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장보는 걸 좋아해서 온라인 주문하라는 걸 굳이 갑니다.
오늘 커튼봉..생활용품 사겠다고 마트가더니
사온 것들이
냉동피자, 소세지, 치킨너겟, 호떡, 여기에 아이 모자까지.
다 아이가 사자고 하는 것이고, 딱히 필요없는 것들이고요.
남편은 애가 잠시라도 징징거리는 걸 극도로 싫어해서
사달라는 대로 사준겁니다.
저는 마트 가기 전에 아이와 약속하고 가거든요.
이번엔 먹을꺼 너가 원하는거 딱 하나만 산다..이렇게.
아이가 편식이 너무 심해서 저걸 사오면 다른 걸 거의 안먹으려 들어요
제가 냉장고 앞을 지킬 수도 없고.
키가 작은 여아 5학년인데 허리둘레가 벌써 31이거든요.
충동성 조절이 잘 안되어서 먹을걸 잘 조절 못해요.
저는 아이가 경도비만이 나와서 속상하고
아이가 해달라는데로 다 해주는 게 정말 싫거든요.
첨엔, 이런거 한 번에 하나 정도만 사와라 로 시작했는데
결국 남편은 애한테 너가 징징대니깐 내가 사준거 아니야!로 책임을 전가하고
난 그게 또 꼴보기 싫어서
최종 결정권은 아빠한테 있는거 아니냐 하다가
결국 언쟁하고 기분상하고 기분 쉣.
짜증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