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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0년 전쯤, 82장터에서 미술관 티켓 구매하셨던 분께,,

인사 조회수 : 3,476
작성일 : 2023-01-07 00:36:43
그냥 예전 생각나서 씁니다.
첫댓글 제발 상냥하길....

10년전? 82장터에서 제가 못가게 된 미술관 전시회 티켓을 팔았어요.
2장에 몇천원 (2천원? 4천원?) 이였는데, 미술관 내 커피 쿠폰까지 포함이었어요.

며칠 후 쪽지로, 구매자께서 후기를 남겨주셨고,
저는 요즘도 가끔 그 쪽지를 열어봐요.

좋았고, 커피까지 잘 마시고 행복했다는 내용.
그 쪽지는, 우울할 때 저를 기운나게 해줘요..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혹시, 저의 답쪽 받으셨나요?
(답쪽이라고 하지 않나요? ㅋㅋ)

그냥 갑자기, 예전 생각이 나서 씁니다.
82에서 그릇 공구도 하고, 장터도 구경하던 생각..라떼.....
IP : 121.141.xxx.12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7 12:40 AM (117.111.xxx.99)

    그리 오래는 아니지만 제게 법정스님의 무소유 나눔해 주셨던 분 새해에도 행복 충만하시길^^

  • 2. 원글
    '23.1.7 12:44 AM (121.141.xxx.124)

    상냥하신 첫댓글 님 덕분에, 인사가 빠진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구매자님,
    덕분에 오래오래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배꼽인사)

  • 3. 징터시절
    '23.1.7 12:51 AM (59.13.xxx.227)

    문득 그립네요
    중고나라에 팔아도 되었지만
    82 주부님이라면 더 잘 쓸까 싶어
    미싱도 드림하고 안입는 옷도 드림하고 했지요
    미싱 드림할때 롤케잌 사오셨던 분들
    미싱 잘 쓰고 계실까요?

  • 4. ㅇㅇ
    '23.1.7 12:56 AM (58.234.xxx.21)

    수현 참기름 생각나네요 ㅎ

  • 5. ㅇㅇ
    '23.1.7 1:17 AM (175.114.xxx.26)

    저 남편 바람나서 애들 데리고 어째야하나 맨날 울고
    애들 포기해야하나 싶을 때
    사정없이 등짝때려준 82언니들..
    나 이혼하고 집도 사고 잘 살고 있어요.
    오늘 첫째 초등 졸업식 했어요~~

  • 6. 그립네요
    '23.1.7 1:32 AM (180.229.xxx.53)

    저는
    신혼때
    사놓고 안입는 청자켓을 판매했었는데
    구매하신분이 넘 맘에 든다며
    예쁜 슬리퍼를 직접 만들어 보내주셔서
    받았던적이있어요.
    너무 기분좋았던~~~~

    그리고 해리포터 책 시리즈를 모으는데
    중간중간 남펀이 누군가 빌려주고 못받아와
    빈 책이 있었는데
    장터에서 싸게 주셔서 시리즈 완성했었답니다!

  • 7. 쓸개코
    '23.1.7 1:41 AM (14.53.xxx.130) - 삭제된댓글

    저는 자게에서 탁상달력 무료로 나눔받은 적 있어요.
    봉투를 열어보니 맛있는 초콜릿도 같이 넣으셨더라고요.
    지나고 생각하니.. 저도 뭔가 보답을 했어야했는데 고마워서 신나하기만 했죠;
    지금은 안 오시는듯한데.. 매ㅇ야님 감사했어요!

  • 8. 쓸개코
    '23.1.7 1:43 AM (14.53.xxx.130)

    저는 자게에서 탁상달력 무료로 나눔받은 적 있어요.
    봉투를 열어보니 맛있는 초콜릿도 같이 넣으셨더라고요.
    지나고 생각하니.. 저도 뭔가 보답을 했어야했는데 고마워서 신나하기만 했죠;
    지금은 안 오시는듯한데.. 매ㅇ야님 감사했어요!

  • 9. 조계사 장터에서
    '23.1.7 2:27 AM (121.166.xxx.43)

    립밤 샀는데
    너무 맘에 들어서
    한 개만 샀던 거 후회했어요.

  • 10. ...
    '23.1.7 2:41 AM (118.37.xxx.38)

    조계사 장터에서 산
    세월호 엄마들이 만든 코사지
    아직 잘 간직하고 있어요.
    그때 산 옷들도 잘 입고요.

  • 11. ..
    '23.1.7 2:54 AM (109.158.xxx.92)

    ㅎ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십여년전에 장터거래하면서 주고받은 쪽지 가끔 읽어봐요. 말투도 다정하시고 해서..그분 손녀 이제는 중학생되었겠구나 싶구요 ㅎ

  • 12. 따뜻한
    '23.1.7 5:46 AM (73.43.xxx.142)

    이야기 좋네요.
    좋은 글 올려주신 원글님 감사하고
    댓글님들도요…

    이혼하고 잘 살고 계신다는 님
    첫째 초등 졸업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도 싱글맘이었던지라
    혼자 가서 더 유난스럽게 ㅋ
    애 축하해줬던 기억이 나네요.

  • 13.
    '23.1.7 6:24 AM (86.158.xxx.243)

    저는 그런 추억은 없지만 해외에 살아서 이런 저런 고민 글이나 음식 어떻게 만들지 물어볼 때 주부 9단 언니들이 댓글로 자세히 알려주셔서 얼마나 도움이 됐는지 몰라요 ㅠㅠ 운영자님도 너그러우시고 잘못된 점 지적하실 때도 점잖게 쪽지주시고 ㅠㅠ 여기 너무 좋아요

  • 14. 저는
    '23.1.7 9:32 AM (59.6.xxx.156)

    15년 전 보티챌리 원피스 장터에서 샀는데 아직도 재 옷장에 걸려있어요. 보물창고 갖고 있는 것 같았던 그 시절 그립네요.

  • 15. ㅇㅇ
    '23.1.7 9:43 AM (61.72.xxx.77)

    살면서 비슷하게 작은 일로 행복하고 고마웠던 기억들이 떠오르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16. 헤헤
    '23.1.7 9:52 AM (61.84.xxx.190)

    저 왜.. 왜 눈물 나죠 ?
    다시 익명으로 숨기 전에, 위에 댓글 올려주신 분들께도 감사 인사 올립니다 (배꼽인사)

  • 17. 안수연
    '23.1.7 1:08 PM (223.62.xxx.97)

    쪽지 아직도 볼 수 있군요, 저도 들어가 봐야겠어요
    늙었나 ㅎㅎ 추억이 새록새록 할듯요
    원글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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