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새 모이주는 사람입니다.

새모이 조회수 : 2,289
작성일 : 2023-01-08 09:59:51
길고양이 밥도 몇년 줘봤고
겨울마다 새 모이 주는 사람입니다.
테라스 밖에 아크릴판을 매놓고
거기에 소고기 기름을 떼내면 잘게 잘라 주거나 그러고 있어요.
며칠전엔 잡곡밥이 남았길래 한덩이 놔줘봤어요
처음 하루이틀은 먹으러 안오더니
다음날 부터는 참새떼들이 대여섯마리씩 와서 쪼아먹고 가네요
직박구리 손님도 오고
커다란 까치도 오고 손님이 제법 오네요.

그 며칠전에는 배 깎아먹고 배속심이 나오길래
잘게 썰어 놔주니 참새들이 쪼아먹더라구요
이번 겨울은 그닥 길지 않았지만
혹한기에 먹이찾기 어려울텐데
쟤들 먹는거만 봐도 아침이 즐겁습니다.
먹고 바로 날아가기에 뒷처리를 하고 가진 않습니다
아주 깨끗한 새들입니다.
먹고 노래하곤 했는데 요즘은 창문을 닫아놔선지
노래소리가 들리질 않네요.
저는 다른 계절엔 주지않고
겨울에만 줍니다. 그래야 할것 같아서요.

계약직 공무원들이 너무 많이 일을 못하게 되셔서
추운 겨울이었습니다.
올해는 좋은 일이 일어나야겠지요.
감사할 일들을 많이 만들어볼께요.
IP : 220.117.xxx.6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23.1.8 10:10 AM (59.8.xxx.220)

    따뜻하다..

    저도 길냥이 밥주는데 까마귀가 와서 다 먹어버리길래 저 많은 애들 배를 어떻게 채워줘? 하고 무심했는데
    가끔 챙겨주고프게 하는 글이네요

  • 2.
    '23.1.8 10:15 AM (118.32.xxx.104)

    감사해지는 글

  • 3. 조조
    '23.1.8 10:17 AM (115.22.xxx.125)

    저두 따라서 해보고 싶어요 새소리 참좋아합니다

  • 4. 아..
    '23.1.8 10:23 AM (211.248.xxx.202)

    먹이는 생각도 못해봣어요.
    주변에 산이있는데 산책중에 뭐라도 주고싶어비네요.

  • 5. 새들이
    '23.1.8 10:26 AM (125.179.xxx.214) - 삭제된댓글

    겨울이라 먹을게 없나봐요
    산에 가면 나무쪼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요
    산새들의 먹이활동인가봐요

  • 6. 새들은
    '23.1.8 10:37 AM (220.117.xxx.61)

    겨울새들은 곡식보다는
    기름기 지방 소고기 기름
    그런걸 줘야한다고 들었어요.
    진짜 좋아해요. 순식간에 사라져요.

  • 7. 오 좋은글
    '23.1.8 10:45 AM (116.41.xxx.141)

    소고기 등 지방 안먹는거 모아서 해볼게요
    그동네 동물아가들은 복터졌네요
    여기 도심인데 2층에 생선말리는 바구니에 까마귀가 물고가더라구요 ㅎ
    그뒤로 물이라도 꼭 챙겨줘요
    겨울새는 배고픔보다 탈수로 더 많이 죽는다고
    산천이 얼어서 그렇겠쥬 ~~

  • 8. 그럼
    '23.1.8 11:37 AM (220.85.xxx.236) - 삭제된댓글

    보리밥도 먹겠죠?
    쌀로만 줄 생각을 했지
    밥은 생각못했는데
    한번 줘 봐야겠어요

  • 9. 저도
    '23.1.8 12:28 PM (221.150.xxx.251)

    저도 소고기 기름 정육점에서 공짜로 얻어서 새들 준적 있어요~ 성글은 망 같은데 넣어서 걸어두면 쪼아먹어요. 한놈이 왕창 가져가면 안되니까

  • 10. ..
    '23.1.8 12:35 PM (223.38.xxx.186)

    고양이 사료 길냥이도 먹고 새도 먹고.. 저도 겨울철엔 새도 먹게 남겨둡니다. 다른계절엔 길냥이 먹는대로 치우고요. 새들은 날아서 강물이라도 마실수있으니 물걱정은 없겠네요.

  • 11. 정말
    '23.1.8 2:15 PM (114.203.xxx.133)

    동화 같은 글..
    감사합니다

  • 12. ㅇㅇㅇ
    '23.1.8 3:44 PM (106.102.xxx.143)

    겨울철에 새들이 많이 죽는 이유가
    굶어 죽는 게 아니라 먹이 섭취를 못해서
    체온 유지가 안되어 동사 한대요
    집에 먹지 않고 방치된 빵이나 떡 남은 밥
    오뎅 햄 생선류들을 잘게 잘라 두면
    새들이 날라와서 금새 다 먹어요
    냉장고 정리도 되고 일석이조에요

    산에 먹이를 주실 때는 나무 밑둥이나 바위 위에
    봉긋하게 모아두면 새들이 발견 하기가 쉬워요
    바닥에 흩뿌리면 찾아먹기 힘듭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22217 공공시설 샤워장 너무 오픈형 아닌가요? 10 ... 2023/01/08 2,921
1422216 고등졸업하는 조카 얼마를 줘야할까요? 29 부담 2023/01/08 5,731
1422215 삼성전무 아들 이야기..... ㅠㅠㅠ 67 충격 2023/01/08 39,944
1422214 더글로리 점 집에서 9 진주이쁜이 2023/01/08 5,103
1422213 코로나 항체검사 받을수있나요 4 2023/01/08 572
1422212 외롭고 심심하다는 사람들은 12 제주변 2023/01/08 4,879
1422211 직장에 어디로 이사했다는거 말해야할까요? 12 이사 2023/01/08 3,064
1422210 오븐 셀프 크린 한 후에 오븐 2023/01/08 330
1422209 경구피임약 부작용 있나요? 5 드셔본분 2023/01/08 919
1422208 자식 자랑 심한 아줌마들 특징을 알아냈어요. 71 구루루루 2023/01/08 28,150
1422207 시험관 하신 분들 계실까요... 14 ㅇㅇ 2023/01/08 3,343
1422206 개인 통관번호 3 엄마 2023/01/08 1,792
1422205 옛날에 짜장면 정말 너무 맛있지않았나요?? 9 .. 2023/01/08 2,270
1422204 이런 1인 좌식소파 편안할까요? 6 좌식리클라이.. 2023/01/08 1,451
1422203 과속단속 카메라 엄청 늘어나지 않았나요? 7 .. 2023/01/08 1,437
1422202 님들은 자식이 고유정같은 성격장애를 어릴때 눈치챈다면 8 그게 2023/01/08 2,756
1422201 노인분 곡기 끊기면 얼마나 버티시나요 51 dd 2023/01/08 23,264
1422200 휴무일 새벽 가게 앞서 넘어진 행인이”… 사장님의 호소 10 세상이 미친.. 2023/01/08 4,718
1422199 생들깨가 많은데 처치방법좀 ;; 11 냉동실 2023/01/08 1,574
1422198 옆건물에 건설회사ㆍ부동산있다면 어떤토지일까요? 4 토지궁금 2023/01/08 745
1422197 운전연습을 언제하면 좋을까요? 6 대학생 2023/01/08 1,537
1422196 갱년기 증상인듯 싶은데 뭘하면 좋을까요 2 ㄲㅅ 2023/01/08 1,918
1422195 60대이상이신분들께 성형 질문드려요 . . . 2023/01/08 887
1422194 코로나 왜 시간지날수록 더 아픈거죠... 8 ㅇㅇ 2023/01/08 2,383
1422193 침구 패드 40수와 60수 3 lllll 2023/01/08 1,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