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어제 본 장면 떠올라 공유해요

김부장 조회수 : 1,013
작성일 : 2023-01-05 11:08:19
아이가 초1인데 방학을 앞두어서 사물함 비우라고 해서 짐이 많아 학교에 마중갔어요.
기다리고 있는데, 옆에 어떤 아저씨가 있었어요.
근데 갑자기 5-6학년은 되어보이는 여자아이 둘이 있다가 하나가 
"아빠!"하면서 그 큰 체구로 달려와서 아빠한테 안기더라구요.

그냥 안기는게 아니라, 달려와서,
펄쩍 뛰어올라 아빠다리를 자기 다리로 감싸고 안더라구요.너무 반가워하면서.

그러면서 얘기하다가 이따봐 하면서 가더라구요.
동생이 있는건지 아저씬 누굴 기다리더라구요.

그 장면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아저씨 얼굴을 봤더니 얼굴이 인자하고 아이보는데 사랑이 가득하더라구요.

40대후반?정도로 보이고,
오토바이 배달일 하시는지, 주황색 조끼 입고 있었어요. 무슨무슨 콜이라고 적힌..

근데 참 너무 성공한 인생으로 보였어요.
집에서 어떻게 다정하게 했길래 아이가 저렇게 아빠를 좋아할까 싶기도 하구요..

5-6학년 나이때 되면 보통 애들은 부모랑 친하지도 않고 특히 여자애들은 아빠 좋아하지도 않고요...
그리고 부모가 좀 허름하게 입고 오면 모른척 지나가기도 하는데,
아빠 차림새 전혀 상관없이 달려와서 팍 안기는게... 옆에 친구도 있는데...

그 아저씨 따라가서 아이 대하는거 배우고 싶었어요..


IP : 58.231.xxx.1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T
    '23.1.5 11:10 AM (121.130.xxx.192) - 삭제된댓글

    세상 행복한 아빠와 딸이네요.
    예뻐요.

  • 2. 모모
    '23.1.5 11:11 AM (222.239.xxx.56)

    막 상상이 되면서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 3.
    '23.1.5 11:13 AM (59.6.xxx.68)

    저희 동네 만두집 아빠가 생각나요
    오래된 만두집인데 그 집 엄마는 만두를 빚고 아빠는 나머지 가게일과 배달일을 겸하는데 가끔씩 초등 3-4학년 정도 되는 그집 딸이 나와있어요
    제가 간 날은 일요일이었는데 아이가 아빠랑 전화를 하는지 언제 오냐고 애절하게 기다리는 말투로 말하더라고요
    아빠를 무지 좋아하나보다 했는데 얼마 후 아빠로 보이는 분이 오토바이에서 내려 헬멧을 벗으며 들어오시는데 아이가 마구 달려가 몇년은 못 본듯 아빠에게 파묻혀 비벼대고 끌어안고 얼마나 좋아하던지…
    아빠도 아이에게 넘 따뜻한 눈빛과 말투로 안아주며 얘기하고
    다시 배달가야 한다고 갖다주고 얼른 온다는 아빠를 쫓아나가 가게 밖에서 아빠 가는 모습 지켜보며 손 흔들고 완전 애절 그 자체
    아빠가 딸에게 참 잘해주셨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23084 신협 예금시 저율과세? 3 예금 2023/01/31 994
1423083 이마 보톡스 주기 3개월이면 짧은거죠? 7 .. 2023/01/31 2,717
1423082 결혼할때 며느리에게 명품 가방 사주는건 관례가 된건가요? 52 결혼 2023/01/31 8,510
1423081 밖에 달 cctv 추천해주세요. 2 ... 2023/01/31 820
1423080 다이어트 정체기엔 어떻게 해야 할까요? 9 정체기 2023/01/31 1,106
1423079 식탁 추천좀 해주세요 2 .. 2023/01/31 1,260
1423078 굿 하고 남은 음식 17 ... 2023/01/31 4,618
1423077 삼성전자 실적 나왔네요 ㅇㅇ 2023/01/31 2,028
1423076 '우리기술' 작전주 아니다? 대통령실 해명 틀렸다 7 뉴스타파화이.. 2023/01/31 1,271
1423075 친구가 유방암 환자인데 26 뭐라도 하자.. 2023/01/31 6,847
1423074 물가 정말 장난 아니네요 9 ㅠㅠㅠ 2023/01/31 4,125
1423073 지금 돈이 조금있는데 5 2023/01/31 2,161
1423072 뉴욕 정말 좋은가요??? 52 뉴욕 2023/01/31 4,814
1423071 버스지하철택시수도가스전기국민연금건강보험택배비시리얼롯데리아서브웨이.. 2 피가 쭉쭉 .. 2023/01/31 569
1423070 돈 있는데 주식 안하면 바보인가요? 28 .. 2023/01/31 3,477
1423069 이런다리..오다리인가요? 6 ㅜㅜ 2023/01/31 1,896
1423068 태국부자랑 결혼한 여배우도 잘살잖아요 3 ㅇㅇ 2023/01/31 4,499
1423067 매수매도 헷갈려서 다팔았네요ㅠ 18 ㅇㅇ 2023/01/31 4,156
1423066 인도인과 결혼한 사람도 보긴했는데 5 ㅇㅇ 2023/01/31 3,116
1423065 노인 요양병원 추천해주세요. 3 ㅇㅇㅇ 2023/01/31 1,318
1423064 결국 싫다해도 일본 따라가는듯 16 2023/01/31 3,616
1423063 "거리 멀면 요금 더 내라"…롯데택배 업계 처.. 12 ... 2023/01/31 2,280
1423062 자격증 취득 어디서 하는게 좋을지 3 자격증 2023/01/31 1,119
1423061 대학생들 아이패드 몇 인치 쓰나요? 1 아이패드 2023/01/31 1,106
1423060 판)12년 뒤, 저는 죽습니다 4 이사건 2023/01/31 5,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