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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들수록 왜 시간이 훅훅 지나간다고

ㅇㅇ 조회수 : 4,562
작성일 : 2023-01-12 08:16:33
느껴질까요?
어릴땐 그토록 20살이 되고 싶었는데도 느리게만 시간이 가더니 50넘은 지금은 일주일도 후딱 하루도 일년도 어쩜 이리 후다다닥 빨리 지나갈까요. 멀게만 느껴졌던 6개월전 예약한 치과검진문자가 와서 넋두리해봅니다.
그런데 왜이리 느껴질까 궁금하네요.
IP : 218.153.xxx.74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1.12 8:17 AM (220.94.xxx.134)

    총알같다잖아요 나이들면 세월이 빨라져요ㅠㅠ

  • 2.
    '23.1.12 8:22 AM (61.74.xxx.175)

    나이 들면 새로운 경험이 없어서 오늘이 어제 같고 내일도 오늘 같아서 그런거래요
    자꾸 새로운 도전을 하고 새로운 경험을 추구해야 다른 날로 기억이 된다고 해요

  • 3. mnm
    '23.1.12 8:23 AM (49.166.xxx.172) - 삭제된댓글

    매일 똑같은 일, 새롭게 기억할만한 일이 없어서 그렇죠ㅠㅠ

  • 4. ..
    '23.1.12 8:23 AM (116.204.xxx.153)

    뇌과학자의 얘기에 의하면
    어릴때는 새로운 것들을 계속 배우고 경험하는데
    나이 들면 새로운 것을 경험하는게 적어져서
    이미 아는 것들에대한 기억은 쉽게 잊혀지기때문에
    시간이 빨리 간다고 느껴진대요.
    느껴지는 시간을 나이 들어서도 길게 만들려면 계속 새로운 경험이나 공부를 하면 어느정도 길게 느껴질 수 있다고..

  • 5. 누군가가
    '23.1.12 8:28 AM (172.226.xxx.40)

    20대는 20km의 속도로, 50대는 50km의 속도로 인생이 흘러간데요. 생각해보면 8살 때는 정말 시간이
    느렸었던 것 같아 공감되었어요..

    20,30대만 해도 오 벌써 2월이야 하던게
    40,50되니 오 벌써 2023년 이야 로 바뀌었네요

  • 6. 살면서
    '23.1.12 8:28 AM (59.6.xxx.68)

    안해본 일, 힘든 일, 뭔가 새롭게 배우는 일을 할 때에는 일일이 뇌가 반응하고 시간을 의식하게 된다고 합니다
    학창시절 수업 중에 뭔가를 배울 때 다들 느끼죠
    시간 되게 안가네, 수업 언제 끝나나, 언제 방학이 오나… 등등
    갑작스레 힘든 일을 당하게 되면 이 시간이 언제 지나가나 기다리게 되고

    그런데 익숙한 일, 여러번 해본 일, 즐거운 일일수록 시간을 의식하지 않는답니다
    기계적으로 하게 되기도 하고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지라
    그러다보니 지금 이 순간이 빨리 지나가기를 바라게 되지도 않고

    나이들수록 익숙해진 것들이 많아지고 아는 것들도 많아지고(학력이나 공부 얘기가 아니라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들) 새롭게 익히지 않으면 안되는 일들이 적어지다 보니 갈수록 시간에 대한 인지가 덜 되는거죠
    나이들면서 일도 그만두고 치열하게 배우며 자신을 갈고닦을 일도 줄어들고 손놓고 먹고 자고 집안에서 할 일 없이 시간보내는 경우 연말 연시나 생일 같은 이벤트에나 시간을 인지하게 되니 시간이 빨리 간다고 느끼는거라는 누군가의 주장이 저에겐 가장 설득력있더라고요

  • 7. 에헷
    '23.1.12 8:30 AM (121.133.xxx.137)

    사십대부턴 킬로미터가 아니고
    마일이래요 ㅎㅎㅎㅎ

  • 8. 아니
    '23.1.12 8:32 AM (220.85.xxx.140)

    새로운걸 배워야 시간이 늦게 간다니

    학교다닐때 하루가 십년 같더니만 왜그런지 알겠음

  • 9. ㅇㅇ
    '23.1.12 8:34 AM (218.153.xxx.74)

    살면서님글보니 리벤트에 시간을 인지해서 시간이 빨리간다는 말 왠지 설득되는데요 ㅎㅎ
    전 요즘도 열심히 책보고 고전에 관심있어 강의도듣고 나름 열심히 살고있다하는데도 시간이 정말 킬로미터아닌 마일로 가고있다는걸 느낍니다.

  • 10. Dh
    '23.1.12 8:39 AM (223.38.xxx.12)

    여행도 많이 다니고
    늘 새로운 사람 만나고
    아직도 호기심 많은데
    그래도 시간 빨리 갑니다

  • 11. Dh
    '23.1.12 8:41 AM (223.38.xxx.12)

    시골에 살면 시간 느리게 가지 않나요?

  • 12. ㅇㅇ
    '23.1.12 8:44 AM (218.153.xxx.74)

    그죠 Dh님..
    전 학창시절애 매일 학교 공부 단순한패턴이었고 오히려 나이들면서 더바쁘게 하고싶은일하면서 배우고 공부하는재미도 있어 행복한데 시간이 너무나 빠르게 흘러가니 아쉽고 왜그럴까 생각이 드네요.

  • 13. 아무리
    '23.1.12 8:47 AM (59.6.xxx.68) - 삭제된댓글

    나이들어 책읽고 새롭게 사람만나고 한다고 해도 어린 시절, 학창시절의 일상과는 비교가 안되죠
    어릴 때는 모든 것이 배우고 익혀야 할 것이고 일단 학교 들어가면 대학 갈 때까지는 타의에 의해 몇년마다 새로운 학교에 가서 학교 시스템에 적응해야지, 새로운 친구도 사귀어야지, 학년 올라가면서 배워야 할 과목도 늘어나지, 학원이며 부모의 기대며 맞춰야 할 것들이 산더미죠
    고등 졸업해서 대학을 가든 취직을 해도 또다시 새로운 세상에 적응해야 하고 뻗치는 젊음에 연애도 하고 여행도 해야하고 살 길도 준비해야 하고…
    나이들면서 솔직히 그런 자잘한 것들은 따로 배울 필요 없이 다 익숙해지죠
    내가 원하는 때 내가 원하는 것들을 할 수 있게 되는 것들이 늘어나니 시간에 쫓기는 일도 점점 줄어들고..
    어짜피 시간에 대한 인지와 느낌은 주관적이고 상대적인 것이라 나이들어갈수록 그렇게 느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 14. ...
    '23.1.12 9:00 AM (223.38.xxx.208)

    경험치 때문이죠.
    살면서...님과 같은 의미인데

    우리가 어떤 장소에 갈때
    모르는 길을 처음 길을 찾아갈때는
    굉장히 멀게 느껴지잖아요.
    근데 몇 번 다니다보면 익숙해지고
    길을 잘 알게되면 처음보다 가깝게 느껴지는 것과
    같은 이치죠.

  • 15. ....
    '23.1.12 9:11 AM (180.69.xxx.152)

    제 경우는 자잘한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아서 하루가 순삭이예요...ㅠㅠ

    학생때는 매일 똑같이 학교 다니고 공부만 하면 됐고, 지루한 수업은 시간이 너무 안가고 했으나...

    지금은 양가 부모님 병원 수발에 생활전반 케어, 남편 수발, 특수한 경우라 아이 교육도 100프로 내가...

    내 시간은 없고, 눈 깜짝할 사이 주말이고 주말에도 밥 세끼는 여전히 해 먹어야 하고...

    남편에게 나 먼저 죽거든 행복하게 잘 살아라....했더니 너 혼자 편하겠다고 어딜 먼저 가냐고...ㅜㅜ

    저는 부모님과 아이 때문에, 학생때보다 오히려 지금이 새로운 경험이 수백만 가지입니다...하~~

  • 16. ...
    '23.1.12 9:26 AM (117.111.xxx.39)

    기억력하고 관련이 있다고 들었어요

  • 17. 와~~
    '23.1.12 9:42 AM (121.155.xxx.238)

    저 위에 dh님때문에 로그인했어요.
    시골에서 시간이 느리게 가요. 진짜로요.

    그 이유는 공간때문이에요.

    우리는 시간과 공간을 분리해서 생각하는데
    사실은 한개념입니다.
    그래서 "시공"이라는 말을 하죠.

    공간으 ㅣ이동에는 반드시 시간이 필요하고
    시간의 점유에는 공간도 필요해요.

    시골에선 대체로 넓은 공간을 점유해요.
    집이 넓단느게 아니고
    이동하기 위해서 또는 보는 시야의 범위가 넓어요.

    시공이 달라집니다.
    시간도 느리고 공간도 넓게
    이게 시골의 삶입니다.

  • 18. 하루는
    '23.1.12 9:45 AM (116.41.xxx.141)

    길고지겹고 평생은 너무 짧고 빠르다
    라고 했던 옛날말이 ㅜ

  • 19. 김영하왈
    '23.1.12 9:58 AM (221.140.xxx.139)

    기억하는 마디가 없어져서 그렇데요.

    어릴 땐 매 순간이 기억의 마디인데
    노화되면 그렇지가 않다고

    알쓸인잡서 저 표현보고 무릎 탁!!

  • 20. ..
    '23.1.12 10:04 AM (180.67.xxx.134)

    기억력이 떨어져서 무슨 일을 했는지 잘 기억이 안나서 그래요. 매 그날이 그날같고요. 스페셜한 일을 만들어서 하루하루 채워나가면 좀더 의미있지 않을까요. 하는 동안은 시간도 더디 지나가고요.

  • 21. 심장박동이
    '23.1.12 11:01 AM (58.143.xxx.239)

    아이들은 빠르고 나이들수록 느려진대요.
    시간이 상대적으로 느껴지니
    아이들에겐 느리고
    어른들에겐 빠르고.

  • 22. ...
    '23.1.12 11:13 AM (218.55.xxx.242) - 삭제된댓글

    20대때 정말 지루할 정도로 느렸어요
    30대때 그럭저럭
    40대는 기억이 안나요
    어느새 7년차 접어들었는데 훌쩍 넘어온거 같아요
    근데 나이 먹어 그렇다기보다 편해지면 시간이 빨리가는거 같아요
    이러다 아프면 또 고통이고 길어지겠죠

  • 23. ...
    '23.1.12 11:17 AM (218.55.xxx.242)

    20대때 정말 지루할 정도로 느렸어요
    30대때 그럭저럭
    40대는 기억이 안나요
    어느새 7년차 접어들었는데 훌쩍 넘어온거 같아요
    근데 나이 먹어 그렇다기보다 편해지면 기억도 없고 시간이 빨리가는거 같아요
    이러다 아프면 또 고통이고 길어지겠죠

  • 24. 지분율
    '23.1.12 11:30 AM (106.102.xxx.213)

    하루가 인생에서 차지하는 지분율에 따라 달라지는것 같습니다.
    어릴때는 그 지분이 높지만 나이가 들수록 작아집니다.
    따라서 나이가 들수록 하루가 더 짧게 느껴지는건데
    위에서 살면서님이 말씀한 새로운 기억이 들어올 확율도 낮아지는것도 한몫을 하는것 같습니다.
    또한 뇌의 구동속도가 점점 떨어져 상대적으로 사물에대한 인지가 어릴때 대비 적어지는 것도 한 이유일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자발성에서 오는 상대적 가치입니다.
    사장은 시간이 빨리가고 알바는 시간이 더디가는 것이죠.

  • 25. ....
    '23.1.12 11:35 AM (211.244.xxx.246)

    30대부터 기억이 잘 안나는 저는...ㅜ

  • 26. 그런데
    '23.1.12 11:43 AM (116.122.xxx.232)

    이십대 초 중반 우리 애들도
    세월이 넘 빠르다던데요 ㅎ

  • 27. oo
    '23.1.12 12:01 PM (218.153.xxx.74)

    댓글들이 모두 공감되고 김영하님말도 심장박동과 관련있다는말도 어느책에서 본듯합니다. 그런데 아이랑 어른도 시간을 느끼는것이 개병성이엤나봐요. 어려도 빠르게느껴지는 아이들이 있고 나이들어도 천천이 느껴지는 이도있고…..
    결론은 언제 이세상 마지막일지 모르니 최대한 근심걱정않고 단순하게 행복하게 살아야겠네요.

  • 28. 모두 상대적
    '23.1.12 12:06 PM (59.6.xxx.68)

    아이들도 자신의 지나간 과거에 비교하여 빠르게 느끼는 것이고 중노년은 젊은 시절에 비교하여 그런 것이고
    시간에 대해 느끼는 건 상당히 주관적이고 상대적이라 기준도 정답도 없죠
    나 자신만이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살아가는 주체라서 그야말로 시간을 누리는 자가 될 것인지 끌려가고 허비하는 자가 될 것인지는 아무도 모르고 나 외에는 책임질 자가 없다는게 실은 살이 떨리는 부분이죠 ㅎㅎ

  • 29.
    '23.1.12 5:13 PM (14.38.xxx.227) - 삭제된댓글

    같은 시간을 인지할때
    젊어서는 1시간에 10번 인지하면
    나이들면 1시간에 5번 인지
    10번을 똑같이 인지했는데
    1년이 아니고
    2년이 지나버린 것이니
    2배로 빨라지고
    1시간에 3번만 인지한다면
    3배 빨리 지나게 되는것이랍니다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네요

  • 30. ㄴᆢ
    '23.1.12 5:17 PM (14.38.xxx.227)

    같은 시간을 인지할때
    젊어서는 1시간에 10번 인지하면
    나이들면 1시간에 5번 인지
    10번을 똑같이 인지했는데
    1년이 아니고
    2년이 지나버린 것이니
    2배로 빨라지고
    1시간에 3번만 인지한다면
    3배 빨리 지나게 되는것이랍니다
    1시간에 2번 인지하면 5배 빨리 지나가는
    것이고요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네요

  • 31. ..
    '23.1.13 1:34 AM (182.210.xxx.210)

    살면서 님께서 아주 설득력있게 써 주셨네요
    나이 드니 익숙한 일만 하고 새로운 건 싫고 그래서 더욱
    시간이 빠르게 가는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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