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남편이 꼴보기 싫으면서도 안쓰럽고...뭐죠?

ㅁㅁㅁ 조회수 : 3,083
작성일 : 2023-01-06 00:45:39
늦게 간 대학원 CC이자 선후배로 만나서
맨날 캠퍼스에서 손잡고 산책하고 자전거 타고 ....
제 인생의 가장 걱정없고 행복한 1년 반의 연애기간을 보내고
결혼했어요.

남편은 늘 일관성 있게 잘해주고 성실하다면
저는 열정있으나 병주고 약주는 스타일이라는 (자기반성..쿨럭..)..

암튼 어려운 아이들 키우며
저도 많이 깨지고, 
20년 결혼생활되니 서로 인간적 취약점 보이고
참 꼴뵈기 싫은 몇 년을 보냈어요.
그래도 어깨 처진 모습 보면 왜그리 짠한지...

오늘은 같이 외출했다가 돌아오면서 고속도로 휴게소 잠깐 들렸는데
그럴 때 남편은 꼭 제 손을 잡아주면서
'여보랑 이렇게 같이 걸으면 예전 사귈때 같이 너무 좋아' 그러는데
저도 같은 마음인거있죠.
이상하게 아이들 없이 둘만 있으면
옛날 연애때 느낌이 살아나요. 
오늘은 남편이 차에서 '여보 참 좋은 사람이야' 그러는데
속으로 울컥했어요.
가족에게 이런 칭찬 첨이라..켁켁....
(원가족은 서로 많이 뜯뜯...)

20년 되니
남편에 대한 순정이
동지애, 전우애로 바뀌면서
얄밉고 짜증나고 꼰데되어가는 거 참 싫으면서
안스럽고 고맙고 짠하고.......
인간애가 가끔 살아날 때가 있어요.
신기해요. 

IP : 175.114.xxx.9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정도면
    '23.1.6 12:46 AM (220.117.xxx.61)

    그정도면 정 좋은 주부죠.
    부럽네요.

  • 2. zzz
    '23.1.6 12:51 AM (119.70.xxx.175)

    연민이죠..그리고 미운 정..ㅋㅋㅋㅋㅋ

  • 3. 원래
    '23.1.6 12:59 AM (118.235.xxx.150)

    부부란 동지애..전우애로..
    늦게 들어오면 걱정되고 얼굴보면 짜증나는 존재

  • 4. 윗님 말씀
    '23.1.6 1:13 AM (121.141.xxx.181)

    200%공감
    걱정+짜증

  • 5. 나나
    '23.1.6 1:22 AM (42.82.xxx.124)

    그 나이쯤이면
    부부는 각자도생과 측은지심의 그 중간
    어디매쯤의 심정으로 살아진다라고 할까요

  • 6. 그니깐요
    '23.1.6 1:25 AM (175.114.xxx.96)

    같이 있으면 짱나고
    힘들어 하는거 같으면
    짜증 나면서도 "왜에1~~???"

    그나저나 남편이 재택시간 늘인다고해서
    가슴이 답답 ㅜㅜ

  • 7. ....
    '23.1.6 3:46 AM (222.236.xxx.19) - 삭제된댓글

    그냥 측은지심이죠...ㅎㅎㅎ 대부분 다 그렇게 살지 않을까요 .. 불쌍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그러다가 짜증나기도 하고 ..ㅎㅎ

  • 8. ..
    '23.1.6 3:47 AM (222.236.xxx.19)

    그냥 측은지심이죠...ㅎㅎㅎ 대부분 다 그렇게 살지 않을까요 .. 불쌍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그러다가 짜증나기도 하고 ..ㅎㅎ 예전에 저희 엄마도 항상 그런식으로 이야기했어요 ..
    그래도 사이는 좋더라구요.. 그래도 그게 사랑이 밑바탕에 있으니까 그런 여러가지 복합적인 감정이 다 들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17929 59원 받으세요 14 ^^ 2023/01/06 3,158
1417928 녹색토끼의해도 있나요? 9 .. 2023/01/06 1,662
1417927 미스터 트롯 3 ㅇoo 2023/01/06 2,613
1417926 사랑의 이해에서 종현이 보니 9 예전 2023/01/05 3,108
1417925 예전 헤라모델 이혜상씨요 9 Dd 2023/01/05 4,957
1417924 남편이랑 사이 별로여도 행복하세요? 10 ㅇㅇ 2023/01/05 4,428
1417923 나한테 못되게 구는 인간은 손절이 답이죠? 7 .. 2023/01/05 3,111
1417922 사춘기 자식 앞에서 감추는 모습도 있나요? 5 에고 2023/01/05 2,141
1417921 지금 꼬꼬무 보는데 안중근의사 12 2023/01/05 4,100
1417920 밀덕이 알려주는 - 용산 뚫린 거 조선일보가 제일 처음 터뜨린 .. 3 2023/01/05 3,031
1417919 엄마가 카톡프로필을 제사진으로 바꿨어요 11 D 2023/01/05 6,514
1417918 단어해석좀 부탁드려요~~ 2 ㅇㅇ 2023/01/05 684
1417917 댓글 다는 거 조심하세요 12 젠장 2023/01/05 5,925
1417916 기도부탁드려요 48 제발 2023/01/05 4,478
1417915 정말 싱가폴 마리나베이처럼 화이트존 들어설까요? 5 야경 2023/01/05 2,378
1417914 기상캐스터 월급이 14 정말로 2023/01/05 9,492
1417913 순풍산부인과 정주행중 7 미쳤어요 2023/01/05 1,305
1417912 쌀항아리라고 파는 예쁜 도예작품들 8 ... 2023/01/05 3,925
1417911 집 나와서 호텔에 있어요 69 ... 2023/01/05 23,129
1417910 혹시 굼벵이환 드셔보신분 계세요 4 ㄱㄴㄷ 2023/01/05 977
1417909 사랑의이해보시는 분 10 2023/01/05 4,005
1417908 둔촌주공 규제 완화 26 ㅇㅇ 2023/01/05 4,186
1417907 안 치우고 물건 못버리게 하는 남편이 너무 스트레스에요. 6 ㅠㅠ 2023/01/05 3,278
1417906 격리해제 전인데 애들이랑 한방 2 격리 2023/01/05 905
1417905 돌리다가 nhk 나왔는데 1 티비 2023/01/05 1,7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