 민주당탓 11 ㅎㅎㅎ 2023/07/10 1,233
1482179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순간이 있어요 11 ㅇ ㅇ 2023/07/10 1,887
1482178 낼 삼계탕 집에서 하시나요? 13 ... 2023/07/10 2,668
1482177 건조기 열교환기 필터 2 hh 2023/07/10 918
1482176 운동안하고 사는 법은 없겠죠? 5 2023/07/10 2,143
1482175 생리시작전에 템포착용해도 되나요? 5 내몸왜이래 2023/07/10 1,709
1482174 몸이 허~하고 원기부족이 느껴졌는데 과자먹고 나니까 기운이 펄펄.. 4 음.. 2023/07/10 2,952
1482173 82 개편 된건가요? 7 ^^ 2023/07/10 1,363
1482172 금융당국·5대은행, 새마을금고 지원용 5조 투입 검토 14 ... 2023/07/10 2,325
1482171 IAEA 사무총장도 혼이 비정상이네 3 ... 2023/07/10 1,2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