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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광주여행 다녀왔어요

여행 조회수 : 2,133
작성일 : 2023-01-18 11:50:51
며칠전 짧은 광주 일정에 어딜 가볼까 하다가
그래도 광주하면 5.18 아닌가.. 해서
금남로에 있는 전일빌딩245 가봤습니다

그런 사람이 있죠...

아픈데 안아픈척 괜찮은척 하는 사람 (나도 좀 그런 타입 ^^;; )
내가 아픈걸 티내서 상대까지 불편하게 하거나 괜히 걱정시키고 싶지않은
혹은 말해봤자 아무 이득도 없이 관계만 망치지 않을까... 하는 걱정 등의 이유로
말을 아끼는 그런 사람...
전일빌딩245는 그런 타입같달까요
아픈 역사의 현장이라 무거운 마음 으로 입장했는데 막상 들어가니
밝고 깨끗한 카페같은 인테리어에
곳곳의 귀여운 캐릭터들로 엄마 손 붙들려왔던 아이들이 지루하기는 커녕 즐겁게 둘러 볼 수 있게 해놨어요
그러면서 독재정권의 무서운 실상까지 모두 설명이 되니 광주 가시거들랑 아이들
손잡고 꼭 들러보시라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무료관람이고 관람방법은
10층 옥상정원 부터 보고 9, 8층에
탄환자국이 고스란히 박혀있는 현장과
비디오실, 그 아래층에 예쁘고 넓은 카페와 기념품샵 도서관등등 천천히 보면서 내려오면 됩니다
이러니까 무슨 관련자 같쥬? ㅎㅎ
그리고 오는길에 정읍 들려서
여기서 본 솜씨만두 와 전설의쌍화차거리까지 들려봤는데요
솜씨만두는 ... 슴슴하고 담백하다, 간하나
없이 밍밍한게 좋다 뭐 이런맛 좋아하시는 분이면 추천.
근데 저같이 보통의 사람이라면?
ㅠㅠ
그냥 동네 만두집가세요 11시에 가도 문닫을정도? 절대 ㄴㄴ
초* 쌍화차집에서 쌍화차 마셨는데 9천원이구요 가격이 좀 비싼거 아닌가 했는데
꽤 큰 찻잔 가득에 밤, 은행 대추등이 있고
곁들이에 가래떡, 약간의 누룽지 자몽쥬스
나오니 한끼 식사 대용으로 생각하면 괜찮아요 한데...
지난번 목포갔다가 대추차 마신건 마시고 바로피곤이 풀리고 좋았는데
쌍화차는 저하고 안맞는지 속이 안좋더라구요
본토 거리의 숙지황맛을 함 보자 .. 했는데
소화도 안되고 약간 울렁거리고 암튼 그래서 담번엔 대추차 마시기로 ..

짧게 1박2일이어서 요정도 네요

벌써 점심때네요 맛있게 드세요~






























IP : 211.36.xxx.13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18 11:53 AM (180.65.xxx.27) - 삭제된댓글

    광주 가면 맛있는 음식 많아 또 한번 좋아요.
    얼마전에 크림순대국밥이라고 대의동에서 먹었는데 진짜 특이하고 맛있었어요.

  • 2. 여행
    '23.1.18 12:04 PM (61.98.xxx.185)

    바닥에 총탄자국보고 말문이 막혔는데
    내 감정은 그냥 개인블로그에 ~
    광주 분들 봬면 괜히 빚진 마음이고 존경스러워요
    저기 245빌딩도 많이들 가보시면 좋겠어요 시간만 많았다면 저기서 한나절은 머물고 싶더라구요 카페에서 파는 주먹밥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 3. 여행
    '23.1.18 12:06 PM (61.98.xxx.185)

    첫댓글님 크림순대국밥 기억해놓을께요
    이번에 고민했던 호텔도 너무 좋았어서
    광주 또 가볼생각입니다

  • 4. 그리운광주
    '23.1.18 12:17 PM (121.187.xxx.12) - 삭제된댓글

    광주여행 정보감사합니다
    2월중 광주여행 계획있는데 항상고민이 숙소네요
    좋은호텔이었다니 정보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 5. 그리운광주님
    '23.1.18 12:22 PM (61.98.xxx.185)

    C * 호텔이요
    신축이고 10만원초반에
    럭셔리부터 욕조있어요 근방에서 가장높은 20층빌딩이고 조식부페 괜찮았어요
    출차도 방에 버튼 있어서 아주 편해요
    저 관련자 아녜요

  • 6. ...
    '23.1.18 12:23 PM (220.116.xxx.18)

    원글님 무슨 느낌인지 알 것 같아요
    그시절 거기 살아거 다 겪었던 광주 후배한테 궁금한데 물어보지를 못하겠더라구요
    내 궁금하다고 아는 척 하는게 상처를 건드릴까봐
    그렇지 않아도 그런 경험을 없는 척 굳건히 사는 애한테 내 호기심으로 상처줄까봐...

    광주에 대해서는 서울 사람인 저는 그런 감정 있거든요
    저도 광주 여행계획 쭉 짜놓고 아직 못가고 있습니다

  • 7. ...님
    '23.1.18 12:29 PM (211.36.xxx.138)

    저도 같은 느낌... 괜히 반갑네요
    기회 되시면 꼭 한번 가보세요
    거기 갑자기 생각안나는데 큰시장도
    담엔 꼭 가볼거에요

  • 8. ...
    '23.1.18 12:35 PM (220.116.xxx.18)

    양동시장?
    시장이 크기도 하지만 거기 상인들이 518때 주먹밥 만든 장본인시래요
    그래서 518유적지인가 지정한 곳들 많은데 광주 주먹밥 성지로 양동시장도 있더라구요

  • 9. ....
    '23.1.18 12:54 PM (210.100.xxx.228)

    관련자는 아니시지만, 이 글보니 가고 싶어져요.
    묘역 한번 가본 적 있어요. 그때 기분은 정말... ㅠㅠ
    올해 꼭 한번 말씀하신 곳들 다녀오겠습니다.

  • 10. 여행
    '23.1.18 1:48 PM (211.36.xxx.138)

    양동시장이군요 설명감사합니다

    점넷님. 망설이다 글 쓴 보람을 느끼게 해주시네요 ~

  • 11. ^^
    '23.1.18 2:01 PM (211.36.xxx.213)

    여행기 잘 읽었습니다. 전 정읍에 살면서 주기적으로 광주에 다니는 사람이에요ㅎㅎㅎ
    솜씨만두와 쌍화탕집은 참 오래되었어요. 제가 초등학생일 때도 있었으니까요ㅎㅎ맞아요, 솜씨만두는 평범하긴한데 전 갓 튀긴 만두는 슴슴하니 맛있더라구요. 쌍화탕이 안맞으셨다니 아쉬워요ㅜㅜ감기 기운 있을 때는 썩 괜찮거든요. 같이 주는 주전부리도 좋구요.
    혹시 다음에 다시 정읍에 들르신다면 시민들이 주로 가는 곳은 차마루 라는 곳이에요. 제 입에는 쌍화차가 다 비슷하긴한데 그집을 많이들 가더라구요. 쌍화차거리와는 좀 떨어져있지만 차로 5분 남짓이에요.
    82에서 정읍이 언급되어 반가운 마음에 긴 댓글 써봅니다.

  • 12. 감사합니다
    '23.1.18 2:35 PM (59.6.xxx.68)

    저도 그 마음 알듯 합니다
    저도 궁금증 갖고 관광지 가듯 가는게 뭔가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가보고 가서 감사하는 것도 좋겠다 싶네요
    말씀하신 곳들 가볼게요
    흔하고 뻔하지 않은 방문 후기 좋아요

  • 13. ^^님
    '23.1.18 2:54 PM (61.98.xxx.185)

    정읍분이시군요 괜히 죄송한 마음이 들어답글 답니다
    솜씨만두는 죄가 없는데 제 입맛에 안맞다고 험담한 거 같아요 ;; 동네에서 오래된
    그동네 분들께는 참 정다운 곳일텐데...
    해명아닌 해명하자면 우리 각자
    입맛에 맞는 동네 만두집으로 ... ? ㅎ
    쌍화차거리 특색있어서 참 좋았어요
    담번엔 차마루로 가볼께요
    쌍화차는 한번 맛봤으니 제가 좋아하는
    대추차로 마셔볼께요
    감사합니다

  • 14. 님뽀
    '23.1.18 4:20 PM (220.230.xxx.4)

    C * 호텔 자세한 이름좀 부탁드려요~

  • 15. 광주사람
    '23.1.18 4:44 PM (222.102.xxx.75)

    지나가던 광주사람입니다

    상무지구 CS호텔 말씀하시는거 같습니다~

  • 16. 나무
    '23.1.18 5:19 PM (118.235.xxx.179)

    원글님 저랑 같은 느낌 같은 마음이시네요..
    전일빌딩 갔을 때 느낌이 그랬거든요.. 아프면서 안아픈척 한다..

    광주에는 괜히 빚진 느낌 이예요..
    저는 강원도 토박이에 경상도에서 공부했고 호남엔 사돈팔촌 하나 없거든요.. 호남지역 출장가면 완만한 산세에 맘이 푸근해지곤 해요..

  • 17. 그리운광주
    '23.1.18 6:45 PM (121.187.xxx.12) - 삭제된댓글

    원글님 답변 감사해요

  • 18. 여행
    '23.1.18 7:44 PM (61.98.xxx.185)

    너무 대놓고 CS라고 하면 광고 같아서... 더 자세한 내용은 호텔명으로 블로그 찾아보시면 최근에 제가 자세한 후기 올렸으니 참고하세요 광주에 많이들 가셨으면 좋겠
    단 생각에 그랬습니다

    감사합니다님 저도 감사합니다

    나무님 광주는 이번이 첨였는데 저도
    좋은 느낌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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