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뭘 물어보면 대답하는 시간이 최소 30초 이상 걸리는 남편
남편성격이 느긋한 편이긴한데 일부러 그러는거 같기도 하고. .(청력은 저보다 좋습니다)
요즘은 지쳐서 제가 거꾸로 대답을 늦게하거나 안하면서 소심한 복수를 합니다. 근데 성격 급한 저로서는 이것도 못할짓이더군요.
제 명줄이 짧아졌다면 이것이 원인일겁니다. ㅠ
이런 남편분 계실까요?
1. 저희 신랑이
'23.1.4 6:49 PM (58.225.xxx.204)싸울때 그래요
정말 속이 터져요 생각할 시간 좋은데 싸울때 그러면 저혼자 쏘아대거든요... 사람 무시하나 싶어서 더 화가나요 ㅠㅠ그리고 논점 자주 흐리고 말꼬리나 뉘앙스가지고 머라고 하더라고요. 화납니다..2. abcd
'23.1.4 6:49 PM (219.255.xxx.153) - 삭제된댓글제가 쓴 글 같을 정도로 똑같아요.
소심한 복수까지... ㅎㅎ
진짜 숨 넘어가요. 저를 무시하는 줄 알았어요.
그게 아니라 생각이 느리다는 걸, 몇 년 살고 알았어요. 저는 이미 성격 나빠졌는데..3. ....
'23.1.4 6:50 PM (219.255.xxx.153)제가 쓴 글 같을 정도로 똑같아요.
소심한 복수까지... ㅎㅎ
진짜 숨 넘어가요. 저를 무시하는 줄 알았어요.
그게 아니라 생각이 느리다는 걸, 몇 년 살고 알았어요. 저는 이미 성격 나빠졌는데..4. ...
'23.1.4 6:51 PM (1.235.xxx.154)맘대로하세요
5. 제가
'23.1.4 6:53 PM (221.146.xxx.86)그런편인데 단순한 사실을 물어보는게 아니라 생각을 묻는거라면 정리하는데 시간이 걸려서 그래요
남편은 성격이 정말 급해서 그런지 막 다그쳐요
근데 전 제 생각이 정리되어야 말이 나오는 스타일이라 다그치면 말이 안나옵니다
반대로 전 남편을 다그치지 않아요
무시해서 그런게 아니라 달라서 그런건데요6. ....
'23.1.4 6:58 PM (211.178.xxx.241)저는 자기가 나한테 뭘 물어놓고 대답은 안 듣는 남의편 있어요.
대화 할 때도 리액션 없는..
오늘 아침 생선 구워야 하는데 후라이팬 씻어야 하냐고 묻길래
한번 물에 헹구고 하라고 대답해줬는데
안 씻고 그냥 굽길래
뭐라 했더니 대답을 못 들었다는 거에요.
자기가 물었는데 대답이 없다 싶으면 다시 물어야 하지 않나요?
마치 개 데리고 혼자 묻고 답하는 것 같이
내 대답은 필요 없었던 건가봐요.
대답도 늦어서 나중에 왜 대답 안 하냐고 하면 생각중이래요.
커뮤니케이션 너무 안 되서 힘들어요.7. ..
'23.1.4 7:01 PM (39.7.xxx.125)에구.. 그거 옛날 아빠 어디가에서
성동일이 아들 준이에게
내가 그랬었다고 후회하던 말이예요
아들이 생각 정리할 시간을 줘야 하는 스타일인데
그런 아들인데 자기 성격대로 막 다그쳤다고
이젠 안 그런다고 했었죠
기다려줄 줄 알게 되고 편해졌다고 한 듯8. 정리는
'23.1.4 7:06 PM (223.38.xxx.93)무슨 정리.
그냥 와이프가 만만하고 머리돌리는게 귀찮아서에요.
그러다 재차 물으면 겨우 입여는거구요.
군대나 회사에서 물어도 그러고 있겠어요?
아구창 날라가거나 의자 날아오겠죠.
혹자는 집에서까지 긴장해야 하는거냐 비아냥거리겠지만
이건 인간에 대한 기본 예의에요.
대답이 생각이 안나면 어, 잠시만. 어..잘 생각이 안나.
등등의 말을 해줘야 하는데 그냥 입 꾹 다물고 있으니
그건 아주 못된 행동인거에요.
저 위에 생각정리 필요해서 그런다는 분도
듣는 사람 배려해서 중간 대답 정도는 해주고 시간버세요.9. 원글
'23.1.4 7:24 PM (220.72.xxx.208)생각이 필요한 질문이 아닌데도 그래요.
아주 못된,오만한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여지껏 그래와서 포기하고 살긴합니다만 저도 똑같이 해주려고요.10. ㅡㅡㅡ
'23.1.4 7:25 PM (58.148.xxx.3)신중해서 그래요.
11. 제경우는
'23.1.4 7:41 PM (218.38.xxx.12)시누언니가 원하는 답을 말해야해서 그거 생각하느라 시간이 걸려요
12. ㅁㅇㅁㅁ
'23.1.4 7:47 PM (125.178.xxx.53)제 아버지가 그랬구요
제 남편이 그러구요
또 제 아들이 그래요
이게 제가 보기에는 언어적인 머리가 매우 발달이 잘 안되어 있어서....
평소 자기 업무나 자기 관심사쪽으로는 별 문제가 없는데
그냥 일상 생활과 관련된 것에는 생각하는 회로가 문제인건지
입으로 뱉어내는 회로가 문제인건지
정말 속터지고 답답할 정도로 답이 느리게 나오거나 아예 안나와요13. ㅇㅇ
'23.1.4 7:50 PM (223.39.xxx.181) - 삭제된댓글제가 그래요
저는 제가 언어쪽 머리가 딸려서 그렇다고 생각해요
다행히 남편도 비슷한 사람이라 싸우진 않아요14. ㅎㅎ
'23.1.4 8:06 PM (123.212.xxx.149)저희 남편도 그런데 infp요. 속터져 미쳐요 ㅋㅋㅋㅋ
저도 처음엔 속으론 나 무시하나 그랬는데 성격이에요
자기 엄마가 물어도 그러고 딸이 물어도 그래요.
딸이 성격 급해서 아빠 들들 볶아요 ㅋㅋ
잔소리 정말 많이 듣는 타입인데 들어도 타격감도 없어요 ㅎㅎ15. 문자로
'23.1.4 8:12 PM (223.38.xxx.21)문자로 하세요
저희 남편이 극 내향이라 말로 하려면 안나온대요
저는 말을 잘하는데 글을 못써요 남편은 앉은 자리에사 10쪽 정도는 예사에요16. ㅇㅇ
'23.1.4 8:19 PM (39.125.xxx.172)와 가끔 그래도 속터지고 나 무시하나 싶은데 진짜 힘드시겠어요 원글님도 똑같이 해보세요
17. ......
'23.1.4 8:35 PM (211.49.xxx.97)우리집도 그래요.뭘 생각할 질문이면 이해나하죠.대답이 바로나오는걸 말해도 한참 뜸들이고 대답도 건성건성하고 이러니 제가 분노가 치밀어오릅니다.그냥 말안하는게 최고에요
18. 음
'23.1.4 11:39 PM (39.125.xxx.34) - 삭제된댓글회사에서도 똑같을걸요 우리 화사에 여자직원 한명이
뭐 내라고 하면 묵묵부답.. 피드백도 없고 바빠서 잊어버릴땜 뜬끔 메시지 옴.. 같은 팀원들이 답답해서 죽을려고 하고 그팀은 그 사람한테 뭐 얘기하려면 아예 서서 얘기해요 점심 주문하는 애는 그 직원에게 메뉴 물어오면 답이 안온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