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혈압약 드시는 분들 질문있습니다!

없음잠시만 조회수 : 2,321
작성일 : 2023-01-13 10:07:15
제 나이 43..
이제 혈압약을 먹어야 할거 같아요..
그동안 건강검진때마다 혈압이 높다고했는데 운동하고 식이요법으로 이겨내봐야지 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어렵네요..

요새 혈압이 자꾸 높아져서 머리도 아프고 이제 받아들이고 먹으려고 하는데요...

제 질문은..

1. 꼭 큰병원가서 검사 받고 먹어야 하나요?
요즘 머리가 너무 아파 동네병원갔는데 선생님이 일단은 혈압이 너무 높다고 3일치 약을 처방해 주시고 다시오라고 하셨는데 제가 혈압약을 먹기 시작하면 죽을때까지 먹어야 하는거 아니냐니 혈압이 높아서 길가다 쓰러져 죽는게 낫겠냐고..ㅠㅠ 그리고 그런 무식말은 옛날 사람들이 하는 말이라고 요새는 먹다가 좋아지고 유지할수 있으면 안먹으면 되는거라고 하시는데 그럴까요?ㅠㅠ

2. 혈압약은 혹시 하루라도 까먹고 안먹으면 큰일이 날까요?
꼭 시간맞춰 먹어야 하는지 1~2시간이라도 빨리 먹거나 늦게 먹으면 안되는건지...10시면 10시 이시간에 맞춰 먹어야 하는지..ㅠㅠ아침에 깜빡하고 못먹으면 저녁에 먹으면 안되는지...
평일은 회사 다니니 시간 맞춰 먹겠지만 주말엔 늦잠도 자고 하는데 알람 맞춰 일어나 다시 먹고 자야 하는건지...ㅠㅠ
(제가 회식을 하거나 술을 많이 마심 담날 술병이 하루종일 물먹고 토하고 물먹고 토하고 하는건데 이게 제일 걱정이예요..ㅠㅠ 혈압약 먹고 토할까봐요...욕하지 말아주세요...ㅠㅠ)



3. 다른 약들과 같이 먹어도 될까요?
감기가 걸리거나 위가 아프거나 혹시 병원에 입원해 수술할 일이 있을때 혈압약 때문에 문제가 될까봐 걱정인데...
혈압약때문에 제대로 된 약을 못먹거나 문제가 될일들이 있을까요??

혈압약 드시는 분들은 언제부터 몇살때부터 드셨는지 지금은 어떠신지...
왜케 자기 관리 못한거 같고 혈압약 먹는다니 기분이 다운되죠..ㅠㅠ 
IP : 115.23.xxx.4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나이
    '23.1.13 10:13 AM (61.254.xxx.88)

    저보다 한살어리신데
    그나이 고혈압은 관리 못해서 그런게 아니라
    유전이에요

    전 90에 50인 저혈압이고
    남편은 180/120 막 이렇게 도 나오는 고혈압인데 원글님처럼 44세즈음에 약먹기 시작해서 지금 3-4년차 됩니다.
    유전이실거에요.

  • 2. 그나이
    '23.1.13 10:13 AM (61.254.xxx.88)

    유전은 엄청엄청엄청엄청 관리해도
    안되더라고요.
    우리시누 평생을 스님밥처럼 먹는데도
    결국 안됐어요.
    그냥 약드셔야해요

  • 3. ...
    '23.1.13 10:18 AM (106.101.xxx.15)

    유전 무시못해요
    저도 40세부터 혈압약 먹었어요
    혈압약먹어도 일반약 다먹고
    꼭 시간안맞춰도 되요
    오전에 먹음되죠

  • 4. ..
    '23.1.13 10:19 AM (121.179.xxx.235)

    1. 꼭 먹어야 한다
    안먹고 버티다가 더 큰 일 나요
    2.꼭 제시간이 아니어도 되요
    3.네 다른약들과 먹어도 아무 지장 없어요
    다만 약이 본인과 안맞을때(위장장애라든가) 부작용은 있을수 있어요
    그럴땐 이야기 하심 약 바꿔줄거에요 몇차레 과정 돌다보면
    본인한테 딱 맞는 약에 정착할거에요.

  • 5. 유전
    '23.1.13 10:20 AM (58.79.xxx.141)

    그나이에 혈압약은 유전맞아요
    주변에 건강관리 철저히 하는 지인이 있는데
    원글님과 비슷한나이대에 고혈압, 고지혈증으로 꾸준히 약 복용합니다...

  • 6. ...
    '23.1.13 10:22 AM (14.51.xxx.138)

    전 눈뜨자마자 혈압약 먹어요 안그러면 깜박해서 챙겨먹지 못할수도 있거든요
    쬐그만한 알약 영양제라고 생각하고 드시고요 다른약과 같이 복용해도 아무 문제 없습니다

  • 7. ...
    '23.1.13 10:23 AM (118.235.xxx.178) - 삭제된댓글

    1. 대학병원에서 처방받고 2년뒤 같은 약을 동네에서 처방 받고 있습니다
    의사샘 처방하에 중간에 혈압약을 끊었다가 반알로 최종결정했구요
    저도 혈압약 복용후 두통이 1/10수준으로 줄었습니다
    2. 약 복용 가끔 깜빡하고 지나는 날도 있습니다
    의사들은 일정한 시간을 정해놓고 먹으라고 아침에 먹던사람이 오늘 깜빡한걸 저녁에 알았다면 그 저녁시간에라도 괜찮으니 그냥 먹으라고 합니다
    3. 다른약과 먹긴하지만 시간차를 두고 먹습니다
    저도 남들보다 일찍 10년넘게 먹고있고 성격이 긍정적인 편이라 이렇게 기술이 발달되서 여러가지 종류의 약이 있는 시절에 사는걸 감사할뿐 약 복용에 대해 좌절하고 그렇지 않습니다
    혈압 방치로 투석이나 편마비 겪은 사례를 보면 실감하실겁니다

  • 8. ...
    '23.1.13 10:25 AM (118.235.xxx.178) - 삭제된댓글

    저는 유전도 아닌 케이스 입니다

  • 9. ....
    '23.1.13 10:28 AM (122.36.xxx.234)

    1. 혈압 높은 걸 본인도 오래 전부터 인지했고 동네병원서도 그렇게 말한다니 이미 고혈압이 자명한 일, 큰 병원 안 가고 가까운 동네병원서 편하게 처방 받으시면 됩니다. 혹시 병원 로비나 데스크 근처에 기관(복지부나 보건소 등)에서 고혈압 관리를 하는 병의원에게 주는 인증패? 같은 게 있나 보세요. 모든 의원에 다 주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전 그걸 보니 이 병원은 나 외에도 고혈압 환자 관리 경험이 많은가보다 하며 신뢰감이 생기더라구요.

    2. 혈압약 효과는 24시간보다 더 오래 가요. 그러니까 어쩌다 깜빡 하루 빼먹었으면 넘 겁내지 말고 담날부터 꼬박꼬박 잘 챙겨드시면 됩니다.

    3. 제 몸이 종합병원이라 내과,정형,산부인과 수술, 심지어 정신과 의원까지 다 다녔는데 혈압약과 같이 먹어도 된댔어요. 다른 과에서 진료,처방 받을 때 의사가 먼저 물을 겁니다. 뭐 다른 약 드시는 것 있냐고. 그때 말하면 지장 없는 약으로 처방해줘요. 약국에 물어도 되고요.
    (혈액순환을 위해 아스피린 계열약을 같이 먹는다면 이건 수술, 시술 일주일 전부터 당분간 못 먹어요. 지혈이 안 될 수 있어서)

    저는 본태성 고혈압(모계 유전)으로 30대 후반부터 먹어서 근 15년이 넘었어요. 건강 생각한다고 온갖 영양제,건강식품은 귀찮은 줄 모르고 챙겨먹으면서 혈압약 한 알은 왜그리 거부하나 모르겠어요. 약 한 알로 위험을 예방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 세상인가요? 처음복용 땐 내게 맞는 약을 찾아가는 게 중요하니까 매일 기상 직후에 혈압 재서 기록하고 약간의 증상이라도 의사에게 물어보세요.

  • 10. 없음잠시만
    '23.1.13 10:36 AM (115.23.xxx.47)

    답글들 감사합니다...ㅠㅠ 죽을때까지 먹어야 된다는 얘기들이 무지 부담이였던거 같아요...일단 병원가서 상담받고 약처방 받아 먹어야 겠어요... 이 맘을 먹기까지 몇년이 걸린건지.....이번에 두통때문에 다시 한번 경각심을 갖고 먹어야 생각했네요...아 저희 아빠가 고혈압약 드시고 계세요...유전적인것도 있다 치지만 제가 너무 몸 생각안하고 운동도 안하고 짠거 좋아하고 술도 좋아하고 야식먹고 했던것도 큰거 같아요...지나치지 않고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11. 정확한
    '23.1.13 10:36 AM (124.49.xxx.12)

    요즘 일반 의원에서도 검사해주던데 24시간 혈압재보고 처방받으세요. 못한다면 큰 병원가셔서 검사하고 처방받으세요. 처음에 나한테 맞는 약 찾는것도 힘들었어요. 서너번은 바꿨는데 약을 먹어도 혈압이 안떨어지니까 불안해지더라구요. 약발받아서 안정되면 동네 병원으로 다니면 되거든요. 가끔 약먹는거 까먹어도 괜찮아요.

  • 12. 고혈압
    '23.1.13 11:02 AM (180.70.xxx.227)

    젊은 나이면 가족력이 크고요 20대 부터 고혈압 오기도 하더군요.
    40대면 유전 아니라도 관리 안하면 슬슬 올 나이입니다,특히
    남자들은 술,담배,비만 영향이 큽니다.제 어머니 98세 신데 40대
    부터 혈압약 드셨습니다.다산 영향으로 뚱뚱하신데도 나이에
    비해 건강하시네요...

  • 13. 저도
    '23.1.13 11:04 AM (203.142.xxx.241)

    최근에 혈압약 먹기 시작한사람인데요. 댓글들 좋은 정보로 감사합니다.

    저는 그냥 동네에서 좀 큰 병원에서 약처방 받고 있어요. 워낙 동네 사람들이 많이 가는 병원이고, 의사분들도 친절하고 만족하고 있습니다

    깜빡할가봐 일어나자마자 바로 먹고 있어요...저도 약 먹고 나서 오후에 눈이 빠질듯 힘들었던부분이 거의 없습니다.

  • 14. 그게요
    '23.1.13 11:25 AM (14.53.xxx.191) - 삭제된댓글

    1. 나이먹을수록 왠만해선 혈관이 좋아질일 없으니

    2. 큰일이 날고 말고는 그때그때 혈관상태가 정하는것

    3. 혈압약은 아침에 일어나서 한번 복용

  • 15. 그냥
    '23.1.13 11:41 AM (121.182.xxx.161)

    영양제라고 생각하고 드시면 됩니다. 이 약만 잘 먹으면 중풍에 걸려 갑자기 몸을 못쓰거나 신장이 나빠져 투석을 해야하거나 심장마비가 올 가능성이 현저히 줄어드는데 이렇게 좋은 약이 어딨어요.
    죽을 때까지 먹어야 하는 건 약 뿐만 아니라 밥도 죽을 때까지 먹어야 하고 물도 죽을 때까지 마셔야해요.

    그리고 술 먹고 하루종일 토하고 ,이 과정이 얼마나 혈압을 올리는 줄 아시는지.... 이러고 살면 혈압유전 없는 사람이라도 고혈압 생겨요. 적당히 마시는 쪽으로 노력하셔야겠네요.

    아침에 일어나 화장실 다녀오면 바로 혈압약 한 알 챙겨먹는 걸로 습관을 들이세요. 처음에 습관들이는 게 어렵지 습관만 들면 일어나 물 한잔도 마시고 여러모로 좋습니다.

    저도 언젠가 약을 먹은 줄 알고 또 먹은 적이 있는데 (불면증이 생겨서 고생하던 때였어요) 걱정돼서 의사에게 물었더니 아직은 약한 약이어서 하루 정도는 괜찮다고 했어요. 대신 아이가 먹으면 절대 안되니까 아이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 잘하라고 하셨구요.

    그리고 대형병원에서는 단순 고혈압은 ,건강보험 급여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아요. 대형병원은 예약도 힘들고 대기도 길어요. 약 바꾸고 하려면 그냥 동네 혈압잘보는 병원에 가는 게 나아요. 내가 급할 때 언제든지 갈 수 있고 언제든지 의사 만날 수 있는 환경이 낫습니다.
    저는 한군데 정해서 꾸준히 다니고 있어요.10년 넘었습니다. 주치의처럼 관리받고 있어요. 이미 젊은 때 고혈압이 발병했기 때문에 심장병 위험인자가 있는 거에요. 그래서 혈액 소변 검사도 꾸준히 받아요. 혈압약을 안먹고 싶다 고혈압 환자인게 싫다고 현실부정할 때가 아니에요. 혈압이 있으면 고지혈증 당뇨도 같이 올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지금부터 철저하게 식습관 생활습관 관리 잘하고 운동 열심히 해야해요.

  • 16. ....
    '23.1.13 1:50 PM (39.115.xxx.14)

    전 혈압약 깜박할까봐.. 요즘 먹었나? 안먹었나?
    결국 정제옆에 날짜 써놓고 먹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28593 쪽파 다듬고 뿌리 버리지 마세요. 14 2023/01/13 6,308
1428592 와 어떻게 하나를 못붙냐 7 ㅁㅁㅁ 2023/01/13 2,239
1428591 박혁 전도자? 9 질문 2023/01/13 1,988
1428590 "엄희준 검사, 한명숙 사건서 최소 11명 위증 회유·.. 17 ㄱㄴ 2023/01/13 1,711
1428589 미군부대에서 일해보고싶어요 7 미군부대 2023/01/13 2,728
1428588 점심제공 9 인테리어 2023/01/13 1,757
1428587 리사마리 프레슬리 8 올레 2023/01/13 1,773
1428586 미국해외배송건 반품시 수수료큰가요? 1 .. 2023/01/13 353
1428585 애들이 갑갑해 합니다. 15 어디로 갈까.. 2023/01/13 5,148
1428584 냉장고에 오래된 요거트와 단감 30개 먹을 수 있을까요?? 2 냉장고 2023/01/13 1,405
1428583 심리치료센터 문의드려요 13 자유 2023/01/13 964
1428582 밥솥 내솥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요? 지혜를 나눠주세요 4 happy1.. 2023/01/13 2,005
1428581 너무 친일인듯 2 ㅅㄷ 2023/01/13 910
1428580 애 연대 갔다고 우는 엄마 67 진상 2023/01/13 28,038
1428579 오아시스 박스 6 ... 2023/01/13 1,234
1428578 1억남편 결과 안 올라왔죠 8 ... 2023/01/13 4,442
1428577 50세 2주 부정출혈로 자궁경했는데 시술후 출혈양과 기간이 더 .. 3 수술후 한달.. 2023/01/13 2,473
1428576 웃긴글이었는데.. 잘못알아듣고 스킨쉽 해준 남편 2 ... 2023/01/13 2,529
1428575 냉동실 작년추석때 넣어둔 한우등심 괜찮겠죠?? 3 ㅁㅁ 2023/01/13 1,008
1428574 자동차세는 후납 인가요? 새차 뽑았는데요... 5 ㅇㅇ 2023/01/13 1,257
1428573 이 곰솥 3개 중에서 골라주세요~~ 13 사까마까 2023/01/13 1,160
1428572 윤시윤은 무슨 드라마로 인기 있었나요. 18 .. 2023/01/13 2,515
1428571 둔촌은 폭망인듯 하고 결국 세금 퍼부어 투기꾼들만 살리네요 18 따끈한 최신.. 2023/01/13 3,675
1428570 반신욕의 계절입니다 2 동안 2023/01/13 1,214
1428569 8명, 떡국떡 1.2kg 안 부족할까요? 9 ???? 2023/01/13 1,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