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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파트 한 채와 마이너스 통장

aaa 조회수 : 3,689
작성일 : 2023-01-03 08:06:00
외벌이로 월 700 정도 됩니다.
초등 아이 둘 있고요.
대출이자로 200이 나가요.
매번 이자 제외하고 생활비가 700 가까이 나와요.
기가 막히시겠지만 매달 마이너스가 대출이자만큼 나옵니다.
그걸 어제 알았어요 ㅠㅠ
나이도 40대 후반인데 모아둔 돈이 하나도 없어요.
몇 억 빚진 서울 아파트 한 채 뿐…

아이들 학원비가 120 정도…
그리고 뭐에 쓰는지 모르겠어요.
남편 월급이 얼만지도 잘 몰랐어요.
생활비를 총 얼마 쓰는지도 몰랐고요.
남편은 남편 카드 따로 쓰고
저도 남편 명의 가족 카드 쓰고
얼마 나왔다 말하면 그냥 제 계좌로 보내주고..

부부가 둘 다 제 정신이 아니었네요.
예전에 적금같은 거 좀 부어놓으면
남편이 상장 전 주식 투자한다고 다 긁어가고 했어요.
그게 성공을 못했죠 결과적으로 휴지조각된 것도 많고…
그러다보니 저도 알뜰히 모을 생각을 못한 거 같아요
왜 상황이 이런데 생활비 줄이라고 말 안했냐고 했더니…
말하면 뾰족한 수 있냐는 식으로 대답하네요.
뭐 별 이상한데 쓰는 것도 아닌 거 같으니 놔뒀다… 면서요.

당장 다음달부터 남편이 아프거나 회사 잘리거나 하면
거리에 나앉는 상황이에요…

오늘부터 저도 알바 제대로 알아보고
허리띠 졸라멜 계획이에요.
뭐라도 좋으니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223.38.xxx.41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1.3 8:13 AM (121.167.xxx.120)

    힘들때 10원(적은 돈) 벌어도 1원이나 2원은
    저축 했어요
    돈이 급하게 필요할때 남에게 빌려 다니기 싫어서요
    힘내세요

  • 2. Gma
    '23.1.3 8:15 AM (58.231.xxx.14)

    무엇보다 생활비를 줄이겨야 해요
    700-200(대출금)-120(학원비) = 380 인데
    식비 알뜰히쓱ㅎ 저축을 100-150젇도 해보세요

  • 3. 아직
    '23.1.3 8:16 AM (218.51.xxx.39) - 삭제된댓글

    아직 젊으신데 이제부터 같이 벌고 아끼면 충분히 잘 살 수 있어요. 그래도 행동력 있는 분이니까 잘될 거예요.

  • 4. ...
    '23.1.3 8:18 AM (180.70.xxx.150) - 삭제된댓글

    평소 580 쓰셨으면 100 절약부터 계획 짜보세요. 단번에 줄이기는 힘들 거 같으니까.

  • 5. ..
    '23.1.3 8:19 A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교육비 헤프게 먹는거 공과금에서 줄일거 찾아봐야죠
    잘 하실거예요

  • 6. ..
    '23.1.3 8:26 A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교육비 헤프게 먹는거 공과금에서 줄일거 찾아봐야죠
    잘 하실거에요

  • 7. 동이마미
    '23.1.3 8:27 AM (182.212.xxx.17)

    4인 가족에 학원비를 빼고 580이면 많이 쓰신 거 맞아요
    일단 가계부 쓰세요 카드 연동되는거 있어요
    지출 항목이 정확해야 어디를 줄여야 할지가 나옵니다
    애들 학원도 줄이시고 (영어는 그냥 집에서 해도 충분)
    외출(외식,문화생활, 나들이, 여행)도 줄이시고
    배달음식 줄이시고, 유기농 식재료 줄이시고
    부부의 취미생활 있으면 포기하시고
    애들 의류 브랜드제품 줄이시고‥
    최소한 지금 수입에서 빚을 더 만드는 상황은 피하셔야지요
    그리고 원글님 아르바이트해서 모은 걸로 대출금 원금 상환한다 생각하시고요

  • 8. 늦었다고
    '23.1.3 8:35 AM (116.34.xxx.234)

    생각할 때는 정말 늦은 거...
    지금부터라도 정신 차리시고 졸라매세요
    건승을 빕니다.

  • 9. 커가는아이들
    '23.1.3 8:43 AM (175.208.xxx.235)

    애키우며 쓰자면 월천만원도 모자르기도 합니다.
    좋은거 먹이고 좋은교육 시키고 싶은거 부모맘이잖아요?
    좋은옷도 좋은학원도 다~ 필요한거죠. 하지만 노후를 해야죠.
    전 아이들 어릴때 한계절만 지나면 쑥쑥 크는 아이들 옷값이 아깝다 느껴져서
    아이들 겨울 옷은 중고장터에서 사다 입혔어요. 물려 받을수 있으면 최대한 물려 받고요.
    겨울옷은 암만 싸구려를 사도 몇만원이고 딸아이 부츠는 저렴해도 한, 두달만 신고 버리기 아깝더라구요.
    그렇게 아꼈습니다. 학원도 학습지 엄마표 병행하고 피아노, 태권도만 보내고요
    중,고등가면 학원비 더 크게 들어요. 부지런히 모으세요.
    그나마 아이들 초등때가 돈 모을수 있는 시기네요.
    대출이자도 얼릉 줄이셔야합니다,
    인생 짧아요~~ 그리고 없으면 없는대로 살아집니다.
    전 그리 아끼고 살았더니, 이제는 여유 있는데도 궁상이네요.
    그래도 쓰는것보다는 안쓰는게 맘 편하고 통장에 숫자 늘어나니 안먹어도 배불러요.
    원글님도 얼른 부지런히 모으세요

  • 10. *****
    '23.1.3 8:50 AM (118.36.xxx.44)

    생활은 한 번 늘리면 줄이기가 너무 어려워요.
    왜냐면 사람은 편한 거에 쉽게 적응하고 한 번 적응된 건 당연하거라고 여기니까요.
    가능하시다면 한두달 가계부를 적어보시는데 남편도 꼭 참여해야 해요.
    그리고도 안 줄여지면 전문가에게 컨설팅을 받으세요.
    그런데 평균적인 사람이면 한두달 부부가 공동으로 가계부만 적어도 100 이상은 줄여집니다.

    이 번 영끌의 가장 큰 문제는 소비에 익숙해져 있어서 극복이 어렵다는 거입니다.
    독일제 차 타는 30대한테 차 팔고 아반테 타라고 해 보세요.
    줄일 걸 빤한데 못하더라고요.
    줄이겠다는 생각을 가지셨으면 실천하세요. 그러면 금방 줄여집니다.

  • 11. 궁금함
    '23.1.3 8:56 AM (58.122.xxx.184) - 삭제된댓글

    진짜 말씀들 한 마디 한 마디가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몰라요 꼭 소비 줄이고 빚 갚아나가보겠습니다 가계부도 설치했어요 저도 남편도 서로 몇 년동안 어떤 진지한 대화도 비젼도 나누지 않았어요 그냥 무기력하게 한 명은 출퇴근 한 명은 살림육아… 남편은 지금도 가정경제나 육아에 대해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고싶어하지않아요. 그냥 앞이 안보이고 깜깜하고 저는 무기력과 우울도 온지 한참된 것 같아요. 아이들 봐서라도 이리 살면 안되겠죠.. 새해 맞아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 12. 원글
    '23.1.3 8:56 AM (223.38.xxx.44)

    진짜 말씀들 한 마디 한 마디가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몰라요 꼭 소비 줄이고 빚 갚아나가보겠습니다 가계부도 설치했어요 저도 남편도 서로 몇 년동안 어떤 진지한 대화도 비젼도 나누지 않았어요 그냥 무기력하게 한 명은 출퇴근 한 명은 살림육아… 남편은 지금도 가정경제나 육아에 대해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고싶어하지않아요. 그냥 앞이 안보이고 깜깜하고 저는 무기력과 우울도 온지 한참된 것 같아요. 아이들 봐서라도 이리 살면 안되겠죠.. 새해 맞아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 13.
    '23.1.3 9:01 AM (218.150.xxx.232)

    저도 작년 돌아보니 은근히
    새어나가는 돈이 많더라고요.
    일단 배달음식과 외식에 1천은 쓴듯.
    정신차리고 당장 어플 지웠고요(아픈날만 시키기로)
    카드 갯수줄이고ㅡ대형마트 당분간 안가려고요.
    요새 물가 엄청 올랐어요.
    580 돌아보면 많이 쓴듯하지만 사실 딱히
    뭐에썼는지도 모르게 훅훅 나가는돈이에요ㅠ

  • 14. 둘이 각자
    '23.1.3 9:10 AM (180.229.xxx.203)

    지출 해서 그래요.
    남편 지출도 아셔야 해요.
    나가는돈을 알아야 절약도 할수 있어요.
    외식 두번 한거 한번으로 줄이고
    전업 주부이시니 최대한
    신경 쓰시고요.
    알바도 도움 되지만
    큰월급 아니면 가족 잘 챙기는것도
    도움됩니다.

  • 15.
    '23.1.3 9:24 AM (119.193.xxx.141)

    중 고등 교육비 더 들어가니 초등교육비 줄여야 하고 매달 적금말고 100씩 대출 갚아나가는 건 어떠신가요

  • 16. ㅁㅇ
    '23.1.3 9:42 AM (116.37.xxx.182)

    일단 현금나가는거 파악하고 카드내역서 뒤져서 카드금액확인해야합니다.

    그리고 남편돈 .아내돈 따로하면 돈많이 나가니 각자 용돈 정하고 그 범위서 써야해요.

  • 17. 생활비
    '23.1.3 10:01 AM (183.97.xxx.120)

    반으로 줄이고
    익숙해지면 이자포함 4백 정도로 맞춰보세요
    대출 원금도 매달 적은 금액이라도 상환하시고요
    아이들 초등일 때 돈 못모으면 점점 더 어려워져요

  • 18. 제리
    '23.1.3 10:43 AM (222.235.xxx.125)

    남편에 대한 원망도 조금 있으신거 같은데 한달에 700을 벌어오기가 정말 쉽지 않아요.
    뼈를 갈아서 버는 돈일 겁니다. 그러니까 그냥 남편은 애썼다, 쉬어라. 이 정도로 정리하시고요
    당장 내가 할 수 있는걸 하면 되는 거죠.
    저는 이번에 핸드폰을 알뜰폰으로 바꾸고 인터넷+tv 결합상품을 바꿨어요.
    한달에 이 두개가 8만원이 나갔는데 바꾸니까 19000원이 됐어요. 인터넷 결합상품은 카드랑 연동되는게 있어요. 이것만 바꿨는데도 한달 6만원이 생겼습니다.
    아이들 책 안 보는 것들 알라딘 중고서점에 갖다 파시고요,
    장난감, 옷 같은 것도 당근 해 보세요.
    푼돈 같아도 이걸 하루에 하나씩 팔아서 오늘 반찬은 이걸로 해결한다, 이렇게 생각하심
    카드 사용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더라고요.
    채소는 마트가서 사지마시고 동네마다 현금으로 과일, 채소 싸게 파는 가게들 있잖아요.
    그런데서 사면 만원어치만 사도 꽤 이것저것 살 수 있어요.
    한달중 일주일은 냉장고 파먹기 기간이다 이렇게 생각해서 소비를 줄일 수도 있고
    이래저래 고민해서 하다보면 정말 아끼는 재미가 있어요.
    알바도 하심 좋지만 일단은 이렇게 시험삼아 한달 돈을 아껴보시고
    이게 잘 안되고 스트레스 받는다 싶으면 천천히 시작해 보세요.
    우울증과 무기력도 있다고 하시니까 스스로를 너무 푸쉬하지 마시고 조금씩 좋아진다 생각하심 좋겠어요.
    새해가 시작됐으니까 우리 힘냅시다. 화이팅!

  • 19. ㅎㅎ
    '23.1.3 10:56 AM (118.235.xxx.49) - 삭제된댓글

    잘벌고 편하게 쓰고싶은데로 쓰신거같은데.
    줄이시려면 줄이심되죠. 같은돈으로 많이 모은 집들은 모으는거고. 세식구 300가지고 살기도하고 다 맞춰서 아끼고 사는거죠

  • 20.
    '23.1.3 10:58 AM (218.55.xxx.242)

    남편 월급이 얼마든 월급쟁이 봉급 뻔한데 7백씩 쓰는것도 일반적이진 않네요
    본인이 얼마 쓰는지도 모르고 그냥 살았다는것도 이상하고
    이런 사람들보면 신기해요
    불안해서 그렇게는 못살거 같은데요
    새는 돈이 엄청날거 같은데 새는 돈부터 막고 생활 전반을 뜯어고쳐야 알바를 해도 플러스가 되지
    지금 생활에서 알바 좀 해서 벌어도 본전 유지도 어려워요

  • 21. 원글
    '23.1.3 11:00 AM (223.38.xxx.86)

    아아 이렇게 좋은 팁들이 많은데 저는 뭐하고 산걸까요 뼈를 갈아서 돈을 벌고 있는 남편에게 미안하고 감사하는 마음 가질게요. 조언들 정말 감사해요 저도 제몫을 열심히 해봐야겠습니다. 남들보다 한참 늦었다고 생각하니 조바심이 나네요.

  • 22. 비슷해
    '23.1.3 11:02 AM (59.4.xxx.82)

    원글과 비슷한 상황인데
    댓글들이 다 좋게좋게 조언해주시고
    바로 윗님은 상세히 안내까지 해주셔서
    저도 도움 될 듯해요.
    새해 잘 꾸려나가기로 모두 화이팅 해요~~

  • 23. ...
    '23.1.3 12:17 PM (220.116.xxx.18)

    반드시 절대로 가계부 쓰세요
    어디 얼마나 썼는지도 모르게 생활비 마이너스나는 정도면 지출 분야 확인이 절대적으로 필요해요
    쓰면서 주단위로, 월단위로 리부하세요

  • 24. ..
    '23.1.3 3:23 PM (58.142.xxx.62)

    대출금을 조금씩 갚으며 이자를 줄인다

    대형마트 말고 동네 수퍼마켓 시장 이용

    배달음식 최소화, 집에서 식사

    베이커리 자제(빵값 너무 올랐어요)

    쿠팡, 마켓컬리, 배민비마트 등 택배 자제.

    고정지출 중 조정 가능한 범위에서 감액. 관리비. 전기요금. 가스비.

    제가 하는 것들인데 도움되시길. 1ㅡ2만원도 모이면 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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