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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딩 아이가 고백했다 차인걸 알게 됐네요 아이고 ㅠㅠ

조회수 : 4,162
작성일 : 2023-01-13 01:41:18
얼마 전에 초등 졸업한 남자아인데…
6학년 같은 반 했던 애들을 우르르 모아서 단톡방을 만들고는
잡담하다가 그 중 한명을 좋아한다고 공개적으로 고백해놨더라고요.
그 아이는 자기 공부해야하니까 친구로 지내자고 미안하다고 저희
아이한테 개인 카톡한 상태고요.

아오… 진짜 만감이 교차하네요.
연애 코치도 해줘야하나요 ㅠㅠ
약간 천덕꾸러기 기질이 있는 건 알았지만
저렇게 공개적으로 단톡방에 나 누구 좋아함 이러고 나오면
어떤 여자애가 좋아하나요.
몰래 본 거라 모라고 말도 못하겠고…

애들이 누구랑 누구 사귄다는 둥
그런 얘기 하도 많이 하고 그러니
자기도 남자친구 여자친구 해보고 싶었나봐요
예비 중1이면 이제 공부도 열심히 달려야할텐데
엄마가 너무 느슨하게 관리했나 싶기도 하고요

진짜 이 맘 뭔지 아시려나요

1. 쪼끄만게 어디서 벌써 연애질을 하려고 공부할 생각은 안하고 어이없네
2. 차여서 속상하겠다 울애기 ㅠㅠ
3. 인간적으로 연애에 소질 넘 없어보여 걱정된다 엄마가

이 세가지 맘이 복합적으로 드는 이 마음 ㅠㅠ


IP : 223.38.xxx.24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13 1:43 A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오 멋있는데요? 초딩애들 연애 다 저렇죠 뭐. 엄마는 그냥 가만 계셔요. 애 혼자 알아서 잘 하는구만요.

  • 2. ㅎㅎ
    '23.1.13 1:45 AM (223.62.xxx.56)

    상남자네요. 이런 경험을 통해서 청소년기나 대학생때 훈남으로 거듭나는 거지요. 쿨한 엄마 있으니 잘 클 겁니다.
    일단 모른척 하심이

  • 3.
    '23.1.13 1:46 AM (220.94.xxx.134)

    뭔코치요 ㅋ 그러면서 배우는거죠 귀엽네요

  • 4. //
    '23.1.13 1:47 AM (14.45.xxx.192)

    ....배려없는거죠....ㅠㅠ 멋있긴요....ㅠㅠ
    이번기회에 진지하게
    여자는 이런 남자를 좋아한다 조곤조곤 배워가며 성장하는거야 하면서
    주입식 교육해주세요 ㅠㅠ

    1. 공개고백금지...ㅠㅠ
    (남들은 네가 어떤여자 좋아하는지 알고싶지 않음/ 좋아하는 여자는 소중하게 대해야함/ 네가 BTS급이라 할지라도 공개고백은 여자친구에게 선택을 강요하는 행동이라 폭력일수있음)

    2. 부담스럽게 일방적으로 티나게 엄청 따라다니며 잘해주는것 금지...

    그런거요....

    그래도 여자애가 갠톡으로 좋게 이야기하고
    여자보는 눈은 있는것같네요....

    휴...뭐 배워가는거죠...

  • 5. ???
    '23.1.13 1:56 A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초딩입니다. 게다가 차였고요. 처음부터 연애 잘 하는 애가 어딨나요? 저러면서 배우는거죠. 뭔 교육을 하나요?

    뭔 초딩 고백에 배려 없는거고 폭력이고 오바하세요;;;

    원글님 아들이 고백 후에 여자애한테 집착했으면 또 몰라 갠톡까지 다 보신 걸보면 그런 것도 없고만요.

    초딩애들 연애하는 거 곁에서 보신 적은 있으세요? 진짜 너네 나중에 챙피해서 어쩔래?ㅋㅋ하는 일들이 대부분입니다.

  • 6. 오오
    '23.1.13 2:13 AM (183.105.xxx.185)

    그래도 용기있어요. 그런 실수도 해보면서 발전하는 거죠. 좋네요. 청춘이란 ㅎㅎ

  • 7. ...
    '23.1.13 2:54 AM (221.154.xxx.113)

    하나의 껍질을 깨야 크죠.
    고백도 껍질 깨는 과정이고
    여러 단계를 거쳐 성숙해지는거 아니겠습니까?
    얼씨구 쬐깐한게 별걸 다 하네
    이런 맘일랑 접어두고
    짜식~그래도 용기있는 남자구나 생각하세요~

  • 8.
    '23.1.13 4:05 AM (116.121.xxx.196)

    졸귀 ㅎㅎㅎ
    스스로 터득하게 내버려두세요
    저도 20대내내 이리저리 부딪히며
    시행착오하며 배웠죠

  • 9. ...
    '23.1.13 5:39 AM (124.146.xxx.114) - 삭제된댓글

    새벽에 우연히 이 글을 보게 되었네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다 필요없습니다.
    어머니가 하실 일은 맛있는 것 많이 주시고, 사랑해주시면 됩니다.
    진짜 이거면 됩니다.

    아이의 모든 일거수일투족을 신경쓰고, 애쓰고, 안타까워하고, 해결하려하고..
    힘들뿐더러 불가능합니다.

    부모는 그저 아이가 세상에 나를 당신의 목숨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마음 한켠에 넣어두고 살아가게만 해주면 됩니다.

    그러면 아이는 뭐든 스스로 이겨낼 힘과 평안을 얻습니다.
    초등때 그러면 어떠나요?
    커서 성인이 됐을 때 번듯한 남자가 돼있으면 되지요.
    안타까울거 하나도 없습니다.

    예비중 연애고백에 너무 거창한 답변을 달았나요?
    하지만 어머니의 이 새벽에 제 말씀을 마음으로 새겨들으셨다면 이건 제법
    아이인생도 바꾸는 가치있는 답변이 될 것 같습니다.

    제 나이 칠십에 인생을 관통하는 깨달음이니까요..

  • 10. ㅋㅋ
    '23.1.13 6:27 AM (211.218.xxx.160)

    7살짜리 여자아이가 같은반 남자아이한테
    고백하고 사귀자고 색종이에 편지까지
    가방에 넣어줬는데 남자아이가
    싫어!!!
    여자아이 흥~~
    기분이 안좋지
    아뇨
    그럴수도있죠 뭐~~
    쿨한그녀
    유딩도그러한데 초딩쯤이야
    엄마는 모른척하세요
    아들의사생쏼존중

  • 11. 네네네네
    '23.1.13 10:05 AM (59.15.xxx.53) - 삭제된댓글

    ㅋㅋㅋ 자기도사겨보고싶었나보죠
    공부달려야하는건 엄마생각이지 애생각에도 안중에는 없음요 ㅋㅋ
    뭐 겪어보면 다 느끼고 생각하는거죠 ㅋㅋ 담부터 이러진말아야지 ㅎㅎㅎ

  • 12. ker
    '23.1.13 10:11 AM (180.69.xxx.74)

    ㅎ 모른척 하세요

  • 13. ...
    '23.1.13 10:38 AM (1.241.xxx.220)

    대학교 때 공개고백한 저희 남편도 있습니다.... 물론 그 때 사귄거누아니고 황당한 마음만....

  • 14. ..
    '23.1.13 10:44 AM (211.215.xxx.175)

    ㅎㅎ
    저 초6 딸래미 연애코치 해줬어요.
    사귀라고 부추긴건 아니고
    감정에 공감해준다는 차원으로..
    엄마가 여자니까 여자 입장에서 생각해보니
    공개적으로 카톡에다 고백하면 부담스러울수있고
    상대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고 수다떨듯이 가볍게 이야기할것 같아요.

  • 15. ㅎㅎ
    '23.1.13 11:24 AM (175.114.xxx.59)

    귀엽네요. 님 마음도 이해가 가고 ㅋㅋ
    제 딸도 초딩때 비즈 반지 주면서 공개고백을
    받았었는데 그 남자애 엄마가 같이 반지 만드느라
    고생했는데 거절해서 마음이 아팠다고 얘기해서
    둘이 웃고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 16. 그맘때
    '23.1.13 3:05 PM (211.215.xxx.19) - 삭제된댓글

    장난처럼 고백하고
    까르르 웃고 그러나봐요
    우리딸도
    좋아하는 대상이 하루만에 변하기도하고 여럿이더라구요
    먼저
    물어보진 않는데
    얘길 해오면 들어주다가 이렇더라 저렇더라 상황에 따라 대처하는거 알려 주기도 해요
    초6이면 진짜 좋아하기보다는 재미로 그러는것 같아요
    우린 여아니까 더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어 주의를 주는 편이구요
    방금도 누구한테 고백받았다고
    나보다 키작은앤데 말이 안되지~~이럼써 학원 가네요
    중학교가서 훌쩍 커져 멋지게 변할수있는걸 모르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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