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숙모가 아프세요.
몇년전부터 여기저기 아프신건 알았는데,
코로나때 전화안부인사만 드렸고 뵌지 좀 오래됐어요.
여차저차 거동불편하시던차에 화장실에서 머리 다치셔서 지금 큰병원 중환자실에서 의식없이 (저온,수면) 계시다네요.
자주 연락드리진 않지만, 워낙 집안에 든든한 외삼촌.. 혼자 힘드신거 아는데 전화드려서 뭐라 드릴 말씀도 모르겠고, 같이 식사한들 어린조카(?나이는 오십) 부부가 혹시 불편하실까 걱정도 되구요.
(저희부모님은 외국에 계시고 몇달전에 한국에 오셨을때 그때까진 거동가능하셨던 외숙모 뵙고 오셨습니다)
저희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1. .....
'23.1.5 10:15 AM (180.69.xxx.152)부디 꼭 가서 같이 맛있는거 드시고 오세요.
집에 중환자 있으면 누구라도 같이 먹어야 밥이 넘어가지, 혼자 있을수록 슬픔에 잠식됩니다.
가셔서 어설픈 위로 필요없고, 외삼촌이랑 맛있는거 먹고 싶어서 왔어요...하고 모시고 가세요.2. 꼭
'23.1.5 10:20 AM (222.102.xxx.75)연락드려서
댁으로 가시든
같이 식사하시든 하시구요
중환자실 계시면 나중에 병원비도 많이 나올텐데
원글님 여유있으시면 봉투 준비도 좋겠구요
외삼촌께서도 꽤 연로하실텐데
부디 건강 챙기시면 좋겠네요3. ㅡㅡㅡㅡ
'23.1.5 10:22 AM (118.235.xxx.36)외심촌 뵙고 식사대접하고 두둑한!!! 봉투 가 최고죠
4. ㅇㅇㅇ
'23.1.5 10:22 AM (58.225.xxx.189)자녀들이 왜 불편할까요? 고마울거 같은데..
외삼촌 찾아뵙고 식사 대접하시고 오세요
혼자서 외로우실거예요
저도 환자예요
무슨말할지 그런걱정 안하셔도 돼요
전화하시고 방문해서 얼굴 보고 오세요
큰 위로가 될겁니다
멀리서 맘으로만 걱정하는거 무슨 소용일까요5. 절대
'23.1.5 10:24 AM (58.224.xxx.149)부담스럽지않아하세요
힘이되실겁니다6. ㅇㅇ
'23.1.5 10:33 AM (218.158.xxx.101)가족중 누군가 아플때 아무도 찾아오는 사람도 없고
안부를 물어주는 사람도 없을때 너무너무 쓸쓸했던 기억이 있어요
찾아가 식사대접해드리면 정말 좋아하실 거예요~7. ?
'23.1.5 10:46 AM (220.93.xxx.30) - 삭제된댓글그 댁 자녀들이 왜 불편해요?
부모님 챙겨 드리고 함께 걱정하면 고맙지.8. 고민녀
'23.1.5 10:49 AM (39.120.xxx.151)어린조카는...저희 부부를 말한거예요.
제가 헷갈리게 썼나봐요.
워낙 경제적으로 여유 있으신분이라 봉투생각은 못했는데
신경써야겠네요.
님들 덕분에 외삼촌께 연락드려 토요일에 뵙기로 했어요.
감사합니다~9. ㅇㅇ
'23.1.5 10:52 AM (116.42.xxx.47) - 삭제된댓글연세 드실수록 안부전화 한통이랑 사람 찾아오는거 제일 좋아하세요
늙으면 찾는 사람이 없거든요
거기에 아내가 그렇게 누워계시니 얼마나 절망스러우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