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병동의 지속적인 폭언, 폭행으로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정말 속상합니다 도와주세요

간호조무사 조회수 : 2,745
작성일 : 2023-01-03 20:58:30
늦은 나이에 아이들 다 키워 놓고 제 일이 하고 싶어서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따게 되었고
운좋게 집에서 가까운 병원에 취업을 했습니다.
처음부터 병동에서 큰 환영도 받지 못한 느낌이 컸고, 크고 작은 시달림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참고 또 참고 제가 잘못해서 실수해서 생긴 일이거니 싶어서 하루하루 가슴 졸이며 
퇴근시간이 되어서야 안도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알려주려는 지적이 잔소리로 그리고 반말로 거칠게 절 몰아부치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몰라서 물어보면 그것도 모르냐고 윽박, 또 혼자서 끙끙대고 하면 물어보지 않고
했다고 거친 말이 오고 사소한 물건 던지고 화풀이는 당연했습니다. 폭언과 비아냥은 덤
늘 긴장하고 질책과 스트레스를 받으니 실수도 잦아지고 집중을 할 수 없는 단계까지 이르렀습니다.

오죽하면 제 집중의 문제가 노안과 시력저하라고 자위하면서 안과에서 시력과 관련한 수술을 
받을 정도로 일에 대해 진심이었고 진지했습니다.
그러나 그런건 부차적인 문제였지 근본적인 문제는 갑입장에서 저는 을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이런 것도 수간호사를 위시해서 수간호사의 묵인하에 이러한 행위들이 간호사들과 공공연히 이루어졌습니다.
심지언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은 같은 조무사, 실습나온 학생들까지도 합세하는 모양새가 되었네요.
비참했습니다.

그러다 얼마전 간호사들이 제가 처방대로 수액처치를 제대로 못했다고 수액을 뺐어서 
저 보는 대서 집어던지고 막말을 했고 오후엔 hx를 작성하는데 제가 등을 보이고 있는 상태에서 집어던져서
팔에 스치듯 맞았습니다.
순간 너무 놀라고 공포스럽고 가슴이 뛰어서 경찰을 불러야 한다고 생각했으나
겨우 이성의 끈을 부여잡고 참았으나 제 임계점이 여기까지 였고 결국 전 간호부장님께 그간의 일과
이번에 벌어진 적극적인 폭력과 폭언에 대해 면담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수간호사도 알게 되었고 수간호사는 바로 듀티표를 조정해서 절 업무배제 함과 동시에 간호사들과
부딪히지 않게 하기 위해 더 교묘히 절 힘들게 했습니다.
정신과도 다니면서 상담을 할 정도로 피폐해졌고, 이번에 인사과에서 나온 얘기는 자기들 이미 다 
결정해서 저보고 다른 부서이동을 하고 다니라는 것이었습니다.
이건 임의대로 자르긴 어려우니 평소 절 불러놓고 제안을 했던 수간호사의 바램이기도 했습니다. 
자기들끼리는 cc티비로 사실 인지까지 다 한 상태였고 간호사들이 문제가 있었음도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게다 병원동네가 얼마나 소문이 빠른지에 대해 협박아닌 협박으로 들리는 얘기도 했습니다.

오늘까지 결정지으라 해서 전 사표를 쓸 수 밖에 없었고요.
그렇게 일이 싱겁게 끝이 나 버렸습니다.
사표사유에 기타라고 표시 못하게 하였고, 개인사유로 체크를 하게 하였고
구체적인 이유를 쓰라는 곳에는 개인사유로 쓰라고 코치 하길래
병동의 정신적 육체적 고통으로 인해 그만두겠다 라고 의미없는 이유를 적어내었습니다.

다른 부서에 가서 2차적인 조리돌림을 당할 자신도 없고 그렇게 하라는 대로 미련을 떨었더니 
남는 건 피폐해진 제 정신과 육신만 남았네요.
이걸 진작에 깨우쳤다면 이렇게 상처받고 힘들어하지도 않았을텐데요...
무엇보다 억울하고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예의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왜 그리 휘둘렸나 후회감이 가득합니다.

아무리 잘못을 했다해도 어떻게 사람을 그리 비인격 취급을 할 수 있는지
지금 생각해도 심장이 뛰고 밤에 잠을 이루지 못 할 정도이고 큰 아이가 엄마가 요즘 겨우 잠들면
제가 뭘 잘못을 했나요 왜 저한테 이러세요라고 잠꼬대를 한다고 합니다.
그간 제 마음이 아플까 말을 못했다고요.
그나마 가족들이 잘 그만두었다 해 주어서 참고 있지만,
저는 그들에게 응징을 하고 싶습니다.
그런 의료인들한테 제2차 3차 피해자 나오는 것도 싫기도 하고요.
저처첨 될까봐, 힘없이 사표내고 끝나는 불행한 스토리가 더는 싫습니다.

정말 일 힘든 것은 참을 수 있어도 사람 힘든 건 끝이 없더군요...
어찌 하면 좋을까요...






IP : 218.148.xxx.17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1.3 9:05 PM (124.49.xxx.22)

    요앙병원인가요 어떤 병원에서 그렇게까지 할수 있나요 위로를 드립니다. 저도 병원근무자인데 쉽지않아요. 여자끼리라 호르몬이 날뛰면 아주 소리를 지르고..근데 저 정도는 아닌데.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어요. 증거가 없으면 어떠한 조치는 힘든상황일것 같아요

  • 2.
    '23.1.3 9:17 PM (61.4.xxx.26)

    정신건강을 위해서 다른곳을 찾으세요

  • 3. ...
    '23.1.3 9:43 PM (1.232.xxx.61)

    고생하셨어요.
    더 좋은 직장 구하실 수 있을 거예요.

  • 4. . .
    '23.1.3 10:04 PM (49.173.xxx.146)

    그런대우까지 받으면서 왜 참으셨어요?
    병원이 텃세에 대우가 바닥인 곳인데...
    20대 RN들도 무시하는 눈빛과 그림자 취급..
    인성보이는 곳이네요..
    좋은 사람있는 곳, 맞는 곳으로 이직하세요~

  • 5. 명심하세요
    '23.1.3 10:15 PM (211.234.xxx.103)

    님이 이 상태로 나가면 정신질환 걸려요
    제 주위에 억울하게 회사에서 퇴사 하고나서
    10년 넘게 소송하고 있어요
    나중에는 정신이 오락가락 ㅠ
    신앙으로 이겨내시거나 가족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셔야 합니다

  • 6. ..
    '23.1.3 10:37 PM (59.17.xxx.185) - 삭제된댓글

    저는 조그만 가게를 운영합니다.
    영업을 일찍 시작하는데 ..어느날 오전7시쯤이었나
    요양병원근무하시는분이 차한잔 주문하고 울기시작하는겁니다.
    교대근무로 퇴근하는길인데
    너무 서러워서 운다고....내용은 비슷합니다.2개월차에.
    내일은 과장인가 담당자에게 말을 하겠다고....하는걸.
    제가 말렸어요.
    그 상관은 아마도 ...
    남아서 계속일할 사람 편을 들지
    적응 못할 사람을 품지는 않을거라고.
    그런데...
    하소연을 하는중에
    본인이 그분들보다 좋은학교도 나왔다는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꼭,
    그때문은 아니겠지만 ,
    그런생각은 좋지않다고이야기했어요.
    지금은 그곳에서 2년 넘게 잘 다니고있답니다.
    이미 나오셨으니 ...
    다른곳에 가시면 조금은 담담하게
    잘 하실 수 있을거예요.

  • 7. 간호
    '23.1.3 10:53 PM (211.248.xxx.147) - 삭제된댓글

    간호조무사라는 직업은 도대체 왜 만들었는지 모르겠어요. 간호사들은 자기들의 태움과 텃세를 간조에게 풀고 간조는 또 간조들끼리 텃세하고..급여는 바닥에 무시에 환자와 간호사들 괄세에...이럴거면 그냥 간조란 자격증 없이 보조원과 간호사로 통일하고 간병인과 간호사만 있으면 될것같은데 무슨 6개월 막노동으로 부려먹고 의원들에서 최저시급으로 부려먹으려고 만든건지...

    덕분에 간호사들은 감투쓴양 간호조무사들 대놓고 무시하는데.....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당연히 배우는것도 다르고 하는일도 다르다는거 알지만 직업이 귀천이 있는게 아닌데 정말 못되게 구는 간호사들 많더군요. 병원문화는 정말 이해할수가 없어요...

  • 8. 님잘못이이닙니다
    '23.1.3 10:55 PM (211.234.xxx.165)

    원글님 잘못이 아니라고 꼭 말씀드리고 싶어서 로그인했습니다.안그런곳도 있다 하시겠지만 간호사들, 간호조무사들, 실습 먼저나온 학생들 등등 아주 작은 권력이라도 잡은것같다 싶으면 어찌나 인격모독에 갑질인지요. 그런 대접받고 시간지나 한달이라도 고참되었을때 신입 들어오면 똑같이 되물림하며 되풀이되는 곳... 자격증이 아깝지만 전 다른쪽 일 찾아보고 있습니다. 거지같은곳에 우연히 원글님이 가게되어 고생한것이니 훌훌털어버리시길 바래요

  • 9. ...
    '23.1.4 12:06 AM (112.147.xxx.62)

    녹음한것도 아니고
    하란대로 다 쓰고 나오셨으면
    지금은 할게없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20803 차돌숙주볶음 느끼한데요 6 ... 2023/01/04 1,661
1420802 노인세대가 매너는 없지만 정은 정말 많아요 24 ... 2023/01/04 4,735
1420801 더글로리 4 아쉽 2023/01/04 1,797
1420800 코로나 감염 중국인 공항서 도주했다네요 8 우한 2023/01/04 2,754
1420799 질긴 양배추 구제방법 있을까요? 1 oo 2023/01/04 817
1420798 왕따 당하는 학생의 책상을 닦아주셨던 선생님.jpg 10 눈물 2023/01/04 4,192
1420797 정시 가나다 다 붙으면 등록은 어떻게 하나요? 5 정시 2023/01/04 1,584
1420796 손목아픈 분들, 무선 청소기 뭐 쓰세요? 7 ㅇㅇ 2023/01/04 1,640
1420795 수능국어 문제 푸는 방법 12 국어 2023/01/04 2,807
1420794 질병관리청 중국 입국자 관리 무능 끝판왕이네요 14 한심 한심 .. 2023/01/04 2,181
1420793 '더글로리'는 드라마 마왕과 거의 흡사한데요 3 드라마 2023/01/04 3,415
1420792 테라플루 왜 이렇게 사기가 어렵죠? 26 .. 2023/01/04 4,790
1420791 냉동실 수삼 어찌? 3 수어 2023/01/04 748
1420790 크리스피롤 맛있는거 추천해주세요. 5 온라인 2023/01/04 1,042
1420789 유튜브댓글이 이제 안보이네요 6 ㅇㅇ 2023/01/04 1,431
1420788 CSI, FBI, NCSI, 성범죄CSI등 어느 시리즈물이 제일.. 5 미국 수사물.. 2023/01/04 1,144
1420787 동네 자주가는 좀 큰 마트인데... 3 ... 2023/01/04 2,054
1420786 위염인데 커피먹고 속쓰려요 방법? 7 ... 2023/01/04 2,143
1420785 재수해서 두급간 올릴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19 음음 2023/01/04 2,516
1420784 이종석 사진 첨보고 23 ㅇㅇ 2023/01/04 7,140
1420783 카누 커피 짱이네요~~ 24 행복~~ 2023/01/04 5,592
1420782 남자간병인들이 돌보는 환자한테 아버지라고 호칭하나요? 18 ㅇㅇ 2023/01/04 4,799
1420781 김은숙 작가는 장르가 다양하네요 21 ㅇㅇ 2023/01/04 3,801
1420780 호프집11년차 주인이 느끼는 "진상의 추억" 5 ㄱㄴㄷ 2023/01/04 3,133
1420779 건대입구역 갈만한 곳 좀 알려주세요 4 건대입구 2023/01/04 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