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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쌩쑈 부산여행기

ㅎㅎ 조회수 : 3,153
작성일 : 2023-01-18 15:56:20
혼자서는 기차도 전철도 못타는 친구랑
한달 전부터 부산여행을 가기로 했다.
부산사는 어린시절 친구의 초청으로.

배타고 일하는 친구신랑의 출항일에 맞춰
기차표를 예매하고.
친구는 며칠전부터 부산사는 친구들 밑반찬 준비하고.
내남편이 데려다준 서울역에서 맛난거도 사먹고
설레는 마음으로 기차를 탔다.

전철타고 택시갈아타고 친구집에 도착하니
잡채, 불고기, 싱싱한 나물들과 밑반찬.
그리고 푸짐한 해물탕과 굴김치가 우리를 반겼다.

금상첨화로 말귀트인 귀여운 손녀딸과 놀면서
머리어깨무릎발을 율동과 함께 100번도 더 부르고
거실에 이불깔고 아가랑 5명이 함께 잤다.
우리랑 노는게 흥분됐는지 안자려는
아가의 숨소리를 들으며 어린시절 추억담을 나눴다.

다음날 아침.
세 할머니, 아가, 엄마는 늦잠을 자며
아가는 행복한 콧노래로 우리주변을 딩굴거렸다.

먹기싫다는데도 불구하고 맛있게 떡국을 끓여
늦은 아침을 먹고 있는데.
심상찮은 전화가 한참 계속됐다.

IP : 223.39.xxx.104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3.1.18 4:02 PM (175.213.xxx.190)

    쓰다가 중단?일기같은 느낌~~^^궁금하네요

  • 2. 어엇
    '23.1.18 4:09 PM (1.245.xxx.189) - 삭제된댓글

    다음편으로 이어지나요?

  • 3.
    '23.1.18 4:10 PM (211.39.xxx.147) - 삭제된댓글

    할머니가 되도록 혼자서 기차도 전철도 못 타는 사람이 있다고요?

    아랍에미레이트 공주인가요?

  • 4. 소설
    '23.1.18 4:14 PM (1.235.xxx.154)

    작가로 등단하고 싶은 분이시가요

  • 5. ㅎㅎ
    '23.1.18 4:14 PM (223.39.xxx.104)

    글이 잘렸는데 안올라가서요.
    그냥 생쑈한 얘긴데 잠시후에 올리겠습니다.

  • 6. ,,
    '23.1.18 4:15 PM (119.198.xxx.63)

    윗님,,그런 사람 여기있어요.
    좀 있다가 열차타고 부산에서 대전 가야하는데 걱정이 태산,,
    쉽게 타는법 가르쳐 주세용 ㅎㅎ

  • 7. 부산
    '23.1.18 4:16 PM (121.175.xxx.142)

    재미있네요
    2편도 기대합니다

  • 8. ㅇㅇ
    '23.1.18 4:21 P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글로리 2편만큼 기대됩니다
    그쌩쑈 빨리 ..
    현기증나기직전

  • 9.
    '23.1.18 4:23 PM (114.199.xxx.43)

    저도 기대하고 있어요
    얼른 올려 주세요

  • 10. 119.198
    '23.1.18 4:26 PM (211.39.xxx.147)

    실제로 기차도, 전철도 혼자 못 타는 아랍에미레이트 공주가 있으려나 싶어서 댓글 지웠는데...
    정말 계시는군요.

    한국말 잘 하시니까 역에서 물어서 물어서 쉽게 가보시기 바랍니다.
    사람들이 잘 알려 줄 겁니다. 발 있고, 입 있고 한국말 할 수 있는데 뭐가 문제겠어요.

    그러저나 참 대단하십니다.

  • 11. ㅎㅎ
    '23.1.18 4:26 PM (223.38.xxx.66)

    새글은 언제 쓸수 있나요?
    지금 기차타고 가면서 올리려고 하는데 안돼요.

    지금은 둘이서 제 버즈 하나씩 나누어 끼고
    박승화의 가요속으로 듣고 있어요.

  • 12.
    '23.1.18 4:28 PM (114.199.xxx.43) - 삭제된댓글

    댓글에 쓰시면 안되나요?

  • 13. ㅎㅎ
    '23.1.18 4:34 PM (223.38.xxx.66)

    아 맞다.

    떡국을 먹고있는데 심각한 전화가 심상챦다.
    코로나?
    지금 온다고?
    언제?
    밥해놓으라고?

    대충 이런 내용에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전화를 끊은 친구왈
    이런 망할 영감탱이. 코로나가 걸려서 배 못타고
    도로 집으로 돌아온단다.
    그 와중에 밥해놓으란다.
    이러면서 흥분흥분.
    어찌될지 모르니 떡국이나 배부르게 먹자.

    우리는 얼른 떡국을 씹는데 떡국인지 돌인지 모르겠다.

  • 14. 대환장파티는
    '23.1.18 4:39 PM (113.131.xxx.169)

    그 집 바깥 어르신의 귀환때문이였던것인가요?
    담글 기다리고 있어요~~

  • 15. ㅎㅎ
    '23.1.18 4:42 PM (223.38.xxx.66)

    대충 먹는 시늉을 하는데
    그집 딸이 엄마 나는 모르니까 알아서 해.
    하면서 손녀딸을 데리고 사라진다.
    얼른 붙잡아서 잡채랑 반찬들 가져가라고 싸주고.

    친구는 이제부터 그 반찬들 처리가 걱정이다.
    친구남편?
    보통사람들이랑 식성이 많이 다르다.

    배추김치 노, 나물 노, 잡채 노노.
    해물탕도 아무것도 없이 대구만 넣고 얌전하게 끓인
    지리만 대령해야 한다.

    음식을 봉지봉지 싸서 오늘 합류하기로 한 친구꺼 포장.
    그래도 많이 남는다.
    또다시 3여인네가 봉지봉지 한보따리 싼다.
    위아래옆 주민들에게 반찬 가져가라고 전화돌린다.

    잡곡밥 안먹는 남편 땜에 밥까지 다 포장해서
    방문하는 이웃에게 떠안긴다.

    좀처럼 볼 수없는 진풍경이다.

  • 16. ...
    '23.1.18 4:47 PM (121.163.xxx.181)

    헐 ㅋㅋㅋㅋ그 아까운 음식을.

    하필 그 날 코로나 걸리신 친구 남편 너무하네요.

  • 17. 근데
    '23.1.18 4:56 PM (121.137.xxx.231)

    그 부산 친구분 대단하시네요.
    무슨 잔치음식을 하셨나
    친구들꺼 다 싸고도 남아 이웃까지 돌리다니요.

    준비하시느라 너무 힘드셨을 듯.

  • 18. 응팔
    '23.1.18 5:05 PM (121.175.xxx.142)

    덕선이 엄마 만큼
    손크신 친구분이네요ㅋㅋ

  • 19. ...
    '23.1.18 5:12 PM (118.37.xxx.38)

    설마 끝?
    결제하면 더 들려주시나요?

  • 20. 진짜
    '23.1.18 7:12 PM (222.108.xxx.3)

    설마 끝인가...
    어찌 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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