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제가 전원일기를 보는 이유

조회수 : 2,277
작성일 : 2023-01-14 10:35:59
남편이 저거 왜 보냐고 구박하거든요.

그런데 한번씩 꼭 봐요. 아니 봐주면서 마음의 평화같은걸 느껴요.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니

저희 엄마가 저 어렸을적 저 프로를 무척 좋아했어요.

살아계셨으면 85세신데...

그리고 친하게 지낸 이모 되게 좋은 분이셨거든요.

이모도 좋아하던 프로이고...

엄마가 언젠가 

젊은 일용엄니가 사는게 너무 힘들었는지

어린 일용이를 기찻길옆에 세워두고

기차에 치어 죽으려다가 차마 못 죽는 장면을

명장면인것처럼 여기저기 막 이야기 했던 기억도 나요.

전원일기를 보면 일찍 하늘나라로 가버린 엄마가 생각이 나고

그 엄마와 함께 했던 어린 시절이 생각나면서

엄마가 해주던 푸짐한 밥상( 진짜 손 크고 음식 잘하셨었어요)

이런게 생각이 나요.

김혜자씨는 너무 오래 해서 힘들었다고 하셨는데

덕분에 전국의 우리엄마 이모같은 분들에게 너무 좋은 선물을 매주 주셨네요.


또 신기해서 봅니다.
저 당시 저런 가치관속에서 내가 살았다는게요..
남자들이 여자 때리는거 경찰에 신고한다는건 생각도 못하는 시절이었고
등등
복길엄마 소처럼 일해서 재산 일군후 땅살때 계악서 쓸때는 끼지도 못하고
명의는 일용 단독명의 등등
IP : 223.38.xxx.20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14 10:41 AM (175.119.xxx.68)

    전원일기는 보다 보면 연기하는거 같지 않아요. 저 사람들 그 자체인거 같아요
    특히 저는 어린 복길이를 가장 좋아해죠

    요즘 드라마는 작위적이고 나 연기중 .. (최근에 본 커튼콜) 유명한 드라마들도 그렇게 보여요

  • 2. 그렇죠
    '23.1.14 10:43 AM (220.95.xxx.130)

    우울증이 와서 힘들어했던 친정엄마, 전원일기 보는 낙으로 살아요. 매일 전화해서 그날 본 전원일기 줄거리 얘기 해주십니다.저는 아~, 진짜? 그랬네?이렇게 맞장구만 쳐줘도 넘 좋아하십니다. 전원일기 덕분에 엄마의 일상이 활기가 생겼습니다. 전원일기에 감사드립니다^^

  • 3. 60세
    '23.1.14 10:43 AM (121.176.xxx.108)

    가까우신가봐요.
    그럼 재밌죠.

  • 4. ..
    '23.1.14 10:46 AM (106.101.xxx.1) - 삭제된댓글

    저희도 그시간이면 전원일기 모여 봤어요
    아들과딸 사랑이 뭐길래 대발이아버지 ㅋㅋ
    최수지가 나오던토지
    순악질여사
    전인화 나오던 사극
    주방에선 김이 모락모락 나고
    식구들은 이불하나에 발넣고 귤도 까먹고
    밖에 눈은 소복소복 내리고 너무 아름다왔던 어린시절

  • 5. 50대
    '23.1.14 10:48 AM (59.6.xxx.68)

    어릴 적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었는데 해외 살다보니 한국도 그립고 전원일기도 그립고 먹거리고 그립고 하다보니 추억 속에 굉장히 아름답게 모셔두었나봐요
    한국에 와서 다시 보니 열받아서 ㅎㅎ 못 보겠더라고요
    남자들이 여자들 대하는거며, 여자들이 스스로 받아들이고 그러려니 사는 것도 그렇고 ..
    물론 당시 사회가 지금같지 않다는거 아는데 그래도 보면서 재미보다는 짜증나는 모습들이 더 많아서 이제는 안봐요
    그리고 유인촌, 김용건 등 드라마와 다른 현실에서의 실체를 알고 나니 더 못 보겠더라는…

  • 6. ..
    '23.1.14 11:57 AM (58.231.xxx.12)

    저는 어렸을때 사랑과야망 같은 강렬한 드라마 좋아했었어요...
    김수현드라마는 무조건 챙겨봤죠...제코드랑 맞았음..시니컬하면서 팩폭대사들..
    그리고 전설의고향이 기억이 남아요...친구들이랑 같이 모여서 보면서 귀신놀이 했었죠..ㅋ

  • 7. 대학때
    '23.1.14 2:49 PM (14.32.xxx.215)

    희곡 공부하느라 김정수 대본 사서 읽은적 있어요
    그땐 대본집 희곡집이 많이 나오던 세절이 아니었거든요
    김정수 차범석의 전원일기는 몇권 나와서 그거 꼼꼼히 봤었죠
    티비에서 드라마는 못봤는데
    88올림픽때 전원일기 명작을 몇개씩 보여줬었어요
    정말 감동깊게 보다가 몇년전부터 풀려서 좌라락 보고있자니
    감개가 무량하던데요
    김정수가 쓸때는 정말 모든편이 다 좋았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16281 음주운전.. 1 ... 2023/01/13 726
1416280 남자애 주산이나 바둑 어떤게 더 좋을까요? 18 .. 2023/01/13 1,751
1416279 구가의 서 8 ... 2023/01/13 1,116
1416278 점뺀후 한달반...피부색 돌아올까요?? 2 ... 2023/01/13 2,392
1416277 남편이랑 사랑의 이해보다가 17 2023/01/13 3,700
1416276 남자 아이 영어 이름 좀 골라주세요^^; 5 2023/01/13 1,056
1416275 [국제발신][Cj대한통운]미수취 택배 보관중입니다 라는 문자가왓.. 3 ㅇㅁ 2023/01/13 2,374
1416274 채권기초강의 (한국은행금요강좌) 7 채권 2023/01/13 946
1416273 프렌치 어니언 스프. 좋아하시나요~? 14 생각나 2023/01/13 2,129
1416272 사랑의 이해 안수영과 정청경 9 ... 2023/01/13 3,853
1416271 오늘 겸손은 힘들다에 나온 비프 웰링턴 6 ... 2023/01/13 1,987
1416270 양념 많은 김치 어떤가요? 3 ㅇㅇ 2023/01/13 1,229
1416269 기숙사들어가기 너무 어렵네요 학점 4.3받았는데도 떨어져서 아이.. 8 .. 2023/01/13 3,138
1416268 전자렌지용 덮개 큰 거, 다이소에도 파나요 6 .. 2023/01/13 948
1416267 알뜰폰 사용하시는분 문의드려요 6 통화불가 2023/01/13 1,181
1416266 취미발레는 일주일에 몇번 정도가 적당한가요? 2 궁금 2023/01/13 1,880
1416265 피부과 레이저토닝과 관리 가격 좀 봐주세요 6 ..... 2023/01/13 2,875
1416264 코로나 생기며 중국집 맛없어요 ㅇ ㅗ 2023/01/13 948
1416263 아름다운가게요 가본적 있으세요.??? 9 ... 2023/01/13 1,855
1416262 예비신부를 잃은 1029참사 생존자의 마지막 당부에 눈물바다된 .. 9 기레기아웃 2023/01/13 2,737
1416261 집 나가겠다는 예비고3 아이... 26 ... 2023/01/13 5,179
1416260 임대사업자 부가가치세 신고 도움 부탁드려요~~ 6 살림 2023/01/13 892
1416259 이런 과외 계속 하시겠어요? 13 영어 2023/01/13 3,282
1416258 이거 너무 재밌어요. 숙성된 딸기 6 ㅜ머이 2023/01/13 2,698
1416257 터키 패키지여행. 옵션 뭐 해야할까요? 6 .. 2023/01/13 3,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