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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뭔가를 해야만 사랑받을 수 있다.

뭔가 조회수 : 2,191
작성일 : 2023-01-09 08:05:30
부모님 이야기예요.

오늘 아버지 반응을 보니 난 사랑받지 못한 자녀였구나 싶어서요. 다른 형제들은 뭐든 챵겨주지 못해서 안타까워하세요. 엄마아플때도 가까이 있는 제가 모셨지만 아빠가 늘 걱정하고 도와준건 서울에 있는 딸들이었죠. 유산나눌때도 너가 엄마모셨지만 너 뭐라도 더 주면 다른애들이 서운해핸다면서 똑같이 나눠주셨어요.

엄마돌아가시고 몇년지나 제가 아빠에게 상처도 많아 마음도 예전같지 않고 형퍈도 안좋아서 일을 시작했어요. 예전같이 챙겨드리지도 않았죠. 서운하시겠지만 어쩌겠나요.

어제는 생일이라 가서 같이 식사하는데..봉투에 20만원 넣은걸 생일잔치전에 "우리 원래 얼마씩줫니? 너무 많이 넣었나?" 이러시더니 샹일잔치 끝나고 다른가족들이 다 선물 준후에 한참있다가 "옛다 생일선물" 이러고 봉투주고 잠시후에 불러서 아이들 용돈줘야하는데 현금이 없으니 봉투좀 달래요. 담에 기억하고 있다가 주겟다고. 아버지 현금많으신 분이거든요.ㅎㅎ

이렄 사소한거에 찌질하게 구시는거 진짜 치사하고 이제 날 컨트롤할 수 있는게 돈밖에 없고 난 그돈 일이십 아쉽지도 않고...

그럼에도 서운해서 밤잠 설치는 내가 불쌍해요.

노후에 나혼자 남으실텐데 어쩌려고 저러시나. 사랑하는 큰언니가 가까이 이사오거나 안되면 돈은 많으시니 간병인풀로 쓰다가 요양원 가시겟구나 싶어요.

엄마도 아빠도 나한테 왜이러는지 조건없는 따뜻한 부모님 사랑이 있기는 한건가요?
IP : 211.248.xxx.14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9 8:10 A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음 남동생이랑 달랑 남매인데 제 아버지는 땡땡아빠라고(땡땡은 첫째인 제 이름~)불리면 발광해요~

    저보단 나으시려나?ㅋㅋ 그런데 저는 억울할 것도 없는 게 이미 아주 어릴 때부터 아빠가 저 미워죽는 거 알아서 자식 노릇 한번도 한 적 없어요~ 아빠 장례식도 갈 생각 없고요.

    아빠 버릴 거면 저처럼 독하게 마음 먹으시든가 그래도 내 아빠라는 생각 있으시면 모자란 인간...하며 거둔다는 아량 베푸셔요. 그래야 님이 편할 겁니다.

  • 2. 아버지
    '23.1.9 8:17 AM (223.38.xxx.63)

    죽어야 끝나요. 즉 안변한다 이거죠.
    그런 인간들일수록 자기가 필요할때는
    우리같은 착한 자식들 골을 빼먹죠. 귀신같이 빼먹어요

    악마는 지옥에 사는게 아니라 내 집에 있었어요. 악연이 부모라는건 참 슬픈 일입니다.
    남중에 어느 누구도 나를 이렇게 아프게 한 사람은 없었어요.

  • 3. 어쩌나요
    '23.1.9 8:18 AM (49.167.xxx.79)

    토닥토닥.원글님.첫댓님 .드릴 말이 없네요. 뭔들 위로가 되겠어요. 첫댓님 말대로 거둔다고 생각하면그러면 좀 편해지실거예요. 오늘, 좋은 하루 보내세요.

  • 4. 뭘 해야
    '23.1.9 8:18 AM (59.6.xxx.68)

    사랑받는다는 건 부모님 이야기가 아니라 원글님 이야기네요
    원글님의 다른 형제들은 뭘 해서 사랑받는게 아니잖아요
    부모님이 그러면 보통은 뭔가를 해서 사랑받으려고 애쓰기 보다는 그냥 각자 살고 신경 덜 쓰는 것을 택하는데 원글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일 때 모셔서 같이 밥먹고 어머님 아프실 때 간병하시면서 아버지께서 다른 형제들 챙겨주실 때도 그런가보다 하시고 부모님께 님이 생각하는 도리 혹은 효도를 계속 하셨네요
    여전히 부모님 (나온 내용으로는 부모님이라기 보다는 아버님 얘기 같지만)은 님을 만만하게 보시고 궂은 일 다 맡기고 감사하게 생각지는 않으시고 그럼에도 원글님은 다른 형제가 하지 않는 것까지 챙겨드리고…
    원글님 비난이 아니라 원글님이 그로 인해 속이 편치 않고 괴로우면 원글님 자신을 괴롭게 하는 것과 멀리해 보시는게 답이 아닐까 말씀드리는거예요
    내가 좋아서 하는거면 남이 뭐라고 하든 상관없이 기쁘게 할 수 있는 것이고 뭔가를 바라면서 하는데 돌아오는게 없어서 괴로우면 하지 마세요
    제목에 저리 적으신거 보면 아는데 못하시는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님 자신을 언제까지 힘들고 괴롭게 하실런지 안타까워 적어봅니다
    자식을 세상에서 자기 목숨보다 아깝고 귀중하게 여겨야 할 부모도 원글님 자신을 아껴주지 않는데 원글님마저 지켜주지 않으면 누가 지켜주나요

  • 5. 성품이
    '23.1.9 8:20 AM (223.38.xxx.20)

    선한 사람들은 아무리 부모가 미워도 또 늙어가고 도움이 필요한걸 보면 그걸 지나치지 못해요. 이기적인 자식들은 아예 그걸 못느끼는데
    타고난 성격이 이러하니 괴로운데도 도움을 주게 되는거에요.

  • 6. ...
    '23.1.9 8:54 AM (221.140.xxx.68)

    내가 나를 좀 아껴줘야겠어요.

    부모 조차 나를 아껴주지 않는데
    나마저 나를 방치하면
    '나'는 슬플 거 같아요.

  • 7. 어휴
    '23.1.9 9:40 AM (112.150.xxx.31)

    가만히 있고 웬만해서는 부탁 들어드렸어요.
    나중엔 뭐든 억울해하시더군요.
    이모들이 이모자식들에게 받은것들을 저에게 말하면서
    당신도 받아야하는데 너희들이 안줘서 뺏긴거라고 억울해하시더라구요
    엄마 인생이 억울하시대요 그게 저때문인거죠.
    누가보면 제가 엄청나게 서포트받아서 성공한줄알아요.
    집에 돈없다고 상고갔어요.
    자식셋 키우시면서 보상받고 싶으시대요.
    그런데 왜 저한테만 받을려고하시는지
    너무 괴로워요.
    끊임없이 요구를 하세요
    돈 돈이 안돼면 관심
    관심이 안돼면 돈 계속 무한 도돌이

  • 8. 언니오빠한테
    '23.1.9 11:30 AM (118.235.xxx.138)

    집사라고 목돈주시고 저는 제가 벌어서 먹고산다고 안도와주시더니 이제 병원다닐때 제차로 같이 다녔더니 기름값을 종이돈으로 던지더군요 그러며 일당 후하게 받는다고 웃어제끼는거보고 정떨어져 연락안합니다.그랬더니 어느날 카톡으로 고상한 아줌마인척 할말이 있으면 말로 풀어야지 이렇게 전화안받으면 어떻하냐고..저보고 내덕에 니가 지금 사는거 아니냐며(실직했습니다) 그게 틀린말이냐는데.이젠 그돈 쥐어짜서 받는것도 싫고 언니오빠는그냥도 막주면서 나는 왜 부려먹으면서 푼돈 던져주는지 그것도 싫고 그냥 더럽고 치사해서 안보고 안받으려구요. 부모가 나한테 이러니 진짜 첨엔 너무 서럽고 기가 막혔는데 생각해보니 어릴때부터도 그랬던걸 내가 인정하고싶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 9. 님덕분에 로그인
    '23.1.9 9:05 PM (118.45.xxx.180)

    노인은 갈수록 영악하다
    차별하는 노인에게 말이 통하던가요?
    더 소리지르고 말까지 지어 퍼뜨리고.이간질도 하던걸요.
    부모가 맘대로 행하면
    자식도 맘대로 해야죠.
    낳아주고 키워주고 교육시키고~~~

    그것도 안하면 부모인가요?

    생신은 죽을 때까지 챙기게 하면서
    자식 생일은 얼마나 챙기던가요?

    죽을 때
    미안하다는 말로 퉁치는 거 많이 봐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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