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행동이 관계마다 다르게 나오네요.

ㅇㅇ 조회수 : 2,667
작성일 : 2023-01-06 04:10:44
대학생 첫째가 자기 계획을 자주 말해요.
거의 안 지켜요.
엄마한테 얘기하듯이 친구나 주변에는 그런 얘기하지 말라고
했어요. 실 없는 사람처럼 보이기 쉬우니.

그런데 제가 그랬네요.
친하게 지내는 직장동료가 있는데 제가 그 동료한테
그런 말을 많이 했던 거예요. 그걸 인지조차 못했는데...
제가 얼마 전 점심 먹으면서 또,
나는 이제 밀가루 음식 안먹기로 했다고 했어요.
오후에 누가 수제 쿠키를 사왔다길래 다같이 먹는 와중에
저도 맛있게 1개 먹고 2개째 먹는데
아차! 나 밀가루 안 먹기로 했지..
근데 그 동료가 그러는 거예요.
나는 내 계획 같은 거 잘 얘기 못하겠던데..
중간에 관두게 될까봐...
그때 제가 이 동료한테 무수히 말했던 소소한 결심들이
스쳐지나갔어요.
이제 커피 안먹을래, 커피가 사람을 예민하게 하는 거 같아.
주식 공부 좀 해야겠어.
저녁에 이런 강좌 들어봐야겠어..
하지만 하나 같이 다 흐지부지.
뭔가 부끄럽고 충격이에요.

또하나 예.
어떤 사람은 제게 부탁을 해야 되는 상황인데
뚜렷하게 표현을 안해요.
그래서 제가 내가 할까? 하면 고맙다고 해요.
이게 반복이 되니 좀 답답하고 짜증이 나는 거예요

직장동료 중에 제가 좀 어려워 하는 사람이 있어요.
제 부탁을 들어줄 사람인데 제가 먼저 부탁을 안하게 돼요.
내 상황을 알렸으니 알아서 해주면 고맙고
안 해주면 할 수 없고... 그런 마음이거든요.
문득 이 사람도 내가 답답하고 짜증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며서
내게 부탁을 못하고 내 처분만 기다린 그 사람은
내가 어려운 거였구나..

모든 관계, 모든 상황에서 나이스하게 하고 싶은데
잘 안되네요
IP : 175.207.xxx.11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통은
    '23.1.6 5:01 AM (121.182.xxx.73)

    자신이 그렇다는 걸 인지도 인정도 못하더라고요.
    이랗게 인정하는 게 그 다음 단계를 위한 밑받침 아닐까요?
    인간관계만큼 어려운 게 있을까해요.
    해주고도 덜 해 줬나 싶고. . .
    그 사람이 나한테 맡겨둔 것도 아닌데 말이예요.
    원글님 글에 제 고민을 붙이고 가네요.
    좀 더 쉬세요. 아직 이른 시간이네요.

  • 2. ...
    '23.1.6 6:45 AM (221.150.xxx.190)

    맞아요 이 관계가 강약약강이면 안되고
    개선해보려는 노력이 없으면 점점 더 심해질거에요

  • 3. oooo
    '23.1.6 7:52 AM (1.237.xxx.83)

    자각하고 인정했으니 개선하면 되죠
    그게 곧 성찰이고 발전이니
    또하나 성장하셨네요

  • 4.
    '23.1.6 8:20 AM (122.46.xxx.81)

    인지하고 계시니 그게 훌륭하신겁니다

  • 5. ㅇㅇ
    '23.1.6 8:29 AM (175.207.xxx.116)

    댓글들에 감동합니다

    성장하는 인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 또.. 결심 다짐 남발하는 사람 같아요 ㅠ)

  • 6.
    '23.1.6 3:50 PM (61.72.xxx.117) - 삭제된댓글

    저도 못지킬 말은 굳이 안해요
    언제 밥한번 먹자 이런것도 확실할 경우에만 말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23601 기온은 영상인데 바람에 사람 죽어요 ㅠㅠㅠ 18 .... 2023/02/01 7,411
1423600 대한민국...괜찮은 건가요?? 14 이건뭐 2023/02/01 2,848
1423599 윤석열병풍되다. 25 .. 2023/02/01 4,661
1423598 "(실제 사연)은행원이 폭로합니다" 유튜브 클.. 1 ㅇㅇ 2023/02/01 4,189
1423597 아파트 전세주신 임대인 있으신가요? 조언 구해요!~~ 17 고민중고민 .. 2023/02/01 3,179
1423596 남편의 바람때문에 내 맘이 괴로워요 22 괴로움 2023/02/01 9,944
1423595 영어는 국어를 못하면 실력 못 올리는거 아닌가요? 8 용어 2023/02/01 2,224
1423594 나이먹어서도 그렇고 파마로 상해서도 그렇고 세팅? 7 머리털 옥수.. 2023/02/01 1,995
1423593 생선 양면펜 8 요린 2023/02/01 1,205
1423592 급) 엄마 장갑 좀 골라주세요~~ 6 선물 2023/02/01 975
1423591 직장상사가 보통 두부류인데 1 ㅇㅇ 2023/02/01 1,451
1423590 양념 제육이 있어요, 콩나물 넣고 싶은데 물기 없이 만드는 팁 .. 5 초보살료 2023/02/01 1,229
1423589 친정에 문제가 생겼는데 동생들과 연 끊고 싶어요. 8 2023/02/01 4,599
1423588 카톡 안부로 인간관계 유지되나요? 4 .. 2023/02/01 2,805
1423587 카톡에 타인이 저를 친구추가 하면 1 ... 2023/02/01 1,811
1423586 지인으로 알고지내는 2 82cook.. 2023/02/01 1,627
1423585 내가 엄마 키워줄거야 7 그냥 2023/02/01 2,448
1423584 재건축분담금폭탄.. 그래도 현금청산은 아니겠죠? 9 .. 2023/02/01 2,902
1423583 유통기한 지난 단백질파우더 처치 곤란해요. 2 어쩌나 2023/02/01 2,654
1423582 먹방러들 중에 이분보면 신기해요 10 빵떡이 2023/02/01 3,824
1423581 트로트 가수 하려면 짠한 서사가 필수인가요? 4 .. 2023/02/01 2,303
1423580 요즘 경기 최악인데 82쿡은 초호황이네요 35 ... 2023/02/01 8,393
1423579 대화에 문제 있는거죠? 3 그게 2023/02/01 1,085
1423578 원추각막 증상 아시는분 2 곰세마리 2023/02/01 1,118
1423577 인스타 키크니는 천재 맞네요 8 하아 2023/02/01 3,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