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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어떤 점 때문에 결혼 결심하셨나요?

.. 조회수 : 3,291
작성일 : 2023-01-08 22:56:32
남편이랑 어릴때 학교 친구였다가 서른 넘어 사귀기 시작했는데요.
2월 13일부터 사귀고 딱 한달 후 화이트데이에
목걸이를 선물하더라고요.
18k 너무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선물이라
나 목에 걸어줘 했더니
그거 걸어주면서 이런거 처음 해본다며 손을 떠는데
얘 생각보다 되게 순진하네 싶어서 급 호감이었고

사귄 첫날부터 지금까지 제 손에 뭐 들게하지 않고
항상 생선 발라주고
사람 많은 복잡한데 가면 제 손 딱 끌어다 잡고 저부터 챙기고
소소한 다정다감함 때문에 결혼했는데
아직까지는 결혼 잘한거 같아요.
IP : 175.223.xxx.20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1.8 10:58 PM (112.166.xxx.103)

    그렇게 만날때마다 돈가스를 잘 사주더라구요.
    제가 진짜 돈가스 좋아하는데..

  • 2. 최고
    '23.1.8 10:59 PM (220.117.xxx.61)

    최고시네요. 부러워요.
    그런 사람과 헤어지고
    경제적 능력 택했는데
    좀 외롭네요.
    글로도 참 부럽네요.
    내가 잃어버린 시절같아요.

  • 3. ....
    '23.1.8 10:59 PM (106.101.xxx.130)

    스윗 하네요
    저는 웃겨서요 그렇게 웃긴 사람처음봐요
    유머가 약간 탁재훈스타일인데 너무 웃겨요 ㅎㅎ
    며칠전 고기 먹다 쌈이커서 너무크다 커서 입에 잘 안들어가겄다했더니 더큰것도 잘만 들어가던데? 이래서 퐝터짐 ㅋㅋ

  • 4. ..
    '23.1.8 11:01 PM (122.44.xxx.188) - 삭제된댓글

    저는 착해서 결혼 했어요. 착한거 좋아서요. 그런데 돌아보니 그도 대한민국 남자였네요. 잘 감춘것일 뿐. 저 미안하지 않아도 되겠어요. 제가 좀 뜨거웠거든요

  • 5.
    '23.1.8 11:02 PM (1.224.xxx.57) - 삭제된댓글

    남 앞에서는 폼생폼사인데 제 앞에서는 빙구가 돼요.
    남편 그런 모습 저희 가족만 알아요. 저는 세상에서 제 남편이
    제일 웃겨요ㅋ

  • 6. ....
    '23.1.8 11:05 PM (14.52.xxx.170) - 삭제된댓글

    편해서요 원래
    낯가리고 불편해 해서
    사귀는 사람이 좋아도 결혼해서 같이
    살자면 어쩌나 그것도 자신없더라구요
    이분은 그냥 편했어요 잘보이지
    않아도 나를 막 좋아해주고
    그래서 결혼이 가능한거죠ㅋㅋ

  • 7. ...
    '23.1.8 11:07 PM (118.37.xxx.38)

    울엄마에게 남자친구라고 소개하며
    결혼하고 싶다고 했더니
    엄마 말씀이 어디서 딱 지아빠 같은 사람을 데려 왔다고...ㅎㅎ
    아빠가 어려서 돌아가시고 엄마랑 둘이 살았거든요...얼굴도 기억이 안나는데
    우리엄마가 보고 깜짝 놀랐대요.
    목소리며 말투며 체격까지 너무 닮았더래요.
    아직도 믿음직하고 의지가 되고
    저와 울엄마의 보호자 노릇을 확실히 해요.
    저는 잃어버린 아버지 찾아서 결혼한듯요.

  • 8. ㅋㅋ
    '23.1.8 11:31 PM (112.152.xxx.6) - 삭제된댓글

    남친 자취집에 놀러갔는데 집이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고 나한테 맛있는 밥상 차려줘서요..ㅋㅋㅋ
    지금도 밥상 받아요ㅋㅋ

  • 9. ..
    '23.1.8 11:36 PM (218.155.xxx.56)

    웃겨서요. 남 비하하지 않고 재치있고 순발력 좋게 엄청 웃겼어요. 살아보니 배려심도 좋아 사는내내 맘 고생 모르고 살아요. 남편복 있나봐요.

  • 10. 저는
    '23.1.8 11:46 PM (74.75.xxx.126)

    만난 지 얼마 안 된 사이인데 이 남자가 저 사는 동네쪽으로 출장 왔다가 하룻밤 잘 곳이 마땅치 않게 된 상황이라 제 집에 재워준 적이 있었어요. 거실에서 자라고 하고 아침에 일어나 보니까 자기 입었던 옷을 어쩜 그렇게 단정하고 예쁘게 머리맡에 개놓고 자고 있는지. 그걸 보고 이 남자는 어른이구나, 아버지가 될 자격이 있는 어른.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동안 미팅하고 사귀었던 남자 애들이랑은 차원이 다르다. 그래서 사귀게 되었는데. 지금도 옷을 잘 접어놓고 잠자리에 들까요. 전 좀 속은듯 ㅋㅋ

  • 11. 저는
    '23.1.8 11:52 PM (211.211.xxx.184)

    남편 처음 봤을때 그동안 본 남자 중 제일 잘생긴 사람이라 생각했어요. 근데 주변에 여자 동기, 선후배들이 전부 호감갖고 들이대고 하길래 저는 안되겠구나 포기 했는데 갑자기 고백해서 엄청 놀랐었죠.
    35년동안 한번도 저에게 화를 내거나 싫은 표정 지은적 없이 살아요.

  • 12. ...
    '23.1.9 1:15 AM (1.251.xxx.84)

    그놈이 그놈 설을 듣고 좀 슬펐었는데 여기오니까 희망이 샘솟네요 ^^

  • 13. ㅇㅇ
    '23.1.9 3:43 AM (96.55.xxx.141)

    내가 만난 남자 중에 제일 남자답고 든든하고 잘생겨서요.
    오랫동안 절 좋아했다는 그 마음도 예뻤고요. 그래서 제가 어떤 모습을 보이던 그 자체로 사랑해주더라고요. 생얼에 굳이 여성스런척 내숭 보일 필요가 없어서 너무 편했어요.
    그리고 집안의 부 여부를 떠나 본인의 능력이 가장 뛰어난 사람이어서 집안이 망해도 굶어죽진 않겠구나 싶었습니다.

  • 14. ..
    '23.1.9 3:45 AM (125.186.xxx.181)

    오랜만에 만났는데 그 하얀 얼굴이 귀밑부터 발갛게 달아 오르던 그 모습이 기억나네요. ㅎㅎㅎㅎ 제가 손 부채를 해 주어야 했을 지경. 아무리 급해도 차분한 사람이었고 퇴근 후 반대방향의 저희 집을 몇 년 간 하루도 빠짐없이 데려다 주었어요.

  • 15. ...
    '23.1.9 12:34 PM (1.235.xxx.154)

    절 오래 좋아했는데 이게 진심이었나 의심가기도 해요
    너무오래같이 살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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