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쌩쑈 부산여행기

ㅎㅎ 조회수 : 3,049
작성일 : 2023-01-18 15:56:20
혼자서는 기차도 전철도 못타는 친구랑
한달 전부터 부산여행을 가기로 했다.
부산사는 어린시절 친구의 초청으로.

배타고 일하는 친구신랑의 출항일에 맞춰
기차표를 예매하고.
친구는 며칠전부터 부산사는 친구들 밑반찬 준비하고.
내남편이 데려다준 서울역에서 맛난거도 사먹고
설레는 마음으로 기차를 탔다.

전철타고 택시갈아타고 친구집에 도착하니
잡채, 불고기, 싱싱한 나물들과 밑반찬.
그리고 푸짐한 해물탕과 굴김치가 우리를 반겼다.

금상첨화로 말귀트인 귀여운 손녀딸과 놀면서
머리어깨무릎발을 율동과 함께 100번도 더 부르고
거실에 이불깔고 아가랑 5명이 함께 잤다.
우리랑 노는게 흥분됐는지 안자려는
아가의 숨소리를 들으며 어린시절 추억담을 나눴다.

다음날 아침.
세 할머니, 아가, 엄마는 늦잠을 자며
아가는 행복한 콧노래로 우리주변을 딩굴거렸다.

먹기싫다는데도 불구하고 맛있게 떡국을 끓여
늦은 아침을 먹고 있는데.
심상찮은 전화가 한참 계속됐다.

IP : 223.39.xxx.104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3.1.18 4:02 PM (175.213.xxx.190)

    쓰다가 중단?일기같은 느낌~~^^궁금하네요

  • 2. 어엇
    '23.1.18 4:09 PM (1.245.xxx.189) - 삭제된댓글

    다음편으로 이어지나요?

  • 3.
    '23.1.18 4:10 PM (211.39.xxx.147) - 삭제된댓글

    할머니가 되도록 혼자서 기차도 전철도 못 타는 사람이 있다고요?

    아랍에미레이트 공주인가요?

  • 4. 소설
    '23.1.18 4:14 PM (1.235.xxx.154)

    작가로 등단하고 싶은 분이시가요

  • 5. ㅎㅎ
    '23.1.18 4:14 PM (223.39.xxx.104)

    글이 잘렸는데 안올라가서요.
    그냥 생쑈한 얘긴데 잠시후에 올리겠습니다.

  • 6. ,,
    '23.1.18 4:15 PM (119.198.xxx.63)

    윗님,,그런 사람 여기있어요.
    좀 있다가 열차타고 부산에서 대전 가야하는데 걱정이 태산,,
    쉽게 타는법 가르쳐 주세용 ㅎㅎ

  • 7. 부산
    '23.1.18 4:16 PM (121.175.xxx.142)

    재미있네요
    2편도 기대합니다

  • 8. ㅇㅇ
    '23.1.18 4:21 P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글로리 2편만큼 기대됩니다
    그쌩쑈 빨리 ..
    현기증나기직전

  • 9.
    '23.1.18 4:23 PM (114.199.xxx.43)

    저도 기대하고 있어요
    얼른 올려 주세요

  • 10. 119.198
    '23.1.18 4:26 PM (211.39.xxx.147)

    실제로 기차도, 전철도 혼자 못 타는 아랍에미레이트 공주가 있으려나 싶어서 댓글 지웠는데...
    정말 계시는군요.

    한국말 잘 하시니까 역에서 물어서 물어서 쉽게 가보시기 바랍니다.
    사람들이 잘 알려 줄 겁니다. 발 있고, 입 있고 한국말 할 수 있는데 뭐가 문제겠어요.

    그러저나 참 대단하십니다.

  • 11. ㅎㅎ
    '23.1.18 4:26 PM (223.38.xxx.66)

    새글은 언제 쓸수 있나요?
    지금 기차타고 가면서 올리려고 하는데 안돼요.

    지금은 둘이서 제 버즈 하나씩 나누어 끼고
    박승화의 가요속으로 듣고 있어요.

  • 12.
    '23.1.18 4:28 PM (114.199.xxx.43) - 삭제된댓글

    댓글에 쓰시면 안되나요?

  • 13. ㅎㅎ
    '23.1.18 4:34 PM (223.38.xxx.66)

    아 맞다.

    떡국을 먹고있는데 심각한 전화가 심상챦다.
    코로나?
    지금 온다고?
    언제?
    밥해놓으라고?

    대충 이런 내용에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전화를 끊은 친구왈
    이런 망할 영감탱이. 코로나가 걸려서 배 못타고
    도로 집으로 돌아온단다.
    그 와중에 밥해놓으란다.
    이러면서 흥분흥분.
    어찌될지 모르니 떡국이나 배부르게 먹자.

    우리는 얼른 떡국을 씹는데 떡국인지 돌인지 모르겠다.

  • 14. 대환장파티는
    '23.1.18 4:39 PM (113.131.xxx.169)

    그 집 바깥 어르신의 귀환때문이였던것인가요?
    담글 기다리고 있어요~~

  • 15. ㅎㅎ
    '23.1.18 4:42 PM (223.38.xxx.66)

    대충 먹는 시늉을 하는데
    그집 딸이 엄마 나는 모르니까 알아서 해.
    하면서 손녀딸을 데리고 사라진다.
    얼른 붙잡아서 잡채랑 반찬들 가져가라고 싸주고.

    친구는 이제부터 그 반찬들 처리가 걱정이다.
    친구남편?
    보통사람들이랑 식성이 많이 다르다.

    배추김치 노, 나물 노, 잡채 노노.
    해물탕도 아무것도 없이 대구만 넣고 얌전하게 끓인
    지리만 대령해야 한다.

    음식을 봉지봉지 싸서 오늘 합류하기로 한 친구꺼 포장.
    그래도 많이 남는다.
    또다시 3여인네가 봉지봉지 한보따리 싼다.
    위아래옆 주민들에게 반찬 가져가라고 전화돌린다.

    잡곡밥 안먹는 남편 땜에 밥까지 다 포장해서
    방문하는 이웃에게 떠안긴다.

    좀처럼 볼 수없는 진풍경이다.

  • 16. ...
    '23.1.18 4:47 PM (121.163.xxx.181)

    헐 ㅋㅋㅋㅋ그 아까운 음식을.

    하필 그 날 코로나 걸리신 친구 남편 너무하네요.

  • 17. 근데
    '23.1.18 4:56 PM (121.137.xxx.231)

    그 부산 친구분 대단하시네요.
    무슨 잔치음식을 하셨나
    친구들꺼 다 싸고도 남아 이웃까지 돌리다니요.

    준비하시느라 너무 힘드셨을 듯.

  • 18. 응팔
    '23.1.18 5:05 PM (121.175.xxx.142)

    덕선이 엄마 만큼
    손크신 친구분이네요ㅋㅋ

  • 19. ...
    '23.1.18 5:12 PM (118.37.xxx.38)

    설마 끝?
    결제하면 더 들려주시나요?

  • 20. 진짜
    '23.1.18 7:12 PM (222.108.xxx.3)

    설마 끝인가...
    어찌 된건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31328 필리치즈 샌드위치 잘만드시는 분? 4 난이미부자 2023/01/19 843
1431327 대통령실 전속 사진사...주보 찍던 사람인가요?.jpg 4 태도의 냄새.. 2023/01/19 2,256
1431326 이사시 공과금 결산 어떻게 하나요 3 조회 2023/01/19 631
1431325 지방 전문대 간호학과 어렵네요. 2 .. 2023/01/19 4,636
1431324 남가좌 현대 국평 5억5천 실거래가뜸 12 ㅇㅇ 2023/01/19 3,954
1431323 세상에 외향인 내향인 비율이 얼마나 될까요? 6 ㅇㅇ 2023/01/19 1,555
1431322 배민, 쿠팡이츠 맛집 찾기 팁 7 별거아니지만.. 2023/01/19 2,320
1431321 길거리에서 연락처 받는걸 뭐라고 하나요? 8 ... 2023/01/19 1,887
1431320 다들 빵집이 들어오길 바라지만 개업하기 힘든 동네 30 ㅇㅇㅇ 2023/01/19 5,845
1431319 올해 칠순 몇년생인가여 3 ㅁㅁ 2023/01/19 2,961
1431318 33평 개별난방 서울 가스비 45만원 나왔어요 22 추워 2023/01/19 4,382
1431317 호떡 좋아하세요? 붕어빵 좋아하세요? 14 .... 2023/01/19 1,664
1431316 대졸신입사원 흰색 정장 와이셔츠 어떤거 사야하나요? 9 대졸신입 2023/01/19 770
1431315 둔촌주공 최종 계약률 69.82%네요. 10 . . 2023/01/19 3,851
1431314 18평빌라 18-19도로 유지하고 사는데 가스비가 13만원이 말.. 21 ... 2023/01/19 3,708
1431313 어떤 브랜드의 가방이 리셀가가 안떨어질까요. 14 .... 2023/01/19 2,381
1431312 화장품 파는 인플루언서들 너무 웃긴 거 15 웃겨 2023/01/19 4,747
1431311 전남편의 외도의 일이 언제쯤 잊혀질까요? 20 가온 2023/01/19 6,361
1431310 운동해도 땀이 잘 안나는 사람은... 10 /// 2023/01/19 3,101
1431309 5월에 추가 연말정산 해보신분 있으세요? 11 ... 2023/01/19 1,122
1431308 지하 주차장인데 시동이 안걸려요 13 자동차 배터.. 2023/01/19 2,700
1431307 김냉 안에 무가 그만 꽁꽁 얼었어요. 5 아깝 2023/01/19 1,429
1431306 웹툰이랑 영화제목 찾습니다. 8 찾다가 멀미.. 2023/01/19 652
1431305 연말정산 -대학등록금 문의드립니다 5 ... 2023/01/19 1,702
1431304 전자렌지 진짜 무병장수해요 23 백색가전 2023/01/19 6,2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