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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베프한테 제가 마음이 닫힌거 같아요

Dd 조회수 : 4,341
작성일 : 2023-01-09 10:30:59

친구 아이가 좀 아파요
자세한 이야기는 안하고 싶어요
친구 어려운 점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하고 싶진 않아요

저랑 전화를 자주 하는 편인데
언제부턴가 저한테 되게 공격적이더라구요
좀만 기분 나쁘면 어찌나 말 그대로 ㅈㄹㅈㄹ 을 하는지
그리고 전화를 하면 저보고 자꾸 말을 하래요
자긴 듣겠대요
어느 순간은 제 전화를 뭔가 tv 백색소음 마냥
그냥 틀어놓고 제 전화를 위안삼아
자기 할일에 집중하고 있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전화하다가도 자기 할일 있으면
라디오 버튼 끄듯 끊어야 한다고 끊어요
언제부턴가 친구한테 제가 너무 배려 받지
못한단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가 아프니
뭐 저한테 마음 써주는걸 기대하면 안되겠죠
근데 문제는 이 집 애아빠가
육아도 싫어하고 애도 싫어해요
아픈 애한테도 막 험하게 말하고
일단 육아를 전혀 안 도와요
애가 둘인데도요
근데 친구는 지 남편한테 받는 스트레스까지
저한테 푸는 느낌이에요
차라리 뭐 땜에 힘들다고 솔직히게 말하면 좋겠는데
자긴 맨날 괜찮다면서 저보고 니 이야기 하래요
그럼 듣겠대요
별로 할말도 없거든요
그래도 친구니까 할말 없어도 제
이야기 어느새 하고 있으면
친구가 제 전화를 백색소음마냥
그냥 그렇게 취급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면서도 계속 통화하기를 원해요
뭔가 이상한거에요
전화 하는게 심리적 위안을 주는건지
암튼 저한테 너무 공격적이라
저도 이젠 힘드네요
IP : 119.69.xxx.254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9 10:34 AM (59.0.xxx.190)

    아프다니 맘이 안좋지만
    그냥 이젠 멀리 하시는게
    본인 건강에도 좋아요

  • 2. ....
    '23.1.9 10:34 AM (115.136.xxx.13) - 삭제된댓글

    친구의 마음도 이해되고 너무 안쓰럽지만


    그러니!!!!!!
    나의 베프인 너는 나를 이해하고 받아줘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 3. rosa7090
    '23.1.9 10:34 AM (222.236.xxx.144)

    저라면 차단해요.
    그친구가 이미 선 넘었네요.

  • 4. .....
    '23.1.9 10:43 AM (221.157.xxx.127)

    가깝다고 만만하게보고 함부로 대한다면 여지없이 거리둬야함 .시키는대로 뭐하러해요 나 할말없거든 너도할말없음 끊자 하고 바쁘다 외출중이다 하고 맞춰줄생각 하지마세요

  • 5.
    '23.1.9 10:43 AM (220.94.xxx.134)

    본인힘드니 원글한테 푸나보네요 아이가 아프면 맘이 지옥일테니 ㅠ

  • 6. 내몸 아프다고
    '23.1.9 10:47 AM (211.234.xxx.55)

    부모한테 짜증내도 들어줄까 말까한데 지 자식 아프다고 대놓고 친구한테 푼다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식하고 엮이면 이해하고 배려하는거 억지고 요구하는것도 비이성적이고 비 논리적임. 마음이 지옥이면 뭐 남한테 어쩌라는거야

  • 7. ...
    '23.1.9 10:47 AM (106.102.xxx.26)

    그러면서도 계속 통화하기를 원한다니 이상하네요. ㅠ 그럴 힘도 의욕도 없을 것 같은데. 일단은 전화를 하지 마세요. 걸려와도 바쁘다고 하고 짧게. 통화가 모든 부정적인 감정의 시작인 듯요. 친구이니 단번에 관계를 끊지는 마시고 당분간 거리를 두심이.

  • 8. 잠깐이나마
    '23.1.9 10:52 AM (182.220.xxx.133)

    거리를 살짝 두세요. 맘이 아픈 사람인것 같아요.
    힘들때일수록 처신을 잘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있어요. 그렇다고 베프가 힘들때 손절하면 그분 더 힘들것 같고...

  • 9.
    '23.1.9 10:54 AM (14.44.xxx.60) - 삭제된댓글

    백퍼 이해되는 상황이고 원글님 심정 공감가요
    저도 아주 비슷한 상황을 겪었는데 30년지기 절친을 제쪽에서 손절했어요 진짜 말그대로 감정의 쓰레기통으로 이용하는거더라구요
    나중에 시간 지나도 미안해하거나 고마워할줄 모르고 자기가 잘못했다는 인식조차 못하고요
    그러면서 다른 사람에게는 저런짓 안하고 어찌나 잘사는척하는지ㆍ

  • 10. ....
    '23.1.9 10:55 AM (39.115.xxx.14)

    서서히 거리를 두시는게..
    친구분 사정도 힘들겠지만, 그 힘든 감정을 받는 사람도 힘들어요. 전 친구 남편이 생활비를 아주 짜게 주고(급여액도 모른다고) 애들 옷이라도 사주려고 말하면 싸우고.. 그런걸 어느날부터 저한테 푸는듯한 느낌 받고 그래도 한참 받아주다가 어느날 아침 내가 왜 이러고 있지 싶어서 바로 문자로 멀어지자 했어요. 뢔 진작 그렇게 못했는지 후회했어요.

  • 11. 자기
    '23.1.9 10:56 AM (125.178.xxx.170)

    힘들고 불편하다고 친구한테 막 대하나요.
    원글님도 그렇고 대부분 그러지 않잖아요.

    절친이었음 한 번 얘기를 하세요.
    모르고 있다가 손절 당하는 것보단 기회를 주세요.

  • 12. **
    '23.1.9 11:00 AM (223.33.xxx.112)

    유효기간ᆢ친구와도 필요할때가 있던데요

    당분간 님이 연락하지마요
    친구가 하는 전화만 받는거로ᆢ

    통화도 간단하게 끝내는거로
    일 있다고 ᆢ핑계라도 대던지요

    아픈 애?를 남편도움없이 키우다보니
    여러가지 힘든 스트레스를ᆢ은근히
    만만한 친구한테 푸나보네요

    당분간 틈ᆢ을 두는게 좋겠어요

  • 13. . . .
    '23.1.9 11:04 AM (112.169.xxx.45)

    저도 친한 친구에게 어느날 갑자기 맘이 닫히는 경험을 하고 있어요
    이 친구는 원래 다른 사람 고민 잘들어부고 참 착한 친구라
    힘들때마다 제가 전화해서 하소연하고 그랬는데
    어느날 이야기 하다보니 다른 친구에게
    제 이야기를 한것 같더라구요
    저의 부끄러운 가정 이야기를 제가 친하지도 않은 친구들에게
    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정신이 번쩍 나더라구요

    특별한 친구라 내맘 같다고 생각한 제가 어리석었던거죠

    고민거리는 저 혼자 해결해야한다는것 을 다시한번 깨닫고
    친구 전화가 와도 안받고 싶어요
    미안한 맘이 들기도 하는데
    인간관계도 유효기간이 있다는 82의 조언이 생각났어요

  • 14. 세상에
    '23.1.9 11:20 AM (49.1.xxx.81)

    듣던 중 가장 극강의 이기주의인데요?????
    그런 인성이면 아이가 아프지 않았어도
    그런 짓 했을 듯

  • 15. ㅇㅇ
    '23.1.9 11:37 AM (46.165.xxx.72) - 삭제된댓글

    저는 이모가 그랬어요.
    어렸을 때 이모집에 자주 놀러가서 좀 친했는데,
    이모가 자식들이랑 좀 사이가 안 좋아져서 외롭다길래
    엄마한테 통화 하는날 전화 끊으면 이모한테 걸어서 이모 안부도 한번 물어보고 그랬어요.

    나: 이모 밥 잘 먹었어?
    이모: 뭘 먹어? 정신이 없니? 내가 지금 밥먹게 생겼니?
    나: 아.. 아 이모 그래도 잘 챙겨먹어야지.. 이모 몸은 좀 어때
    이모: 뭘 어떻긴 어때? 얘가 정신이 있어 없어? 너는 내가 그럼 멀쩡해보이니?
    나: 아니.. 난 이모 걱정돼서 그러지 이모 저번 전화에서 아프다 했잖아..

    나: 이모 뉴스 틀어놨나보네. 뉴스 소리 들린다 ㅎ
    이모: (분노폭발) 야!!! 그럼 사람이 정세 파악을 해야 하는데 뉴스를 안 보겠냐구? 얘가 참
    너 정신이 있어 없어? 니가 세상이 돌아간다는 게 뭔지 알긴해?

    나: 아 그래.. 이모.. 알겠어. 이모 저번에 조만간 일할 거라 했잖아 그게 언제야?
    이모: 당연히 2주 후지!!! 얘가 정신이 있어없어? 참 너랑 말하려니 답답하다

    이런식으로 계속 해서 이젠 연락 안해요 ㅎㅎ

  • 16. ....
    '23.1.9 11:41 AM (124.51.xxx.190) - 삭제된댓글

    만만해 보이면 그러더라구요. 단호히 차단,,,그게 상대를 위해서도 좋아요

  • 17. ㅇㅇ
    '23.1.9 11:47 AM (46.165.xxx.72) - 삭제된댓글

    저는 이모가 그랬어요.
    어렸을 때 이모집에 자주 놀러가서 좀 친했는데,
    15년 전 이모가 자식들이랑 좀 사이가 안 좋아져서 외롭다길래
    엄마한테 통화 하는날 전화 끊으면 이모한테 걸어서 이모 안부도 한번 물어보고 그랬어요.

    나: 이모 밥 잘 먹었어?
    이모: 뭘 먹어? 정신이 없니? 내가 지금 밥먹게 생겼니?
    나: 아.. 아 이모 그래도 잘 챙겨먹어야지.. 이모 몸은 좀 어때
    이모: 뭘 어떻긴 어때? 얘가 정신이 있어 없어? 너는 내가 그럼 멀쩡해보이니?
    나: 아니.. 난 이모 걱정돼서 그러지 이모 저번 전화에서 아프다 했잖아..

    나: 이모 뉴스 틀어놨나보네. 뉴스 소리 들린다 ㅎ
    이모: (분노폭발) 야!!! 그럼 사람이 정세 파악을 해야 하는데 뉴스를 안 보겠냐구? 얘가 참
    너 정신이 있어 없어? 니가 세상이 돌아간다는 게 뭔지 알긴해?

    나: 아 그래.. 이모.. 알겠어. 이모 저번에 조만간 일할 거라 했잖아 그게 언제야?
    이모: 당연히 2주 후지!!! 얘가 정신이 있어없어? 참 너랑 말하려니 답답하다

    이런식으로 계속 해서 이젠 연락 안해요 ㅎㅎ(무서운 얘기:
    듣다듣다 스트레스 쌓여서 연락 끊으니까 이모한테 전화 옴....
    저 마음 약해져서 다시 전화... 이 고리 완전히 끊는데 5년 걸렸어요. 즉..5년간 이모는 1도 안바뀌었단 얘기..;;)

    깨달은건요.. 상대가 누구랑 대화할 정신이 아니다 싶음 그냥 피하세요..
    내가 들어줘야지,, 어떡해야하지? 하지마시구요...

  • 18. ..
    '23.1.9 12:17 PM (39.117.xxx.82)

    딱봐도 그 친구분은 친구교류 할 여유가 없는 상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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