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갱년기 지나온 언니들~~

갱년기 조회수 : 5,356
작성일 : 2023-01-18 15:37:01
40대 후반접어들었습니다 
전업주부로서~~가정일에 충실했고 , 아이들 교육~아무튼 제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며 살았다고 자부할수있고
가족들도 인정해주고 ~~나름 화목한 가정에서 보통의 나날을 보내는 그런 주부였습니다

작년에 큰 아이 입시치르고 나자말자 , 거짓말처럼 아무것도 하기가 싫습니다
우울증은 아닌거같고 아이는 곧 대학입학을 앞두고 있고요
아무튼 아이입시와는 별 상관은 없는거 같은데, 공교롭게도 딱 수능 마치자말 집안일 하나 손끝하나 하기싫고
그냥 모든게 귀찮습니다
이러면 안되지 안되지 하면서도~~특히 밥 챙겨주는것에 누구보다 열심히하던 제가 ~~밥하기가 죽기보다 싫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본결과, 갱년기 아닌가 싶어요 ㅜ.ㅜ
감정적 요동은 아무것도 없고, 사람만나는것도 너무나 귀찮고 ~~그냥 매사가 다 귀찮다고 할까요~~
요통, 치통은 점점 심해지고~~초저녁잠도 많아지는거 같고~~~
갱년기가 시작된 걸까요?
IP : 1.253.xxx.10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18 3:38 PM (14.52.xxx.22) - 삭제된댓글

    그런듯 하네요
    정신건강 잘 챙기세요 ㅠㅠ

  • 2. ..
    '23.1.18 3:40 PM (211.208.xxx.199)

    긴장이 풀려서 그래요.
    저는 일찍 결혼해서 아이도 갱년기 이전에
    대학을 보냈는데 딱 님 같았어요.
    모르죠. 님은 갱년기와 맞물렸는지 모르지만
    저는 갱년기와 무상관한 증상이었어요.

  • 3. ㄱㅇ
    '23.1.18 3:42 PM (61.105.xxx.11)

    저도 그래요
    만사 귀찮고
    사람안만나고싶고
    그나마
    운동 꾸준히 하고있네요

  • 4. 갱년기보다는
    '23.1.18 3:46 PM (59.6.xxx.68)

    길고 긴 수험생의 기간이 다 끝났다 싶으니 긴장이 풀려서 다 귀찮아진듯 해요
    입시까지의 시간이 절대 짧은 시간이 아닌데 참고 기다리고 누르고… 길었던 시간만큼 휴식도 좀 길게 취해야 할 거예요
    갱년기는 그런 심리적인 증상도 있지만 신체적으로 열감이나 피로, 불면, 이명, 관절통 등 몸으로 더 나타나죠

  • 5. ..........
    '23.1.18 3:48 PM (23.106.xxx.36)

    새둥지 증후군이라고 하던가... 육아가 님의 정체성이고 사회적 역할이었는데..

    이제 그걸 잃어버린거죠..

    사람은 사회적 역할이 있고 내가 그속에서 충실하고 인정받고 필요한 존재로 인식될때

    행복하다고 했어요.

    그게 없어진거..

    엄마로서 인생 말고 다른걸 찾아보세요.

  • 6. ..
    '23.1.18 3:54 PM (182.172.xxx.71)

    저도 그랬어요..
    입시라는 큰 숙제를 하며, 잘 되면 자기가 잘한거고
    안되면 제탓인듯.
    힘도 다 빠지고
    아무것도 하기 싫고…
    갱년기도 갱년기지만, 번아웃 아닐까요??
    조금 쉬어간다…생각해보세요~

  • 7. 플랜
    '23.1.18 3:55 PM (221.150.xxx.135)

    생리가 불규칙해져야 갱년기가 시작이죠
    아닐걸요
    긴장감이 끝나서 그런것 같네요

  • 8. 입시라는목표에
    '23.1.18 4:05 PM (121.125.xxx.92)

    12년을올인하고 결과나오니 모든게
    멘탈이털린것같은 긴장감이 빠져나간거죠
    더이상해야할 목표가없는것처럼...
    다만얼마라도 푹쉬시고 여행이라도 짧게
    바람쐬고와보세요
    기분전환이되면 좀 나아지지않을까요

  • 9. 저도
    '23.1.18 4:15 PM (121.134.xxx.168) - 삭제된댓글

    40대후반 외동 입시 끝내고 원글님과 딱 같은 기분 이었어요 몇년전 생각나네요
    아이 고3때는 입시만 끝나봐라 훨훨 날아갈거같았는데 합격후 한두달 좋은마음 들다가 무기력증에 빠졌어요
    6개월정도 어영부영지내다가 일시작했어요
    처음엔 시급으로 정말 사회초년생 마인드로 열심히 일했어요 감지덕지 마음으로
    그러길 몇년 일하니 인정받고 일잘한다 소리 들으니 좋더라구요 출근하다보니 옷도 막사고
    몇년 일하고 통장에 목표액 딱 벌고 그만뒀어요
    지금은 다시 일해도 그때처럼 무지막지하게 일못할거 같아요 원글님도 안해봤던거 다시 몰입하게 되면 그 시기 잘 넘길거에요

  • 10. 무엇을하며살까
    '23.1.18 4:15 PM (222.117.xxx.95)

    여행도 재미없고 캠핑도 재미없고 일하고자하는 의욕도 없고 쇼핑도 지루하고 먹는 즐거움도 사라져버리고 소화는 느려지고 내일이 기대되지 않는 잉여인간처럼 느껴지는 50줄 접어드는 아춤마 추가요.

  • 11. ..
    '23.1.18 4:27 PM (121.172.xxx.219)

    저도 궁금합니다. 아이 입시 끝나고 홀가분할줄 알았는데 집 떠나 멀리서 기숙사 생활할 아이 생각하면 걷잡을 수 없는 걱정과 뭔지 모를 헛헛함과 내인생이 이제 내리막길이라는 우울함과..여튼 다른사람들은 큰일 끝내 좋겠다고 하지만 정말 요즘 잠도 못자고 우울해서 밥도 안넘어가고 아침에 일어나면 눈물도 났다가 심장도 두근거렸다 정말 죽을거 같아요..아이가 제대로 자립할 수 있을까..무슨일 생기는건 아닐까..나와 남편의 노후은 어떻게 될까..살면서 무슨병에 걸릴까..나도 저 할머니처럼 늙어죽겠지..온갖 생각이 끊임없이 들어서 정말 힘듭니다..신나게 놀러다니는 아이친구네가 신기할 따름..이게 갱년기인가요?

  • 12. ..
    '23.1.18 4:31 PM (112.223.xxx.54)

    72년생 5개월 생리 안하다가 2개월째 정상 생리하는데
    한달전부터 우울한 기분 많이 들고
    만사가 귀찮아 죽을맛입니다.
    귀찮아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고 대화 하는것조차 귀찮고 ㅜ
    뒤돌아 보면 지금까지 매사 열심히 살아왔는데
    이해가 안될 정도로 만사가 귀찮고 의욕도 없어요.

  • 13.
    '23.1.18 4:42 PM (121.167.xxx.7)

    갱년기보다는 번아웃이에요.
    한 일 년 그랬어요.
    지금 생각하면 시간이 아깝습니다.
    평소 해보고 싶었던 것 리스트 만드셔서 아무 생각하지 말고 하나씩 해보세요.
    교과서 문제집을 버리면서 이 겨울에 집을 몽땅 미니멀 라이프한다~~싶게 정리도 해보세요.인생 한 페이지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어요.
    음..저는 그 때 주식 공부, 경제 공부 했어요^^;;;

  • 14. 다다
    '23.1.18 4:54 PM (58.231.xxx.12)

    큰일치루고나니 긴장도풀어지고
    그즈음 마침 체력도떨어지는 갱년기초기고
    이래저래 번아웃
    충전이필요해 라는 사인아닐런지

  • 15. 168님
    '23.1.18 5:23 PM (125.184.xxx.56)

    몇년 간 일하시고 그만두고 나선 잘 지내세요? 일하고 그만두면 허전하고 생활이 무기력해 지던데…

  • 16. ...
    '23.1.18 5:35 PM (211.254.xxx.116)

    저도 곧 큰애 입학해요. 집안일 대충 미루고
    운동이랑 학원에 다녀요 좀 바쁘게 스케쥴 만들어 보시는건
    어때요..
    둘째도 고딩이라 겨울 지나면 다시 제자리 찾아가야겠어요

  • 17. 레베카
    '23.1.18 5:54 PM (14.35.xxx.185)

    50대 초반인데 큰 아이 아직 예비고1이예요.. 정말 정신없어요.. 아이 밥차려주고 늦둥이 초딩까지 신경쓰고 공부까지 봐주고 있어요.. 주말에는 아프신 부모님 방문하고 아직도 쌩쌩합니다..

  • 18.
    '23.1.18 5:58 PM (121.134.xxx.168) - 삭제된댓글

    위의 몇년일했다는 사람인데요
    건강상의 이유 이석증 전정신경염등의 이유로 그만 뒀던거라 괜찮았어요
    그만두자마자 집팔고 새집으로 이사가고 어쩌고 해서 정신을 딴곳으로 두니 무기력할 사이가 없었어요 지금은 원래 전업체질로 돌아가서 놀러다니고 운동하고 좋아요
    가끔 그때 모아논 돈 보면 흐믓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79367 시간 되시는 82님 옷 행거 좀 봐주시겠어요? 12 .. 2023/07/02 1,706
1479366 한국팬들이 좀 다른가요 7 ㅇㅇ 2023/07/02 2,254
1479365 여러번 영화화된 소설 "위험한 관계" 16 음.. 2023/07/02 4,254
1479364 서울집값 계속 떨어지고 있대요 39 흠흠 2023/07/02 17,540
1479363 엄마의 전화.. 11 .. 2023/07/02 4,501
1479362 똥물인 내인생을 아하 2023/07/02 1,743
1479361 눈운동 효과보신분 계신가요 10 ㅡㅡ 2023/07/02 2,480
1479360 (급) 시어머니가 피죤을 마셨어요 19 2023/07/02 22,878
1479359 월남쌈 야채 익혀먹기도 하나요? 5 ㅇㅇ 2023/07/02 1,158
1479358 지금 동물병원 이미경 수의사 8 고냥이 2023/07/02 3,004
1479357 사냥개들 1시간 40분으로 3 데헷 2023/07/02 1,980
1479356 '최은순 승소' 판사 가족, 최씨 측근과 부동산 투자 12 ... 2023/07/02 1,792
1479355 새한테 뚜까 맞았어요 19 .. 2023/07/02 4,669
1479354 잘생긴 놈들이 성실하기까지 4 ㅇㅇ 2023/07/02 3,629
1479353 콜센터인데 부산사람들.. 정말 남의말 안듣네요... 30 ㅇㅇ 2023/07/02 6,892
1479352 고혈압약 2번 먹음 큰일나요? 3 .. 2023/07/02 2,826
1479351 새벽에 남편땜에 못 주무시는 분 ? 7 ㅇㅇ 2023/07/02 2,993
1479350 100% 마(리넨) 바지 어떤가요? 11 시원한 2023/07/02 2,119
1479349 이재명 "윤석열, 최고로 잘한 인사..가장 부합&quo.. 17 그랬구나 2023/07/02 1,982
1479348 과탄산소다로 검정티셔츠 세탁해도 돼나요? 16 수국 2023/07/02 6,360
1479347 지금이 다주택자가 될 기회라고 생각하세요? 13 2023/07/02 3,669
1479346 이영하씨는 지금도 잘생겼네요 10 ㅇㅇ 2023/07/02 5,031
1479345 폭염때마다 늘 갈등되는 한 가지 11 ooo 2023/07/02 4,941
1479344 디올 사건 어머니가 올린글 어디서 볼수있나요? 1 2023/07/02 1,416
1479343 '김기현 아들' 김규대씨 "민주 홍성국에 법적 조치 취.. 11 법이무기 2023/07/02 1,6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